확장메뉴
주요메뉴


소득공제
동양적 근대의 창출

동양적 근대의 창출

: 뤼신과 소세키

리뷰 총점7.3 리뷰 3건
정가
12,000
판매가
10,800 (10% 할인)
구매 시 참고사항
eBook이 출간되면 알려드립니다. eBook 출간 알림 신청

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01년 04월 30일
쪽수, 무게, 크기 270쪽 | 530g | 크기확인중
ISBN13 9788988375501
ISBN10 8988375505

책소개 책소개 보이기/감추기

목차 목차 보이기/감추기

저자 소개 관련자료 보이기/감추기

저자 : 히야마 히사오
1953년 동경대학 문학부 중국문학과 졸업. 문예평론가, 문학박사. 전 히로시마 대학 종합과학부 교수. 잡지 <新日本文學>을 중심으로 문예평론 활동.

주요저서로는 『현대 중국의 작가들』『자유란 무엇인가 - 장자』『루쉰과 소세키』등이 있다.
역자 : 정선태
서울대 국어국문학과 및 동대학원 졸업. 문학평론가, 문학박사. 서울대, 한신대 강사.

주요 논문으로 「계몽의 담론 - 개화기 문학적 서사담론의 정치적 리얼리즘에 관한 연구」「한의 탐색, 아우름의 비평 - 천이두론」「개화기 신문 논설의 문학적 성격 연구 - <매일신문>을 중심으로」등이 있으며, 저서로는 『개화기 신문 논설의 서사 수용 양상』등이 있다.

책 속으로 책속으로 보이기/감추기

소세키와 루쉰의 앞에 높인 과제는 둘이면서 하나였던 셈이다. 두 사람 모두 '뒤쳐진 동양'에서 출발하여 안이한 서양 모방을 거부하고 독자적인 근대의 창출을 목표로 하였던 것이다. 다만 차이는 있다. 즉 루쉰을 포함한 중국인에게는 수천 년래의 전통이 수갑과 족쇄가 되어 보다 무겁게 들러붙어 있었던 데 비해, 소세키의 발 밑에는 제국주의로 직결하는 의사근대(疑似近代)가 압도적인 형국으로 진행되고 있었다.
--- p.107
내가 관심을 두고 있는 문제는 이른바 비교문학론이 아닙니다. 나쓰네 소세키라는 일본의 근대가 낳은 가장 뛰어난 문학자를 통하여 일본 근대의 특수한 조건을 탐색해보고, 그 특수한 조건하에서 소세키가 치뤄야 했던 악전고투의 흔적을 뒤돌아보고자 합니다. 그때 루쉰의 악전고투가 하나의 거울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이고 역의 경우도 성립할 수 있을 터입니다. 이렇게 말하는 것은 두 사람에게는 후진국에 있어서 근대화라는 공통의 과제가 맡겨져 있었기 때문입니다.
--- p.248-249
『마음』을 쓰고 난 수개월 후에 소세키는 학습원(學習院)에서 예의 「나의 개인주의」라는 제목의 강연을 행한다. 1914년(大正 3) 11월 무렵이다. 이 강연에서 그가 말한 자기본위에 관하여 서장(序章)에서 이미 얘기한 바 있다. 그곳에서 나는 바로 이 자기본위야말로 소세키문학의 근저에 있는 사상태도일 수밖에 없다고 했다.

반복하자면 자기본위(自己本位)란 압도적인 서양문화 앞에 움츠리고 있던 소세키가 '문예에 대한 자신의 입각지를 견고히 하기 위해', '견고히 한다기보다는 새롭게 건설하기 위해' 필요로 했던 절박한 입장이었다. 그것은 남의 흉내나 내는 타인본위(他人本位)와 대치되는 말이다. 소세키는 자기본위에 도달하기 이전 타인본위였던 무렵의 자신을 '뿌리 없는 부평초와도 같이 그 근처를 아무렇게나 떠다니고 있었다'라 형용하고 있다. 이 장의 모두(冒頭)에서 제시했던 한시의 일절, '이리저리 동서로 오가는 모습 부평초와 같구나'에 보이는 '부평초'와 동일한 말을 여기에서 사용하고 있다는 것은 요시카와 고지로의 가설이 가설에 그치지 않게 하는 하나의 유력한 증거가 될 것이다.

