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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승과 제자, 함께 걷다

스승과 제자, 함께 걷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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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교 top100 2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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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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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일 2015년 05월 08일
쪽수, 무게, 크기 288쪽 | 522g | 152*224*20mm
ISBN13 9791155800447
ISBN10 11558004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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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관련자료 보이기/감추기

저자 : 성재헌
동국대학교 불교학과를 졸업하고 해군 군종법사를 역임하였으며, 동국대학교 역경원에서 근무하였다. 현재 동국역경위원, 한국불교전서번역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조계종 간행 [부처님의 생애], [청소년불교 입문] 집필위원으로 참여하였고, 저서로 [커피와 달마], [붓다를 만난 사람들], [육바라밀]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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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교는 필연必然을 말하는 종교다. 우주에서 펼쳐지고 있는 수많은 현상 가운데 우연한 사건이란 없다. 우리 인연도 마찬가지다. 옷깃만 스쳐도 인연이라 했는데, 하물며 긴 세월 서로 얼굴을 마주하는 스승과 제자, 부모와 자식, 남편과 아내의 인연은 어떠하겠는가? 얽히고설킨 그 인연의 실타래가 아마 금생의 일만은 아니지 싶다. --- p.12

이백李白이 “하늘과 땅은 만물이 잠시 깃드는 여관이요, 세월이란 끝없이 스쳐 지나는 나그네”라고 노래했던가. 숲은 참 묘한 곳이다. 비탈에 늘어선 나무, 울퉁불퉁한 바위, 구름과 개울 따라 흐르다 보면 온 세상을 다 가질듯이 뻗대던 사람들도 절로 세월의 나그네가 된다.
산마루에 오르면 드넓은 하늘을 돌고 도는 태양과 그 사이를 유유히 떠도는 구름, 온 숲을 헤집고 가뭇없이 사라지는 바람과 머물다 흐르는 강물이 비로소 한눈에 들어온다. 그렇게 길게 한숨 돌리고 개미굴처럼 펼쳐진 인간들의 성城을 멀찍이서 바라보면 누구나 광활한 우주를 떠도는 작은 먼지가 된다. 숲은 그런 곳이다. 그래서 한바탕 연극의 눈물과 웃음에 염증을 느낀 사람들, 광란의 질주를 멈추려는 사람들, 물처럼 바람처럼 살고 싶은 사람들, 그런 이들은 예나 지금이나 숲을 찾고 또 숲에 머문다.
한편 방외方外의 벗이라는 말이 있다. 세상 밖의 친구라는 뜻이다. 그 옛날 고아한 선비들은 마음이 통하는 벗을 만나면 신분과 나이, 신념과 우열 등 세상살이의 눈높이와 격식 따위는 아랑곳하지 않았다. --- p.42~43

선사禪師들의 유일한 관심사는 부처님의 정법안장正法眼藏을 전하는 일이다. 따라서 사람들을 판별하고 대접하는 기준도 “그의 안목이 얼마나 밝은가” 하는 점이 그 첫째를 차지한다. 안목만 분명하면 설령 행실이 천박하고 비루하다 해도 그를 아끼며 가까이하였다. 뿐만 아니다. 출신은 물론이고 학식과 나이, 심지어는 남녀의 구분마저 아랑곳하지 않았다. --- p.46

간화선에서는 닦는 것이 본래 없습니다. 그런데 네가 알아차리지 못하였으니 부득불 마지못해서 그 문제는 네가 알아차릴 수 있도록 한번 깊이 생각해 보라고 간화선에서는 말합니다.
이것은 무기로 말하자면 핵폭탄에 비유할 수 있습니다. 무기 중에 제일 강력하다고 할 수 있는 핵폭탄, 그래서 핵폭탄 한 번 던지면 싹 다 끝나 버립니다. 총 쏘고 대포 쏘고 할 필요가 없습니다. 이처럼 간화선에는 강력한 위력이 있습니다. --- p.104

부처님의 가르침을 받드는 이들의 모임을 승가僧伽라 한다. 승가가 다른 공동체와 구별되는 큰 특징 중 하나는 ‘평등’이다. 부처님 가르침 앞에서는, 진리 앞에서는, 진실 앞에서는, 기존 사회에서 질서라는 이름으로 부여하고 또 점유하였던 권위와 지위가 인정되지 않았다. 왕과 신하도, 주인과 일꾼도, 부자와 가난뱅이도, 귀족과 노예도, 남자와 여자도, 어른과 아이도 없다. 진리의 길 앞에서 그런 차이는 인정되지 않는다. 엄밀히 말하자면 출가자와 재가자, 스승과 제자의 구분도 상황에 따른 일시적 호칭일 뿐, 항상 스승인 자도 항상 제자인 자도 없다. 오직 부처님의 가르침에 따라 훌륭한 덕목들을 서로에게 보여주고, 서로 권장하는 ‘좋은 친구[善友]’와 ‘길동무[道伴]’가 있을 뿐이다. --- p.67~68

현명한 부모는 자식에게 물고기를 주기보다 물고기 잡는 법을 가르친다 하였다. 아끼고 사랑하는 마음이 간절할수록 물고기를 달라며 보채는 자식에게 스스로 낚시질을 배우라고 더욱 다그친다. 그 간절한 뜻을 알아차리기까지는 세월이 필요하다. --- p.104

“뜻을 세운다는 것은 마치 한 사람이 만 명의 적군을 상대하는 것과 같아. 힘들고, 어렵고, 굴복당하기 십상이지. 내가 묻고 싶은 건, 그렇게 상처 받고 쓰러지더라도 다시 일어설 뜻이 있냐는 거야.” --- p.169

“항상 자신을 먼저 돌아보아야 해. 세상은 골짜기에 울리는 메아리와 같고 거울에 비친 영상과 같아. 내가 남을 의심하면 그 사람도 나를 의심하고, 내가 만물을 잊어버리면 만물도 나를 잊게 되지. 내가 이해득실 따라 사람을 가리지 않으면 사람들도 마음을 열고 제 발로 다가오게 되어 있어.” --- p.184~185

“조심해야 해. 높은 곳에 오르려면 반드시 낮은 곳에서 시작해야 해. 자네가 제법 영리해 말은 척척 잘한다만, 거 봐, 소용 있나? 별것도 아닌 나의 한마디에도 분노와 번민에 덥석 사로잡히는데, 생사를 초월한 열반과 해탈이 가당키나 하겠냐? 명심해라. 염라대왕은 말 잘 한다고 봐 주지 않는다.” --- p.219

“주지는 네 가지를 조심해야 한다고 하셨습니다. 첫째, 세력을 다 부려서는 안 된다. 둘째, 복을 다 누려서는 안 된다. 셋째, 규율을 다 시행해서는 안 된다. 넷째, 아무리 좋은 말도 다 해서는 안 된다고 하셨습니다.”
--- p.2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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