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밥푸는여자의 살맛나는 세상이야기

밥푸는여자의 살맛나는 세상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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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05년 08월 25일
쪽수, 무게, 크기 256쪽 | 426g | 규격외
ISBN13 9788957634707
ISBN10 8957634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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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관련자료 보이기/감추기

저자 : 밥푸는여자
<문학세계>로 등단한 시인. 칼럼리스트. 아줌마닷컴, MissyUsa.com, 작가코리아 새벽편지에서 그녀를 만날 수 있다. 그녀가 말하는 세상은 그리 화려하지도 아프지만도 않다. 그녀는 어찌 보면 우리가 감추고 싶은 것들, 외면한 것들을 건드리고 있다. 하지만 그 속에 나누는 삶을 사는 사람들이 있어 행복하다고 말한다. 그래서 어머니가 가족을 위해 밥을 퍼 주듯 주변의 사람들에게 사랑과 관심을 퍼 주는 것, 그것이 바로 진짜 살맛나는 세상이란다. 마음 아리고 시린 이야기들 속에 따듯한 사랑이 담긴 그녀의 섬세한 글이 독자를 순백의 세계로 이끌어 갈 것이다. 저자는 현재 미국 미시간州 앤아버에 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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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항아리처럼

내 좋은 이들
질항아리처럼 이웃하고
비가 오면 비 담고
눈이 오면 눈 담아도
서로 그러려니 하며 살 수 있다면

햇살 좋은 날
뒤뜰 감나무 아래 해 들거든
비껴가는 햇살 탐하지 않고
바람 좋은 날
뒷산 찌르레기 노래 장단 울리거든
빈 항아리 울림 고아 제 장단에 춤추거든
속내 구석구석 바짝 말렸다가
....................

이도 담고 저도 담아
그리저리 살 수 있다면
삶의 바람에 조금씩 흔들려도
넌 내 속에 들어와 잠기어 비추이고
난 네 속에 들어가 잠기어 비추이며
세월의 강 고요히 흐르며 살 수 있다면

아, 그럴 수 있다면
--- p.16~17
좋은 사람

좋은 사람이란
나 좋을 때
너 좋을 때
정情 나누는 마음으로
정해지는 이름 값 아닌 거다.

때론 나와 너
그 사이에 넘어갈 수 없는
빙벽과도 같은 차갑고 높다란 벽

때론 이해할 수 없는
더하여 찔린 아픔에 다가설 수도 없는
가시 돋친 아픔의 벽이 있다할지라도
이해와 배려로 넉넉히 기다려 품는 이
그런 사람만이 좋은 사람이다.

지식, 기술 그 어떤 것 보다
마음 그로 인해 살만한 세상을
넉넉히 이뤄감이 좋은 세상이다.

문명의 발달
문화의 발달
그로 인해 파괴되어가는 인간성 상실
내 것을 취함으로 인해 네가 무너지고
네가 무너짐으로 내가 무너지는
삶의 바벨탑은 오늘도 여기저기 무너짐이다.

내게 좋은 이
혹 누군가에게 나쁠 수 있으며
내게 나쁜 이
혹 누군가에게 좋을 수 있다 하니
함부로 나쁜 사람이라 말하지 말라
좋은 사람 그저 어긋나갔거니 생각하라

그대 그리고 나
묻노니 우린 좋은 사람인가
묻노니 우린 어떠한 잣대를 가지고 사는가
--- p.94~9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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밥푸는여자는 자연의 시인이다. 자연이 거기 있어 시인이 노래함이 아니라, 그녀가 거기 있어 자연이 와서 노래하고 기뻐한다고 말하고 싶다. 그녀의 새벽 산책은 자연에게 아무런 상처도 남기지 않는다.
아침 이슬방울만큼이나 정결한, 그녀가 펼쳐 놓는 감성의 세계는 그지없이 맛깔스럽다. 하여 나는, 아무도 밟지 않은 뜰에 맨발로 서면 하늘의 지혜로 조율이 되는 그녀를 지켜보고 싶다.

그녀의 후각은 놀랍다. 그녀는 범상한 인간이 느낄 수 없는 대상에서 비범한 세계를 감지해 내는 신비로운 능력을 지녔다. 꽃향기 · 풀향 · 숲향 · 수목향은 말할 나위도 없거니와 설향(雪香) · 새벽향 · 바람향 · 사람향 · 하늘향 · 세상향 · 햇살향 · 마음향까지도 맡아 내는 신비로운 힘이 그녀에게는 있다.
그녀는 동시에 맛과 소리의 시인이다. 삶의 맛 · 봄맛 · 공기맛 · 사람맛 그리고 빛의 소리와 구름 흐르는 소리, 노오란 물소리와 수목의 잔기침 소리와 꽃에서 나는 종소리를 듣는 특별한 미각과 청각을 지녔다.

꽃을 보고 눈물을 흘릴 줄 알며, 따뜻한 햇살에 낮게 날아오르는 새를 보고 감사할 줄 알고, 상큼한 바람이 불면 차에서 내려 빛을 찾아 드높이 뛸 줄 아는 여자이다. 그녀는 <내가 시인이 아닌 이유>를 써야만 했던 진정한 시인이다. 그녀는 언어로 표현해 내기 전에 먼저 몸으로 느끼는 시인이다. 그녀 자신의 표현을 빌리면, 관념 밖의 시간을 살아가는 ‘감성 바이러스’에 걸린 시인이다. 이 같은 감성은 강한 전염성을 지닌 까닭에 그녀의 글을 읽는 독자는 그녀의 순백색 토로에 곧장 감염되고 만다.

사슴 가족이 물 길러 나온다는 새벽 호숫가에서, 숲향과 어우러져 느리게 움직이는 새벽 안개의 흐름이 전해 주는 텅 빈 충만을 안아 볼 수 있으려면, 그리하여 적막한 나무들의 눈빛 대화를 읽어 낼 수 있는 영혼의 혜안을 가지려면, 온몸으로 세계를 껴안으려는 사랑이 있지 않으면 안 된다. 그늘진 것들과 고통스러운 것들까지도 향기가 되려면 세계를 변모시키려는 시인의 따스한 시선이 없이는 불가능하다.

비 오면 비 담고 눈 오면 눈 담는 것은 아무나 지닐 수 있는 그릇이 아니다. 질박은 달관이 아니면 엿볼 수 없는 세계이다. 현대는 문학이 그리운 시대가 아니라 인간이 그리운 시대이다. 그런 의미에서 나는 그녀가 지닌 질박의 웅숭깊음을 맛본다. 여기에 그녀의 진정한 매력이 있다.
시의 마음으로, 삶이라는 이름의 소박하고 단아한 등롱 하나를 조용히 밝혀 들고, 이름을 감춘 채 홍진의 행렬 속에 불평 없이 찾아와 말없이 헌신하고 있는 그녀의 모습을 보는 것은 우리 시대의 삶이 발견할 수 있는 것들 중 가장 아름다운 모습의 하나일 것이다.

이희춘(시인. 밀양대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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