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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니메

아니메

: 인문학으로 읽는 제패니메이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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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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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일 2005년 11월 02일
쪽수, 무게, 크기 483쪽 | 664g | 148*210*30mm
ISBN13 9788991124332
ISBN10 899112433X

책소개 책소개 보이기/감추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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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관련자료 보이기/감추기

저자 : 수전 J. 네피어 Susan J. Napier
일본 애니메이션의 세계적인 권위자 중 한 사람. 현재 텍사스 대학교-오스틴 교수로, 일본 문화와 문학을 가르치고 있다. 1955년 생인 지은이는 1984년 하버드 대학교 대학원에서 박사학위를 취득한 뒤, 프린스턴 대학교와 텍사스 대학교-오스틴의 교수를 역임했다.
저서로는 『모더니티의 전복』, 『황무지로부터의 탈출: 미시마 유코와 오에 켄자부로 소설의 낭만주의와 사실주의』, 『근대 일본문학에서의 환상』 등이 있다.
역자 : 임경희
고려대학교 일어일문학과를 졸업하고 동 대학원에서 영상문화학 석사학위를 취득한 후 현재 박사과정 중이다.
역자 : 김진용
경희대학교 철학과를 졸업하고 고려대학교 대학원 영상문화학 과정에서 석사 논문을 준비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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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쓰시카 호쿠사이가 1824년에 제작한 놀라운 판화 작품 <어부 아내의 꿈>은 두 마리 문어에게 성기와 입을 유린당하는 벌거벗은 여자를 묘사한 작품이다. 이 판화를 보는 그 누구라도 가학적인 포르노그래피 아니메에서나 볼 수 있는 악명 높은 '촉수 성교’ 장면을 떠올릴 것이다.

특히 그런 종류의 그로테스크한 이미지들은 일본이 문화의 전통성을 지키기 위해 싸우면서도 동시에 서구의 영향이라는 큰 격동을 받아들였던 변혁의 시기인, 소위 바쿠마츠(막부시대 말)와 메이지 시대의 작품들에서 공통적으로 나타났다. 미술사학자 멜린다 다케우치는, "초자연적 테마의 묘사는 19세기 동안 정점에 다다랐다. 이 시기에 예술가들은 기괴하고 무시무시한 이미지들을 보고 싶어 하는 대중들의 욕구를 충족시키기 위해 서로 경쟁했다. 이러한 도전에 응하여 삽화가들은 자신들의 문화적 과거로, 밖으로는 다른 나라들의 미술로, 안으로는 상상의 영역으로 되돌아갔다."고 분석했다.
- 4장 육체의 지배: 포르노그래피 아니메에 나타난 신체

<아키라>의 경우, "국가의 피폭 체험은 공포와 욕망의 혼합을 유발하여 영화에 생명과 추진력을 불어 넣는다”고 말했다. 정도의 차는 있지만, 이 "혼합”은 앞으로 다룰 모든 아니메에 있다. 대재난의 강렬함에 공포와 매력을 동시에 느끼는 것은, 종말론적 파괴에 내재한 기본적 패러독스 중 하나이기 때문이다.

특히 스펙터클이란 개념이 점점 더 강해지는 현대 사회에서 이런 시각은 더욱 설득력이 있다. 미국 영화에서 "위기가 상품화된 스펙터클로서 획일화 되어간다”는 말은, 아마 "재난의 시각적 과잉” 자체가 일종의 미학적 극치를 이루는 아니메에 더 어울리는 것일지도 모른다. 이미지, 속도, 그리고 변동을 강조하는 애니메이션 매체의 변화무쌍한 특징이 이를 완벽히 설명해 준다. 이 "재난의 과잉”을 보여주는 가장 명백한 예가 <아키라>의 범상치 않은 이미지이다. 그것은 변신과 자아파괴의 포스트모던적 극치를 보여주었다. 심지어는 더 전통적인 <바람 계곡의 나우시카>도 대량 파괴를 인상적으로 표현한다. 생체공학으로 탄생한 인간형 병기인 '거신병 巨神兵’의 모습은, 너울거리는 불꽃에 둘러싸인 거대한 탄두 모양 몸통으로, 전멸의 위협 - 핵으로 인한 - 을 강력하게 시사한다.
- 11장 세상의 종말을 기다리며: 종말론적 정체성

최종적으로 부모가 원래 모습으로 돌아간 것은 치히로가 목욕탕에서 일한 덕분이다. 그러나 그 일이 마루닦이부터 시작해 부패신 クサレ神이라 불리는 걸어 다니는 진흙더미의 더러움을 씻어내는 작업까지, 갖가지 청소작업이라는 사실은 정말이지 우연이 아니다. 이 일들은 정화와 헌신에 결부된 것이기 때문이다. 실제로 치히로의 모험은, 적어도 처음에는 특정한 이항대립적 축을 중심으로 전개되는 것처럼 보일 수 있다. 가장 알기 쉬운 예는 청정과 부정이란 대립의 축이다. 몸을 깨끗이 하기 위한 목욕탕의 욕탕은 치히로의 돼지 부모로 대표되는 부패한 물질주의적 세계와 대립한다. 이 점에서 목욕탕은 아주 중요한 상징적 역할을 맡는다. 즉 문화적 정체성과 『모노노케 히메』에서 서사시적인 형식으로 표상되어 있는 문화 붕괴의 주제는 이 목욕탕에 더욱 간소하게, 그리고 아마도 더욱 상상력 풍부하게 재현된다. 실제로 20세기 초의 중화요리집부터 일본의 전통 건물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요소가 혼재되어 멋지게 애니메이션화된 이 화려한 풍치의 목욕탕은 그 자체가 하나의 캐릭터로서, 부정한 것, 청정한 것, 거기에 그 중간에 있는 모든 것이 서로 교차하고 뒤섞인 소우주이다.

또 이 목욕탕은 명확히 일본문화의 전통을 대표한다는 의미에서 특별한 문화적 고유성을 띈다. 스콧 클라크가 저서 <<목욕탕으로 본 일본>>에서 말했듯이, "일본의 목욕탕에 관한 역사상의 기술에 의하면, 일본인에게 입욕이라는 것은 단순히 신체를 씻는 행위가 아니라 무수한 상징과 관념이 녹아든 행위임에 틀림없다." 클라크의 저서는 일본인에게 목욕탕이 역사상 어떻게 중요한 문화적 아이콘이 되어 왔는지를 다양한 각도에서 탐구하고, 일본에서 목욕탕의 존재가 중세 초로 거슬러 올라가는 것이나, 입욕과 종교적 의식의 관련성, 입욕을 생명의 재생으로 보는 것 등을 언급한다. 개인적 차원으로는 치히로의 목욕탕 일은 그녀 자신을 재생시키지만, 이 작품의 좀 더 큰 테마는 일본이란 나라의 재생, 혹은 적어도 그 가능성이다. 이 모든 테마는 치히로에게 최초의 손님이 되는, 문자 그대로 악취를 풍기는 오물더미 부패신이 입욕하는 경이로운 장면에 단적으로 나타난다.
- Coda 2 카니발과 봉인의 미학: 미야자키 하야오의 <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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