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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리가 열광했던 것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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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15년 05월 11일
쪽수, 무게, 크기 320쪽 | 424g | 145*210*18mm
ISBN13 9788984318991
ISBN10 898431899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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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1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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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통신수단이지만 쌍방향 통신이 아닌, 일방적인 호출을 특징으로 한 음성메시지 같은 보조 수단도 나오기 전(음성사서함 서비스는 1992년 12월에야 시범적으로 실시됐다)의 삐삐는 가련한 대학생을 패닉으로 몰아넣었다. 그래도 사람들은 그 일방적인 통신 수단을 다양한 방식으로 이용했다. 가장 대표적인 것이 ‘8282’ 같은 숫자음의 이두식 사용이었다. 8282는 ‘빨리빨리’였고 번호 뒤에 1004를 붙이면 ‘당신의 천사’, 1010235를 붙이면 ‘열열이(열렬히) 사모(35)하오’로 둔갑했다. 기억나는 몇 가지만 들어봐도 사람들은 천재적으로 숫자 암호를 개발하고 사용했다.
--- p.18,「1장_신인류의 출현, ‘삐삐의 시대’」중에서

나방 한 마리가 불빛 속을 날아가자 “나방이 휴거된다”고 환호성을 지르며 하늘을 향해 두 팔 벌렸다. 하지만 ‘하나님’은 그들의 머리털 한 오라기도 구름 속으로 끌어올려 주시지 않았다. 자정이 넘었어도 신도들의 몸은 땅 위에 머물러 있었다. 분위기가 심상치 않자 일부 교회에서 목사들은 담을 넘어 도망치고 믿음이 약한 사람들은 책상을 둘러엎었다. 당시 현장에 있었던 사람에게 들은 얘긴데 어느 신도는 흥분하는 동료들 앞에서 이렇게 외쳤다고 한다. “형제 여러분! 우리 시간이 아니라 이스라엘 시간으로 12시입니다!” 이스라엘 시간 12시가 돼도 휴거는 일어나지 않았다.
--- p.88,「2장_그때 그 사건, ‘휴거 소동’」중에서

카메라 앞에서도 히죽히죽 웃으며 “나는 인간이 아니야”라고 뇌까리고 다시 쳐다보기도 끔찍한 범죄를 눈 하나 깜짝 않고 저지른 저들이 사이코패스가 아니라니. 그 속사정은 수사 과정에서 여실히 드러났다. “집이 너무 가난하여 크레파스조차 챙겨 갈 수 없었습니다. 그런데 담임 선생님은 그런 저를 친구들 앞에서 모욕하고, 옷까지 벗긴 채 수업 시간 내내 알몸으로 복도에 서 있게 했습니다. 수치스러웠습니다. 가난이 저주스러웠습니다.
--- p.146,「3장_우째 이런 일이, ‘지존파와 증오 범죄’」중에서

프랑스의 철학자 기 소르망이 “20세기 최후의 전위예술”이라고 감탄했던 소떼의 행렬은 그 뒤로도 이어졌다. 소 501마리를 더 보내 도합 1,001마리가 북으로 갔다. 1,000 플러스 하나. 왜였을까. 그건 정주영 회장의 다짐이었다고 한다. 딱 떨어지는 1,000에 그치지 않고 또 하나의 시작을 의미하는 한 마리를 더 넣음으로써 그 이후로도 계속 지원과 교류가 이어지게 하리라는 다짐이었고 기원이었던 것이다. 또 일부러 새끼를 밴 소들을 집어넣었다고 하니 사실은 1,001마리보다 더 많은 소들이 북한 땅에 갔던 셈이다.
--- p.210,「4장_아득한 희망의 세월, ‘통일 할아버지, 정주영’」중에서

“선배님. 이겨요 김대중이 이겨요.” 고향이 군산인가 했던 여자 조연출은 눈물까지 흘리고 있었다. 그리고 둘은 몇 시간 동안 화면 앞을 떠날 줄 몰랐다. 이회창 후보가 치고 올라오면 어 어 비명을 지르고, 김대중 후보가 앞서면 두 손을 모으면서 기도하며. 휴일 밤이었기에 사무실에는 우리 셋밖에 없었다. (중략) “쩔뚝발이 저게 대한민국 대통령이가, 전라민국 대통령이지.” 앉아 있던 수십 명 중에 전라도 출신이 있었을지 모르고, 아버지가 전라도 출신일 이들까지 헤아리면, 그 술집 안에 꽤 많은 ‘전라민국인’들이 있었을 텐데 그 취객은 아랑곳이 없었다.
--- pp.251-252,「5장_혹독한 투쟁의 시대, ‘김대중과 호남 폄하’」중에서

그날 퇴근 무렵까지 내 삐삐에는 열 개가 넘는 전화번호가 찍혀 있었다. 그 내용은 대동소이. “아, 김광석이 죽었다. 술 먹자.” 회사 안에서도 김광석의 죽음에 넋이 반쯤 나가 있던 군상이 한둘이 아니었기 때문이다. (중략) 이 노래를 함께 불러본 사람들은 안다. 대개 이 노래는 어떤 대목에서 독창에서 합창으로 전화한다는 것을. 그때도 그랬다. 술잔을 든 채, 또는 담배를 물고, 아니면 손바닥으로 턱을 고이고 잠자코 듣던 사람들의 목청이 홀연 폭발하듯 터져 나왔다.
--- p.315,「6장_마지막 희망을 추억하며, ‘가객 김광석’」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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