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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민중봉기

한국의 민중봉기

: 민중을 주인공으로 다시 쓴 남한의 사회운동사 1894 농민전쟁 ~ 2008 촛불시위

아시아의 알려지지 않은 민중봉기-01이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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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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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일 2015년 05월 11일
쪽수, 무게, 크기 712쪽 | 974g | 152*225*40mm
ISBN13 9788997889600
ISBN10 8997889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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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1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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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자 : 원영수
1982년 서울대학교 경영학과 입학 이후 학생운동, 노동운동, 좌파정치운동에 활발히 참여했다. 1997년 이후 국제연대활동에 주력해왔으며, 한국노동이론정책연구소 국제기획실장, 노동자의힘 편집위원장을 역임했다. 현재 전진출판사 편집위원, 국제포럼 운영위원, 도서출판 타흐리르 편집장으로 일한다. 옮긴 책으로 마이클 레보위츠의 《건설하라 21세기 사회주의》, 제임스 페트라스·헨리 벨트마이어의 《세계화의 가면을 벗겨라》가 있고, 주요 논문으로 [68혁명의 재정치화] [오큐파이운동]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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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은 관찰자들에게 봉기는 악이자 적대적인 것이며, 기껏해야 지나가면서 또는 완전한 비난 속에서 언급될 뿐이다. ‘진정한’ 역사는 잘 꾸며진 밀실의 엘리트가 만드는 것이며, 이들의 예의바른 행동은 우리 모두가 바라는 이상이다. 부유하고 힘 있는 자들이 하는 거래, 그들이 모래 위에 그은 선과 서명한 종잇조각이 세상 사람들에게 안정감을 주는 반면, 그들에게 맞선 운동은 폭력과 공포를 낳는다.
이 책은 이런 이해를 거꾸로 뒤집는다. 나는 기존 세계 체제의 구조적 논리가 매일 전쟁과 환경 파괴와 빈곤을 낳는 반면, 그런 구조를 질적으로 변화시키려는 운동은 지구 최대의 희망이라고 본다. 오늘날 몇 백 명의 억만장자, 거대 기업, 군사화된 민족국가는 열심히 일하는 남녀 노동자들이 몇 세대에 걸쳐 생산한 막대한 부를 자신들이 허비할 자격이 있다고 생각한다. 봉기는 보통 사람들이 이 모든 것을 변화시킬 수 있는 중요한 수단이다.”--- p.32

“수세기의 운동과 경험이 쌓여 만들어진 다중의 지혜는 엘리트의 지혜를 훨씬 능가한다. 방어 수단도 없는 가난한 나라들을 상대로 연이어 전쟁을 하는 ‘위대한’ 미국 대통령들보다 평화운동이 더 똑똑하지 않다고 과연 누가 주장할 수 있겠는가? 민주주의를 실현하기 위해 목숨과 육체의 위험을 무릅쓴 광주의 민중들보다 남한 군부 독재자들이 더 현명하다고 과연 누가 주장하겠는가? 누가 인류의 수세대 노동으로 축적한 막대한 부를 이용할 방법으로서 인간의 필요가 아니라 기업 엘리트의 탐욕을 옹호하겠는가? 우리는 은행과 보험 회사 자산을 대안적으로 사용할 방법을 발견할 수 있고, 거대 기업의 규모를 줄이고 군대의 힘을 해체할 수 있다. 오직 우리가 보통 사람의 힘과 지혜를 믿을 때에만 그렇게 할 수 있다.”--- p.61

“제주에는 오랜 자치의 전통이 있었고 해녀 조합은 수세기 동안 일종의 살아 있는 아나키즘이었다. 비록 미국이 제주에 ‘붉은 섬’이라는 딱지를 붙였지만, 제주는 실제적으로 “다른 어떤 이데올로기보다 독립과 자율의 정신이 더 강하게 조화”를 이뤘다. (...) 제주의 해녀는 해안국 조선에서 넓은 범위로 뻗어나가는 모계 문화의 중심이었다. 만장일치에 도달하지 못하는 경우 나이 든 해녀가 궁극적인 발언권을 갖는 합의제 의사 결정 형태를 거쳐오면서 제주 사람들은 수십 년 동안 직접민주주의 체제 속에 살았다. 제주 해녀들은 아주 독립적이어서 1901년과 1933년 일본에 맞서 투쟁했다. 1933년 1월부터 4월까지 하도리 마을에서 해녀 1,700명은 생산물 가격을 정할 권리를 비롯하여 공동체적 의사 결정을 통한 여성의 권력을 주장했다. 격렬한 저항 때문에 일본인들은 마을에 경찰서를 설치할 수 없었다. 주민들은 “우리가 평화롭고 자율적으로 살고 있는데 왜 우리에게 파출소가 필요하며, 외부인의 지배 아래서 살아야 하는가?”라고 반문했다.”--- p.167

“1871년 파리코뮌과 비교해도 1980년 광주의 보통 사람들 사이에서 훨씬 더 대단한 자기통치 역량을 볼 수 있다. 파리에서는 국민방위군과 그 장교들이 대규모로 코뮌에 가담했지만, 광주의 민중들은 아래에서부터 시민군을 조직했고 수천 명의 정예부대를 몰아냈다. 군인들의 미제 무기는 민중의 힘에 상대가 되지 못했다. 이미 실각해서 정부가 부재한 가운데 파리의 통제권을 획득한 국민방위군의 북소리를 훨씬 뛰어넘는 용감한 동원이었다. 이런 중요한 차이가 있지만, 이 두 사건에는 하나로 만나는 아주 주목할 만한 면이 있다. 아래에서부터 무장 저항이 등장하면서 해방된 지역 내에 비슷한 수많은 동력이 생겨났다. 민주적 의사 결정을 하는 민중적 기관이 자연스럽게 등장했고, 범죄 행위가 거의 일어나지 않았다. 계급, 권력, 지위 체계가 정지됐으며, 시민들 사이에서 진정한 연대와 협력이 이루어졌다.”--- p.291

