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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프리카에서 문명과 잠시 작별하다

아프리카에서 문명과 잠시 작별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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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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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일 2005년 09월 15일
쪽수, 무게, 크기 231쪽 | 774g | 188*254*20mm
ISBN13 9788959248971
ISBN10 895924897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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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관련자료 보이기/감추기

저자 : 김귀욱
20여 년 동안 여행업계에 종사해온 김귀욱은 전북 부안군 위도에서 태어나 전주제일고등학교와 한국외국어대학교 불어과를 졸업했다. 해외여행이 자율화되면서 유럽전문 여행사 씨에프랑스 초창기 멤버로 활동하며 국내 최초로 다양한 유럽 상품을 기획하여 유럽 패키지여행 활성화를 주도했다.
2000년 SBS뷰티플라이프 『80일간의 세계일주』와 2000년 SBS 모닝와이드 예멘 편에 여행전문가로 참가하였으며 현재 주식회사 셀라비여행사 대표이사직을 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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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당에서 나오자 별, 별들이 가득하다. 시야가 막힘 없이 툭 터져 있어서 지구가 둥글다는 것을 절로 실감할 수 있다. 하늘에 촘촘히 박힌 별들이 부드럽게 곡선을 그리고 있다.
이곳에서는 오히려 밤이 깊을수록 점점 별들이 사라지기 때문에 별 보기엔 오히려 저녁 무렵이 적당하다. 공기가 깨끗해서인지 달이 크고 밝다. 산책로 사이와 각 숙소 앞에는 격자무늬 틀 안에 담긴 불빛들이 군데군데 서 있다. 따뜻하고 낭만적이다.
--- P18
그래, 여기까지구나… 이번엔 킬리만자로가 내게 허락한 것은 여기까지구나. 짙은 구름 사이로 언뜻언뜻 분화구와 빙하들이 보였다. 스쳐 지나며 또 한번 뽈레뽈레를 건네는 등산객들의 눈썹은 하얗게 얼어있었다. 뼛속까지 시릴 정도로 춥고 외로웠다. 이 대자연 앞에 겸허한 한 존재로 선다는 것은 춥고 외로운 일이었다. 다시 길을 걷는다. 이제처럼 위를 향한 것이 아니라 아래를 향해 길을 걷는다. 기억 속에서 사바나의 안개섞인 차가운 바람이 분다. 킬리만자로… 거기 무욕의 땅.
---P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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