품목정보
발행일 | 2015년 05월 20일 |
---|---|
쪽수, 무게, 크기 | 120쪽 | 315g | 175*230*14mm |
ISBN13 | 9791195274857 |
ISBN10 | 1195274858 |
발행일 | 2015년 05월 20일 |
---|---|
쪽수, 무게, 크기 | 120쪽 | 315g | 175*230*14mm |
ISBN13 | 9791195274857 |
ISBN10 | 1195274858 |
“너 계집애지? 머리가 이게 뭐냐?” 아이들은 이름으로 장난치는 게 재미없어지자, 그리핀 할머니가 새로 사 준 빳빳하게 다린 회색 반바지와 담청색 셔츠를 잡아당겼다. 아이들은 모래와 흙먼지가 잔뜩 묻은 장화와 운동화를 신고 그리핀이 신은 반짝반짝 광이 나는 가죽 부츠를 툭툭 건드렸다. “너 계집애지? 머리가 이게 뭐냐?” 누군가 그리핀 머리를 잡아당겼다. “야, 조심해! 걔한테 이 옮으면 어떻게 하려고!” 가장 키가 큰 스코티가 소리쳤다. 그리핀은 도시락 가방을 물끄러미 바라봤다. 어서 아이들에게서 벗어나고 싶었다. 그리핀은 나무 벤치에 앉았다. 스코티가 그리핀 옆에 따라 앉았다. “야, 미스터 그리핀! 너희 실크 부족은 언덕 위에서 산다며? 근데 너네는 왜 학교에 다니지 않는 거냐?” “우리는 엄마하고 집에서 공부했어. 엄마가 아프기 전까지…… 이제는 누나들도 버스를 타고 고등학교에 다녀.” --- p.10 하늘 끝자락이 호박 빛으로 물들고 아빠 청재킷 같은 푸르스름한 별이 머리를 내밀었다. 해가 지고 그리핀과 라일라는 아빠 트럭을 기다렸다. 하늘 끝자락이 호박 빛으로 물들고 아빠 청재킷 같은 푸르스름한 별이 머리를 내밀었다. 그리핀과 라일라는 툇마루에 앉아 대추 스콘을 먹고, 맨발을 금잔화 화단에 넣고 흔들며 귀뚜라미가 누군가에게 불러 주는 사랑 노래를 들었다. “그리핀, 나한테 왜 화내지 않아?” “넌 내 친구잖아……. 그리고 네가 일부러 그런 것도 아니고. 어찌 되었든 지금 머리가 더 낫잖아.” “내가 일부러 그런 게 아니란 걸 어떻게 알아?” “그냥 알아. 잠깐. 아빠가 오는 소리가 들렸어!” 자동차 전조등이 달이 두 개 뜬 것처럼 실크 로드 진입로를 비추고 있었다. “그리핀, 어떻게 내가 일부러 그런 게 아니란 걸 알아?” --- p.82 그리핀은 알지 못했지만, 그 느낌에는 이름이 있었다. 그것은 용기였다. 그리핀 실크는 눈을 꼭 감았다. 그리핀은 ‘전설의 야수’의 커다랗고 힘센 독수리 날개를 생각했다. 그리핀은 날개를 펼쳐 실크 왕국을 넘어 태양을 향해 날아가고 싶었다. 그래서 학교로부터, 스코티 맥앨리스터로부터, 라일라 엘리엇으로부터 멀리 벗어나고 싶었다. 그러면 라일라의 물음에 대답하지 않아도 되었다. 그리핀은 안전한 장소로 날아가고 싶었다. 엄마가 있는 깃털로 만들어진 커다랗고 부드러운 둥지로 날아가고 싶었다. 하지만 엄마는 그리핀이 그곳에 있는 걸 싫어했다. 어쩌면 엄마가 그리핀을 둥지에서 떨어뜨렸을지도 모른다. 제우스 엄마가 그랬던 것처럼. 그리핀은 점점 어디론가 떨어지는 기분이 들었다. 그러다 뭔가 따뜻한 느낌이 들었다. 눈을 떴다. 라일라가 그리핀 옆에서 여전히 손을 꼭 잡고 있었다. 가슴속에서 성냥을 확 그은 것처럼 가슴에 작은 불꽃이 일어나는 느낌이 들었다. 라일라가 손을 좀 더 꼭 쥐었다. 뜨거운 느낌이 점점 강해졌다. 그리핀은 알지 못했지만, 그 느낌에는 이름이 있었다. 그것은 용기였다. |
배송 구분 |
예스24 배송
|
---|---|
포장 안내 |
안전하고 정확한 포장을 위해 CCTV를 설치하여 운영하고 있습니다. 고객님께 배송되는 모든 상품을 CCTV로 녹화하고 있으며, 철저한 모니터링을 통해 작업 과정에 문제가 없도록 최선을 다 하겠습니다.
목적 : 안전한 포장 관리 |
상품 설명에 반품/교환과 관련한 안내가 있는경우 아래 내용보다 우선합니다. (업체 사정에 따라 달라질 수 있습니다)
반품/교환 방법 |
|
---|---|
반품/교환 가능기간 |
|
반품/교환 비용 |
|
반품/교환 불가사유 |
|
소비자 피해보상 |
|
환불 지연에 따른 배상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