음성 검색
QR/바코드 검색
품목정보
| 발행일 | 2015년 04월 27일 |
|---|---|
| 쪽수, 무게, 크기 | 352쪽 | 402g | 145*205*30mm |
| ISBN13 | 9788954431521 |
| ISBN10 | 8954431526 |
몽유병자
제바스티안 피체크 저 / 염정용 역
|
단숨
|
2015년 04월 27일
저자/출판사 더보기/감추기
.jpg)
관련분류
책소개 책소개 보이기/감추기
목차 목차 보이기/감추기
저자 소개 (2명)
책 속으로 책속으로 보이기/감추기
2장.
그의 부모가 여행에서 돌아와 중간에서 끊어진 메시지를 듣는다면 이상하다고 여겨서 그에게 다시 전화를 걸어올 것이 확실했다.
하지만 레온은 그들이 그 문제로 지금 자신이 느끼는 것만큼 당혹해하리라고 여기지는 않았다.
레온은 나탈리에게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 그녀가 왜 그토록 황급히 자기 곁을 떠나갔는지 몰랐다. 다만 한 가지 사실만은 알고 있었다. 그의 부모가 아무리 그렇다고 주장한다 해도 그는 크루즈 여행을 보내준 적이 전혀 없었다.
10장.
결국에 그는 비디오에서 했던 것보다 시간을 훨씬 더 오래 뺏기지는 않았다. 옷장의 횡목 골조들이 타닥거리고 삐걱거렸고 널마루 바닥이 긁히면서 요란한 소리를 냈지만, 그가 몇 초 진땀을 흘리며 용을 쓰고 나자 옷장은 1미터 반 정도 옆으로 밀려나 있었다.
‘이번에는 또 뭐지?’
숨을 헐떡이며 그는 한 걸음 뒤로 물러났다. 그리고 손으로 입을 틀어막았다.
‘아니, 이럴 수가.’
방금 자신이 드러나게 해놓은 벽 속의 물체를 그는 믿을 수 없다는 듯이 멍하니 쳐다보았다.
‘난 헛것을 보고 있는 게 틀림없어.’
하지만 의심의 여지가 없었다.
방금 전까지만 해도 옷장이 놓여 있었던 그곳에는 그가 살아오면서 한 번도 본 적이 없는 문이 하나 달려 있었다.
16장.
그것은 그녀가 즐겨 입던 블라우스였다. 소매에 주름 장식이 달린 꽃무늬 블라우스.
‘나탈리? 당신 어디 있어?’
레온은 얼굴을 블라우스 천 속에 파묻고 아내의 냄새를 들이마시려 했다. 그 냄새가 아직 남아 있는 한, 그리고 이미 다른 냄새(지하실, 피, 불안)에 뒤섞이지 않은 한. 하지만 그때 불이 나갔다.
날카롭게 퍽 하는 소리가 났고, 콘센트에 꽂힌 전구가 나간 것이 분명해 보였다. 그리고 이 소리가 예기치 않게 덮쳐온 어둠과 결합해 그를 소스라치게 놀라게 해서 레온은 휴대폰을 그만 바닥에 떨어뜨리고 말았다.
30장.
죽은 고양이는 요란하게 쿵 소리를 내며 타일 바닥 위로 떨어졌고 생기를 잃은 눈이 레온을 향하고 있었다. 주둥이는 아직도 목구멍에 걸려 있는 것으로 보이는 마지막 숨을 내쉬느라 열려 있었다.
레온도 입을 벌리고 있었다. 더 오래 코를 통해 숨을 쉬다가는 구역질이 나올 것만 같았기 때문이다.
피 냄새는 마루 쪽에서 주먹으로 세차게 문짝을 두드리며 쿵쾅거리는 소리만큼이나 강렬했다. 레온은 그 소리가 한참 전부터 들려오고 있다는 것을 알고 있었다. 그것이 누군가가 현관문 앞에서 자신의 방문을 알리려고 시도하는 유일한 소리는 아니었다. 더불어 그 참을성 없는 손님은 초인종도 울리고 있었다. 그 때문에 집 안 전체에 떠나갈 듯 요란한 소리가 났다.
그의 부모가 여행에서 돌아와 중간에서 끊어진 메시지를 듣는다면 이상하다고 여겨서 그에게 다시 전화를 걸어올 것이 확실했다.