이리하여 자기본위라는 네 글자로 새로이 마음을 가다듬은 소세키는 독자적은 문학관을 세우기 위한 『문학론』에 전력을 기울인다. 이 장대한 기획은 '여러 가지 사정'으로 도중에 좌절되긴 했지만, 그가 기도했던 바는 창작을 통하여 실현되었다. 『나는 고양이로소이다』에서 『마음』까지 써 온 소세키에게는 이 점에 관한 한 대단한 자신감이 있었던 것처럼 보인다. 이와 관련하여 소세키는 다음과 같이 말하고 있다. : '그렇지만 자기본위라는 그때 품었던 나의 생각은 지금도 변함이 없습니다. 아니 해가 지남에 따라 점점 강해집니다. 저작 사업(『문학론』의 기획을 일컫는다-인용자)은 실패로 끝나고 말았지만, 그때 확실하게 파악했던 자기가 주인이고 남은 손님이라는 신념은 오늘날 나에게 비상한 자신감과 안도감을 주고 있습니다. 나는 그 연속선상에서 오늘도 이렇게 살아내고 있는 것이 아닌가라는 생각이 들 정도입니다.'
--- pp.203-204
『마음』을 쓰고 난 수개월 후에 소세키는 학습원(學習院)에서 예의 「나의 개인주의」라는 제목의 강연을 행한다. 1914년(大正 3) 11월 무렵이다. 이 강연에서 그가 말한 자기본위에 관하여 서장(序章)에서 이미 얘기한 바 있다. 그곳에서 나는 바로 이 자기본위야말로 소세키문학의 근저에 있는 사상태도일 수밖에 없다고 했다.

반복하자면 자기본위(自己本位)란 압도적인 서양문화 앞에 움츠리고 있던 소세키가 '문예에 대한 자신의 입각지를 견고히 하기 위해', '견고히 한다기보다는 새롭게 건설하기 위해' 필요로 했던 절박한 입장이었다. 그것은 남의 흉내나 내는 타인본위(他人本位)와 대치되는 말이다. 소세키는 자기본위에 도달하기 이전 타인본위였던 무렵의 자신을 '뿌리 없는 부평초와도 같이 그 근처를 아무렇게나 떠다니고 있었다'라 형용하고 있다. 이 장의 모두(冒頭)에서 제시했던 한시의 일절, '이리저리 동서로 오가는 모습 부평초와 같구나'에 보이는 '부평초'와 동일한 말을 여기에서 사용하고 있다는 것은 요시카와 고지로의 가설이 가설에 그치지 않게 하는 하나의 유력한 증거가 될 것이다.

이리하여 자기본위라는 네 글자로 새로이 마음을 가다듬은 소세키는 독자적은 문학관을 세우기 위한 『문학론』에 전력을 기울인다. 이 장대한 기획은 '여러 가지 사정'으로 도중에 좌절되긴 했지만, 그가 기도했던 바는 창작을 통하여 실현되었다. 『나는 고양이로소이다』에서 『마음』까지 써 온 소세키에게는 이 점에 관한 한 대단한 자신감이 있었던 것처럼 보인다. 이와 관련하여 소세키는 다음과 같이 말하고 있다. : '그렇지만 자기본위라는 그때 품었던 나의 생각은 지금도 변함이 없습니다. 아니 해가 지남에 따라 점점 강해집니다. 저작 사업(『문학론』의 기획을 일컫는다-인용자)은 실패로 끝나고 말았지만, 그때 확실하게 파악했던 자기가 주인이고 남은 손님이라는 신념은 오늘날 나에게 비상한 자신감과 안도감을 주고 있습니다. 나는 그 연속선상에서 오늘도 이렇게 살아내고 있는 것이 아닌가라는 생각이 들 정도입니다.'
--- pp.203-204

출판사 리뷰 출판사 리뷰 보이기/감추기

회원리뷰 (3건) 회원리뷰 이동

한줄평 (0건) 한줄평 이동

  등록된 한줄평이 없습니다!

첫번째 한줄평을 남겨주세요.

배송/반품/교환 안내

배송 안내
반품/교환 안내에 대한 내용입니다.
배송 구분 예스24 배송
  •  배송비 : 2,500원
포장 안내

안전하고 정확한 포장을 위해 CCTV를 설치하여 운영하고 있습니다.

