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있잖아, 샤를

있잖아, 샤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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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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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일 2005년 11월 10일
쪽수, 무게, 크기 91쪽 | 235g | 152*215*15mm
ISBN13 9788934919186
ISBN10 8934919183

책소개 책소개 보이기/감추기

저자 소개 관련자료 보이기/감추기

저자 : 뱅상 퀴블리에
내 이름은 뱅상 퀴블리에, 나 역시 걱정거리가 있을 때면 배들이 잠들어 있는 운하를 따라 산책을 하곤 했답니다. 더욱이 내 꿈은 수송선 한 척을 갖는 것이었어요. 아! 아침에 일어나면 내 선실에서 커피를 한 잔 마신 다음, 밧줄을 풀어 강 언덕에 있는 빵집으로 크라상 빵을 사러 가는 거예요! 생각만 해도 멋진 일이지요! 그리고 배 안에서 책도 쓸 겁니다. 책을 다 쓰면 우리 집에서 몇 킬로미터 떨어진 곳에 사는 샤를 뒤테르트르에게 읽어 보라고 갖다 줄 거예요. 물론 지금 말한 샤를은 책 속의 샤를이 아니지요.

줄거리 줄거리 보이기/감추기

‘없어도 될 친구’가 ‘없어서는 안 될 소중한 친구’가 되다.

반에서 절대로 눈에 띄지 않는 아이가 있다. 노인 같은 이름에, 얼굴도 노인 같고, 노인처럼 옷을 입는 아이, 샤를! 친구들과 잘 어울리지 못하고, 체육 시간에도 참여하지 않아, 벤자민은 샤를이 없다고 해도 반에서 달라지는 건 아무것도 없을 거라고 생각한다.

그러던 샤를이 어느 날 사고로 다리를 다치고, 벤자민은 샤를의 이웃집에 산다는 이유로 일주일에 두 번 샤를에게 과제물을 갖다 주러 가게 된다. 처음에 벤자민은 그 일이 귀찮아, 약속을 어기고 샤를의 집에 가지 않는다. 하지만 곧 샤를과 이런 저런 이야기들을 나누면서 샤를에게 친근감을 느끼게 된다. 사실 샤를은 나이가 많고 늘 엄격하게 명령하는 부모님 밑에서 자라, 항상 주눅 들고 친구들과 잘 어울리지 못하는 소심한 성격을 가지게 된 것이다. 벤자민 역시 겉으로는 명랑해 보이지만, 부모님이 언제 이혼할지 몰라 불안해하며 마음속으로 큰 걱정거리를 가지고 있다.

벤자민과 샤를은 직접적으로 고민을 털어 놓지는 않지만, 그림을 그리고, 휠체어를 타고, 같이 밤을 지새우면서 서로의 아픈 마음을 이해와 공감으로 보듬어 준다. 자신들의 의사와는 상관없이 받게 되는 아픔을 극복하고 앞에 펼쳐진 미래로 힘차게 뻗어나가도록 서로의 발판이 되어 주는 사이가 된다. 이제 그들은 ‘없어도 될 친구’에서 ‘없어서는 안 될 소중한 친구’가 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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