“해방된 도시에서 동원된 민중의 권력은 도시의 ‘일상적’ 작동을 훨씬 뛰어넘는 형태의 직접민주주의로 이어졌다. 21일 저녁부터 27일 아침까지 해방광주는 시민들의 손에 있었다. 자발적으로 결성된 그룹들은 필수적인 모든 봉사를 조직했다. 도시의 방어, 관棺을 확보하고 포로를 석방하고 사태를 평화적으로 해결하기 위한 군과의 협상을 준비했다. 사전 계획도 없이 사람들은 도청 주위로 모이기 시작했다. 그 누구도 명령하지 않았는데도 수백 명이 집에서 빗자루를 들고 나와 돌조각과 버려진 탄피를 청소했다. 아시아자동차의 노동자들은 중장비를 이용해 불탄 차량들을 정리했다. 일부 여고생들은 시민군에게 군대의 이동을 알려줄 교외 첩보 체계를 조직했다. 다른 젊은 여성들은 시체를 수습했다. (...) 어떤 중앙사령관이나 중앙위원회 없이, 새로운 노동분업이 자연스럽게 이루어졌다.”--- p.292

“그날 용감하게 거리로 나선 수만 명의 학생들이 없었다면 봉기가 시작됐을지 매우 의심스럽다. 학생들의 용기는 주목할 만한 것이고, 뿐만 아니라 그들의 자기조직화 역량 때문에 그들은 다음날 6시에 시청으로 돌아올 수 있었고, 그 다음날도 그랬다. 국본은 6월 11일에 대한 계획을 세우지 못했지만, 돌아오라는 지침을 아무도 내리지 않았어도 학생들은 그 뒤 4일 동안 매일 계속 모였다. 매번 40~50명의 학생들이 아주 야만적으로 공격당해서 병원에 입원해야 했다. 마침내 수천 명의 보통 사람들, 학생들이 ‘넥타이 부대’라고 부른 사무직 노동자들이 그들에게 합류했다. 학생들이 시위한 곳 근처인 서울의 사무실 건물에 집중돼 있던 그들은 처음에는 거리를 두고 있었다. 며칠간 건물의 바로 바깥에서 벌어진 학생과 경찰의 전투를 지켜보다가 시위에 가담하기 시작했다. 부끄러움 때문이든 민주주의에 대한 열망 때문이든, 그들의 참여는 누군가 가능하다고 생각한 수준을 넘어 운동을 새로운 단계로 올려놓았다.”--- p.452~453)

“새로운 형태의 지도자 없는 시위들이 민중들을 직접 권력화했다. 한국의 ‘촛불 혁명’을 보면 광주에서처럼 직접민주주의의 동일한 요소가 등장했지만, 이번에는 국가적 위기로 인해 촉발된 ‘에로스 효과’로서 비군사화된 공간에서 등장했다. 지도자 없는 집회의 특징은 모든 계층이 참여한 오픈마이크였다. 저명인사들로 이루어진 중심 집단의 숨 막히는 통제보다 집회 조직자들의 주기적 교체로 다양한 그룹들의 참여가 가능했다. 여중생에서 종교 지도자, 진보적 예비군, 유모차를 미는 아줌마, 노동조합원까지 민중의 새로운 부문들이 참여하면서 시위에 동력을 제공했다. 자신의 박자에 맞춰 행진하는 사람들의 전술과 슬로건의 다양성은 놀라웠다. 아주 다양한 형태의 시위가 운동에서 내적 긴장과 차이를 드러냈다. 이런 차이는 약점을 반영한다기보다 다양성에서 나왔고, 따라서 강점으로 발전과 진보를 활성화시킨 역동적인 내적 변증법이었다. 교수노조는 공통의 감정을 이렇게 요약했다. “우리는 현 상황이 1987년 6월과 비슷하다고 생각하지만, 정부는 이것을 깨닫지 못하는 것 같다.”--- p.619~620

“이 책에서 논의한 한국의 장기 20세기의 봉기들을 보면, 한 가지 반복되는 주제가 분명해진다. 기존의 엘리트를 훨씬 뛰어넘는 보통 사람들의 집단 지성이 그것이다. 이씨 왕조와 일본인 보호자에 맞선 1894년 반란부터, 이명박과 그의 친미에 도전한 10대 소녀들까지 수십만 명의 보통 시민들은 자신의 마음속으로 희생할 만한 가치가 있다고 생각한 목적을 위해 목숨과 신체의 위험을 무릅썼다.
피로 물든 한국의 장기 20세기의 가장 중요한 산물 하나는 민중 자신의 힘, 역사의 주체이자 대상으로서 자신에 대한 직관적 이해, 재활성화된 상상력에 대한 민중의 믿음이다. 민중의 집단적 투쟁 역량은 과거 투쟁의 유산으로서 두드러진다. 그들은 거대하고 격렬한 승리를 거뒀고, 다음 세대들은 교훈을 흡수하고 자유의 정신을 마음속에 간직해왔다. 그들은 이미 생명의 별다른 손실 없이 군대를 권력에서 몰아냈다. 노동조합을 쟁취했고 여고생을 지도자로 상승시킨 문화적 변혁을 시작했다.”--- p.640
--- p.6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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