고객님께 배송되는 모든 상품을 CCTV로 녹화하고 있으며, 철저한 모니터링을 통해 작업 과정에 문제가 없도록 최선을 다 하겠습니다.

목적 : 안전한 포장 관리
촬영범위 : 박스 포장 작업

  • 포장안내1
  • 포장안내2
  • 포장안내3
  • 포장안내4
반품/교환 안내

상품 설명에 반품/교환과 관련한 안내가 있는경우 아래 내용보다 우선합니다. (업체 사정에 따라 달라질 수 있습니다)

반품/교환 안내에 대한 내용입니다.
반품/교환 방법
  •  고객만족센터(1544-3800), 중고샵(1566-4295)
  •  판매자 배송 상품은 판매자와 반품/교환이 협의된 상품에 한해 가능합니다.
반품/교환 가능기간
  •  출고 완료 후 10일 이내의 주문 상품
  •  디지털 콘텐츠인 eBook의 경우 구매 후 7일 이내의 상품
  •  중고상품의 경우 출고 완료일로부터 6일 이내의 상품 (구매확정 전 상태)
  •  모바일 쿠폰의 경우 유효기간(발행 후 1년) 내 등록하지 않은 상품
반품/교환 비용
  •  고객의 단순변심 및 착오구매일 경우 상품 반송비용은 고객 부담임
  •  직수입양서/직수입일서중 일부는 변심 또는 착오로 취소시 해외주문취소수수료 20%를 부과할수 있음

    단, 아래의 주문/취소 조건인 경우, 취소 수수료 면제

    •  오늘 00시 ~ 06시 30분 주문을 오늘 오전 06시 30분 이전에 취소
    •  오늘 06시 30분 이후 주문을 익일 오전 06시 30분 이전에 취소
  •  직수입 음반/영상물/기프트 중 일부는 변심 또는 착오로 취소 시 해외주문취소수수료 30%를 부과할 수 있음

    단, 당일 00시~13시 사이의 주문은 취소 수수료 면제

  •  박스 포장은 택배 배송이 가능한 규격과 무게를 준수하며, 고객의 단순변심 및 착오구매일 경우 상품의 반송비용은 박스 당 부과됩니다.
반품/교환 불가사유
  •  소비자의 책임 있는 사유로 상품 등이 손실 또는 훼손된 경우
  •  소비자의 사용, 포장 개봉에 의해 상품 등의 가치가 현저히 감소한 경우 : 예) 화장품, 식품, 가전제품, 전자책 단말기 등
  •  복제가 가능한 상품 등의 포장을 훼손한 경우 : 예) CD/LP, DVD/Blu-ray, 소프트웨어, 만화책, 잡지, 영상 화보집
  •  소비자의 요청에 따라 개별적으로 주문 제작되는 상품의 경우
  •  디지털 컨텐츠인 eBook, 오디오북 등을 1회 이상 다운로드를 받았을 경우
  •  eBook 대여 상품은 대여 기간이 종료 되거나, 2회 이상 대여 했을 경우 취소 불가
  •  모바일 쿠폰 등록 후 취소/환불 불가
  •  중고상품이 구매확정(자동 구매확정은 출고완료일로부터 7일)된 경우
  •  LP상품의 재생 불량 원인이 기기의 사양 및 문제인 경우 (All-in-One 일체형 일부 보급형 오디오 모델 사용 등)
  •  시간의 경과에 의해 재판매가 곤란한 정도로 가치가 현저히 감소한 경우
  •  전자상거래 등에서의 소비자보호에 관한 법률이 정하는 소비자 청약철회 제한 내용에 해당되는 경우
소비자 피해보상
  •  상품의 불량에 의한 반품, 교환, A/S, 환불, 품질보증 및 피해보상 등에 관한 사항은 소비자분쟁해결기준(공정거래위원회 고시)에 준하여 처리됨
환불 지연에
따른 배상
  •  대금 환불 및 환불 지연에 따른 배상금 지급 조건, 절차 등은 전자상거래 등에서의 소비자 보호에 관한 법률에 따라 처리
  • 품절 상태입니다.
뒤로 앞으로 맨위로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