하지만 레온은 그들이 그 문제로 지금 자신이 느끼는 것만큼 당혹해하리라고 여기지는 않았다.
레온은 나탈리에게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 그녀가 왜 그토록 황급히 자기 곁을 떠나갔는지 몰랐다. 다만 한 가지 사실만은 알고 있었다. 그의 부모가 아무리 그렇다고 주장한다 해도 그는 크루즈 여행을 보내준 적이 전혀 없었다.
10장.
결국에 그는 비디오에서 했던 것보다 시간을 훨씬 더 오래 뺏기지는 않았다. 옷장의 횡목 골조들이 타닥거리고 삐걱거렸고 널마루 바닥이 긁히면서 요란한 소리를 냈지만, 그가 몇 초 진땀을 흘리며 용을 쓰고 나자 옷장은 1미터 반 정도 옆으로 밀려나 있었다.
‘이번에는 또 뭐지?’
숨을 헐떡이며 그는 한 걸음 뒤로 물러났다. 그리고 손으로 입을 틀어막았다.
‘아니, 이럴 수가.’
방금 자신이 드러나게 해놓은 벽 속의 물체를 그는 믿을 수 없다는 듯이 멍하니 쳐다보았다.
‘난 헛것을 보고 있는 게 틀림없어.’
하지만 의심의 여지가 없었다.
방금 전까지만 해도 옷장이 놓여 있었던 그곳에는 그가 살아오면서 한 번도 본 적이 없는 문이 하나 달려 있었다.
16장.
그것은 그녀가 즐겨 입던 블라우스였다. 소매에 주름 장식이 달린 꽃무늬 블라우스.
‘나탈리? 당신 어디 있어?’
레온은 얼굴을 블라우스 천 속에 파묻고 아내의 냄새를 들이마시려 했다. 그 냄새가 아직 남아 있는 한, 그리고 이미 다른 냄새(지하실, 피, 불안)에 뒤섞이지 않은 한. 하지만 그때 불이 나갔다.
날카롭게 퍽 하는 소리가 났고, 콘센트에 꽂힌 전구가 나간 것이 분명해 보였다. 그리고 이 소리가 예기치 않게 덮쳐온 어둠과 결합해 그를 소스라치게 놀라게 해서 레온은 휴대폰을 그만 바닥에 떨어뜨리고 말았다.
30장.
죽은 고양이는 요란하게 쿵 소리를 내며 타일 바닥 위로 떨어졌고 생기를 잃은 눈이 레온을 향하고 있었다. 주둥이는 아직도 목구멍에 걸려 있는 것으로 보이는 마지막 숨을 내쉬느라 열려 있었다.
레온도 입을 벌리고 있었다. 더 오래 코를 통해 숨을 쉬다가는 구역질이 나올 것만 같았기 때문이다.
피 냄새는 마루 쪽에서 주먹으로 세차게 문짝을 두드리며 쿵쾅거리는 소리만큼이나 강렬했다. 레온은 그 소리가 한참 전부터 들려오고 있다는 것을 알고 있었다. 그것이 누군가가 현관문 앞에서 자신의 방문을 알리려고 시도하는 유일한 소리는 아니었다. 더불어 그 참을성 없는 손님은 초인종도 울리고 있었다. 그 때문에 집 안 전체에 떠나갈 듯 요란한 소리가 났다.
--- 본문 중에서
출판사 리뷰 출판사 리뷰 보이기/감추기
배송/반품/교환 안내
배송 안내
| 배송 구분 |
예스24 배송
|
|---|---|
| 포장 안내 |
안전하고 정확한 포장을 위해 CCTV를 설치하여 운영하고 있습니다. 고객님께 배송되는 모든 상품을 CCTV로 녹화하고 있으며, 철저한 모니터링을 통해 작업 과정에 문제가 없도록 최선을 다 하겠습니다.
목적 : 안전한 포장 관리 |
반품/교환 안내
상품 설명에 반품/교환과 관련한 안내가 있는경우 아래 내용보다 우선합니다. (업체 사정에 따라 달라질 수 있습니다)
| 반품/교환 방법 |
|
|---|---|
| 반품/교환 가능기간 |
|
| 반품/교환 비용 |
|
| 반품/교환 불가사유 |
|
| 소비자 피해보상 |
|
| 환불 지연에 따른 배상 |
|
.jpg)
- 절판 상태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