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부 인도
우리에게 인도는 광활한 대륙만큼이나 다양한 문화와 종교를 지닌 복잡하고 신비한 나라이자 가난으로 얼룩진 나라이다. 그러나 비록 인도인들이 물질적으로 가난하게 살고 있다 해도 그들이 지닌 정신·문화적인 영역은 그 어떤 나라보다 풍요롭다. 그들의 문화는 그 화려함과 영화로움에도 불구하고, 거만하지도 으스대지도 강요하지도 않는다. 많은 이들이 인도를 향해 떠나는 이유는 바로 여기에 있다. 그저 인도를 바라보기만 해도 그들의 역사와 종교와 문화가 어우러진 그들의 삶이 알알이 가슴에 들어앉고, 우리에게 감동을 선사한다는 것. 인디아의 여행은 그렇게 시작된다.
타지마할 - 이슬람 건축의 백미로 평가받고 있는 타지마할. 아내 뭄타즈 마할을 향한 샤 자 한의 지고지순한 사랑과 슬픔이 보석처럼 빛나는 성.
오르차 - 자한기르 마할에서 내 려다본 오르차의 풍경, 르부즈 만디르 사원의 망루 위에 석양이 물들면 붉은빛 이 도시를 휘감는 환상적인 분위기의 여행지.
카주라호 - 달의 신 찬드라와 과부 헤마바띠의 슬픈 사랑, 여행자들에게 예술과 외설의 논쟁을 던져주는 에로틱 조각상미투나상의 성지.
바라나시 - 바라나시를 휘감고 인도인의 삶과 죽음을 품어 흐르는 인도 최고의 성지이자, 최고의 성수, 갠지스 강의 속삭임.
자이살메르 - 타르 사막위에 빛나는 황금의 도시 자이살메르. 낙타를 타고 떠나는 사 막 여행, 사막의 밤에 만나는 우주가 뿜어내는 별빛의 향연.
우다이푸르 - 아라발리 산맥으로 둘러싸여 있는 ‘태양이 떠오르는 도시’ 우다이푸르,
자이푸르 - 인도 최초의 계획도시이자 ‘왕들의 도시’인 자이푸르. 시티 팰리스와 암베르성이 붉은 빛으로 파도치는 핑크빛 도시.
아잔타 - 불교의 초기 회화, 조각, 건축 등 불교의 예술적 가치가 응집된 데칸 고원에 피어난 인도 불교예술의 꽃.
카일라사 사원 - 힌두교가 낳은 최고의 사원 엘로라. 100여 년에 걸쳐 바위를 통째로 깎아 만든 신앙의 결정체 카일라사 사원.
다울라따바드 - 샤 자한의 잔인한 아들 아우랑제브. 그가 데칸 고원에 남기고 간 행복이라는 이름의 도시.
다람살라 - 티베탄의 희망, 티베트의 망명정부, 달라이 라마의 나라.
라다크 - 절망의 땅 그러나 녹아 흐르는 만년설의 물줄기에 모진 생명을 의지하고, 희망의 노래를 부르며 살아가는 라다키들의 샹그릴라.
2부 파키스탄
종교 갈등으로 인한 잦은 분쟁과 테러, ‘한 손엔 칼, 한 손에 꾸란’ 이라는 얼룩진 이미지로 인식되는 무슬림들의 파키스탄. 그러나 인더스의 신비가 녹아 있는 파키스탄에는 그 옛날 화려했던 무굴시대의 과거와 오늘이 생생히 살아 있다. 불교미술의 발상지인 간다라 지방의 중심지 탁실라와 탁티바히, 욕심 없이 살아가는 훈자계곡의 순박한 사람들, 카라코람 하이웨이에서 만나는 히말라야, 힌두쿠시 산맥, 파미르 고원의 광활함은 인디아 여행의 새로운 발견이 될 것이다.
라호르 - 라호르 포트와 샤자한의 사리마르 정원, 무굴시대의 영화로움과 예술의 숨결이 느껴지는 파키스탄 최고의 역사 도시.
탁실라 - 혜초 스님의 숨결이 스며있는 간다라 미술의 보고 탁실라.
탁티바히 - 산봉우리의 핀 작은 승원, 세계문화유산에 빛나는2천 년의 역사를 간직한 사원.
훈자왕국 - 세계의 장수마을, 훈자 계곡에 불어온 살구꽃 향기.
카라코람 - 하이웨이 히말라야와 카라코람 그리고 힌두쿠시 산맥을 지나 하늘로 오르는 길
3부 Beautiful India - 인도·파키스탄의 종교와 역사
인더스 강, 히말라야, 타르 사막과 데칸 고원에 자리 잡은 거대한 대륙 인도. 지구상에서 가장 오랜 역사를 간직한 인도에는 다양한 종교와, 예술, 자연 환경이 어우러져 살아 숨쉬고 있다. 그 광대한 땅이 안고 있는 인도의 역사, 소승불교의 아소카 왕과 대승불교의 카니슈카 왕, 불교·자이나교·시크교·힌두교, 간다라 불상과 우리 마애불의 관계, 카스트제도, 이슬람의 정신이 살아있는 무굴제국의 영광과 이슬람의 미의식이 엿보이는 무굴시대의 건축물 등 종교와 철학, 예술 등 인도의 고대를 꿰뚫고 인도의 모든 역사를 관통해 인도의 겉과 속을 알뜰히 담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