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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쟁 대행 주식회사

전쟁 대행 주식회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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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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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일 2005년 09월 26일
쪽수, 무게, 크기 575쪽 | 834g | 153*224*35mm
ISBN13 978898904719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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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쟁 대행 주식회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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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력도 화폐가치로 교환 가능한 시대
이경혁(http://blog.yes24.com/redder)
대규모의 살육과 파괴 속에서 아군의 생존을 확보해야 하는, 말그대로 목숨을 건 상황 속에 뛰어드는 것이 전쟁이다. 생명이 걸린 만큼 전쟁에 동원되는 기술과 자원은 동시대 최고의 품질을 자랑하며 어떤 의미에서는 인류 문명의 발전을 이끌어 오기도 했다. 인류는 전쟁의 필요에 의해서 말을 타기 시작했고 그 때문에 바지를 입으면서 활동성을 보다 확보했으며, 무기 제작을 위해 제련술을 얻어 문명의 기틀을 다졌다.

최고의 기술이 집약된 이 전쟁이라는 장면을 자본주의 경쟁체제에서 본다면 매력적인 시장이 아닐 수 없다. 집약적 고부가가치 산업에 첨단 기술에 생존을 위한 필수상품이기 때문이다. 국가가 독점하지만 않는다면 수많은 기업들이 달려들었을 이 분야 또한 세계화와 신자유주의 바람을 타기 시작했다. 책 "전쟁대행 주식회사"는 전쟁이 상품화된 오늘날의 지구촌에서 그 위험천만한 상품으로 봉이 김선달 행세를 시작한 이들과 그 주변을 고찰한 사회 다큐멘터리다.

사람의 생사를 주도하는 거대한 폭력이 자유시장에 매물로 올라오기까지의 과정과 그 매물의 구매자, 판매자가 형성되는 순간, 실제 사례와 향후 전망까지를 폭넓게 살펴보고 미래의 군사산업(군수산업이 아닌)을 살펴보는 과정에서 미처 인지하지 못했던 많은 사실들이 읽는이의 눈을 휘어잡는다. 언제나 분쟁과 집단학살이 끊이지 않는 아프리카에서 정부군과 반군이 불리한 형세를 역전시키기 위해 전쟁업체와 계약하고, 업체는 직접 전장에 뛰어들거나 여러가지 병참, 수송, 훈련 등의 보조업무를 수행하여 계약자의 승리를 일구어 낸다. 앙골라 사태, 코소보 내전, 유고슬라비아-체코슬로바키아 등 발칸 지역의 분쟁, 동티모르 등 오늘날 지구촌에서 벌어지고 있는 전쟁의 대부분에 이들 전쟁업체는 선을 대고 있다.

가장 충격적인 것은 이라크전일 것이다. 전쟁대행업체들의 직접적인 전투 참여는 없었지만, 수많은 이슬람 포로들와 알카에다 조직원이 수용되어 있는 것으로 알려진 '쿠바 관타나모 섬의 군사기지는 '관타나모 미군기지'로 불리지만 사실이 아니다. MRPI라는 미군 병참대행업체가 건설한 관타나모의 수용소를 미군이 비용을 지불하고 쓰고 있는 형태이다. 아마도 미군이 직접 관할하는 것이 아니기에 수용소 내에서의 비인격적 대우나 이슬람 모독 등 부시의 지지도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사건들이 벌어졌으리라고 상상이 가능한 요소인데, 그다지 알려지진 않았었다.

신자유주의적 경제질서 재편이라는 이제는 지겹기까지한 일련의 흐름은 이제 국가의 영역도 서서히 가져가고 있다. 치안 서비스가 일반 기업에게 공개된 것은 옛날이고 정말 변치 않으리라 여겨졌던 국가의 대표적 통제기구인 군대도 이제 민간 서비스가 가능한 시대이다. 단순히 경제질서 재편 때문이라고 보기엔 다양한 요소들(냉전 붕괴로 인한 직업군인의 실직 및 잉여무기 발생, 국지분쟁의 지속적 발생 등)이 존재하지만 어쨌든 크고작은 요소들을 정리하고 종합해서 전쟁산업이라는 죽음의 돈줄을 만드는 것은 세계를 돌아다니는 수많은 근거를 알 수 없는 자본들이다. 전쟁대행 회사들은 자신들의 전투 참여를 평화 유지와 질서 수호라는 명목으로 미화시키고 있지만, 어쨌든 그들은 돈을 받고 사람을 죽인다. 완전히 떳떳했더라면 대표적 군사기업 이그제큐티브 아웃컴즈Executive Outcomes(우리말로 전투 결과)가 문을 닫거나 많은 군사기업들이 모기업의 실체를 감추지는 않았을 것이다. 엄청난 돈이 되지만 인간에게 해롭고 위험부담이 큰 마약사업과 별반 다를 바 없는 경우가 전쟁산업일 수도 있다. 아프리카의 그 많은 난민들이 갖는 고통에는 그들 회사가 얻은 이득만큼의 눈물이 포함된 값이기 때문이다.

책을 읽고 어떤 이는 한국에서 전쟁대행사업을 하나 해볼 생각을 할 수도 있고 폭력기구마저 돈으로 교환가능한 세계에 증오의 시선을 던질지도 모를 일이다. 그처럼 다양한 반응의 가능성이 존재할 정도로 책의 묘사는 세밀하고 자료는 풍부하다. 국제 뉴스의 분쟁면을 건성으로 읽던 것이 이 책 이후에는 그 배경에 숨겨진 군사 메커니즘과 시장경제 체제의 작동에 대해 의심을 품는 방식으로 바뀌었다. 누군가의 음모를 읽는 일도 일상의 즐거움이라면, 일독을 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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