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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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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일 2005년 10월 15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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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BN13 9788990787309
ISBN10 8990787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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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 15일 오전 11시 유한양행 본사 강당에 마련된 고인의 빈소에서 영결식이 거행되었다. 재라와 순한을 비롯한 가족 친지들은 말할 것도 없고 평소 고인을 존경하고 따르던 많은 인사들과 유한양행 사원들, 유한공고 학생 대표 등이 참석하였다. 손종률의 사회로 고인에 대한 묵념으로 시작된 영결식은 기독교 장례예배 형식으로 진행되었다. 김명선이 고인의 약력 소개를 마치자 물을 끼얹은 듯 조용한 장내에 고인의 육성이 흘러나왔다. 얼마 전에 유한공고 졸업식에 참석하여 축사를 했던 고인의 음성이 스피커를 통해 울려퍼지자 여기저기서 흐느끼는 소리가 들려왔다. 이어서 한국 소년단으로부터 무궁화 금장이 추서되고 각계 인사들의 추도사들이 있었다. 학생 대표의 추도사가 낭독될 때는 더욱 장내가 숙연해졌다.
장례위원장 조권순의 인사말이 있은 후 유한공고 합창단이 하늘나라 소망이 담긴 찬송가를 불렀다. 그 다음 김치묵 목사의 축도와 고인의 딸 유재라 여사의 분향을 끝으로 영결식이 모두 끝났다. 장례위원들은 고인의 유해를 영구차에 옮겨 실어 장지인 유한공고로 향했다.

유한공고에서는 학생들이 교문 위에 ‘할아버지 고이 잠드소서’라는 플래카드를 걸어놓고 교문 앞 길을 따라 양옆으로 죽 도열해 있었다. 영구차가 천천히 다가오자 학생들은 하얀 장갑을 낀 손으로 일제히 거수 경례를 부쳤다. 영구차가 교정으로 들어서고 고인의 동상 앞에서 다시 하관 예배가 거행되었다. 일한의 관이 자기 동상이 말없이 지켜보는 가운데 땅 아래로 내려갈 때 주변에 둘러선 사람들은 일한이 평소에 좋아했던 ‘다시 만날 때까지’ 찬송을 불렀다.

우리 다시 만날 때까지 하나님이 함께 계셔
훈계로써 인도하며 도와주시기를 바라네
다시 만날 때까지 다시 만날 때까지

이 찬송가는 일한이 아홉 살의 나이로 부모 형제와 헤어져 미국으로 갈 때도 늘 가슴속에 흐르던 노래였다. 이제 일한이 세상에서 사랑했던 모든 사람들과 헤어져 영원한 나라로 떠나지만 언젠가는 하나님 안에서 다시 만날 것이었다.

4월 4일 오전 유한양행 사장실에서 일한의 유언장이 개봉되었다. 그 자리에 회사대표로 조권순 사장, 김학수 부사장, 가족대표로 유재라와 유순한, 공증인으로 고인의 친구인 법학자 이종극이 입회하였다. 그리고 4월 8일 유언장이 공개되었다.
유언장 내용을 정리하면 다음과 같았다.
첫째, 유일선의 딸, 즉 손녀인 유일링(당시 7세)에게는 대학 졸업시까지 학자금으로 1만 불을 준다.
둘째, 딸 유재라에게는 유한공고 안에 있는 묘소과 주변 땅 5천 평을 물려준다.
그 땅을 유한동산으로 꾸며달라고 하면서 이런 부탁을 덧붙였다. ‘유한동산에는 결코 울타리를 치지 말고 유한중, 공업고교 학생들이 마음대로 드나들게 하여 그 어린 학생들의 티없이 맑은 정신에 깃든 젊은 의지를 지하에서나마 더불어 느끼게 해달라.’
셋째, 일한 자신의 소유 주식 14만 941주는 전부 ‘한국 사회 및 교육 원조 신탁기금’에 기증한다.
일한은 이 신탁기금에 이미 9만 6천 282주를 기증한 바 있었다. 그리하여 23만 7천 223주를 소유하게 된 신탁기금은 나중에 유한재단으로 발전하여 유한양행 최대주주가 된다.
넷째, 아내 호미리는 재라가 그 노후를 잘 돌보아주기 바란다.
아내에게도 재산을 물려준다는 말이 없다.
다섯째, 아들 유일선에게는 ‘대학까지 졸업시켰으니 앞으로는 자립해서 살아가거라’는 말만 남겨놓았다.
여섯째, ‘아무에게 돈 얼마를 받을 것이 있으니 얼마는 감해주고 나머지는 꼭 받아서 재단 기금에 보태라’는 식으로 세세한 금전 거래까지 밝히고 있다.
유언장이 공개될 때 회사대표로 참관하였던 조권순은 자기와 관련된 유언장 내용을 보고 한편 놀라면서도 그러면 그렇지 하고 고개를 끄덕였다.
--- 본문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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