확장메뉴
주요메뉴


소득공제
갈 길은 남아 있는데

갈 길은 남아 있는데

: 오직 조국만을 위한 헌신의 여정

첫번째 리뷰어가 되어주세요
정가
25,000
판매가
23,750 (5% 할인)
배송안내
서울특별시 영등포구 은행로 11(여의도동, 일신빌딩)
지역변경
  • 배송비 : 무료 ?
  •  국내배송만 가능
  •  최저가 보상
  •  문화비소득공제 신청가능

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15년 06월 01일
쪽수, 무게, 크기 416쪽 | 188*257*30mm
ISBN13 9791156021025
ISBN10 1156021022

책소개 책소개 보이기/감추기

목차 목차 보이기/감추기

저자 소개 (1명)

저자 소개 관련자료 보이기/감추기

저자 : 김래억
저자 김래억(본명 : 김장현)은 1930년 평북 철산 출생으로 1949년 혈혈단신으로 월남하여 대한민국 국군에 입대, 6·25 전쟁에 참전하였고 10년 넘게 직업군인으로 생활하였다. 퇴역 후에는 사업에 뛰어들어 1970년대부터 호주와 한국의 축산 교류를 활성화시켰고, 1986년에는 호주로 투자이민 후 현지서 공동 벤처로 축산업에 종사하였다. 또한 1992년부터 2011년까지 중국 연변 과기대를 거쳐 단동을 거점으로 대북 지원사업에 종사하였다. 현재는 은퇴하여 호주 시드니에서 가족 및 지인들과 함께 등산 및 글쓰기 등으로 여생을 보내고 있다.

책 속으로 책속으로 보이기/감추기

2010년 12월 중순 어느 날, 세차게 불어오는 차가운 강바람이 내 뺨을 사정없이 후려치는 압록강 강변. 겨울의 짧은 해가 서쪽으로 기울어져 저녁노을이 하늘을 빨갛게 물들게 하면서 거대한 중국 대륙에도 서서히 어두움이 깔리기 시작하였다. 같은 시각, 불빛 하나 없이 캄캄해지고 있는 강 건너 대안(對岸)의 신의주 쪽 북한 땅을 바라보노라니 만감이 교차하는 가운데 지나가 버린 기나긴 세월의 행적들을 회상해 본다.
유년 시절부터 신의주 학생 사건이 발생할 때까지 나를 낳아주시고 키워주신 부모님과 온 가족들, 그리고 정든 내 고향을 버리고 월남해야 했던 추억들, 그리고 만주제국, ‘키메라’라고까지 표현되었던 괴뢰국가가 건립되었던 곳.
어린 시절, 학교 선생님들로부터 ‘내일의 원대한 희망이 스며있는 신천지’라고 그토록 침이 마르도록 외쳐대던 대륙이었기에 어린 나에게도 청운의 꿈을 안고 찾아왔던 이국 땅. 공학도로서의 꿈을 키워 보려고 한 적도 있었건만, 세계대전이라는 큰 소용돌이에 의해 만주제국이라고 했던 한 나라가 어느 한 순간 지구상에서 사라져 버리면서 나의 보잘것없는 꿈도 희망도 산산조각이 나 버렸다.
많은 우여곡절 끝에 새로운 희망을 찾아 단신 월남하지 않을 수 없었고 軍門(군문)에 들어선 지 얼마 되지 않아 6·25 전쟁이 발발하여 동족상잔의 비극이 발생하였다. 또한 국토는 어느 한 구석도 성한 곳이라고는 찾아볼 수 없을 정도로 철저하게 파괴되었고 수많은 사상자와 수많은 피난민 그리고 부모 형제와 혈육은 물론 친지들까지도 뿔뿔이 흩어져 이산가족들이 생겨났다.
생과 사를 넘나드는 빈곤과 굶주림의 阿鼻叫喚(아비규환), ?塊(점괴)의 窘境(군경) 속에서 헤어나려는 몸부림 등 지난날 겪어온 悔恨(회한) 과 刻骨痛恨(각골통한)을 마음속 깊이 새기면서 빈곤의 사슬에서 벗어나려는 일념으로 모든 국민이 하나가 되어 盡悴(진췌)매진하던 일이 기억난다. 하지만 이제는 눈부신 발전을 이룩하여 세계 최빈국에서 G-20 선진국 대열에 떳떳하게 설 수 있게 되었다. 원조를 받아야 겨우 연명하던 나라가 이제는 어엿이 원조를 하는 나라로 성장하게 되기까지의 역사적 사실들을, 그 현장에서 직접 목격하고 몸소 겪어야 했던 일들을 다시 한번 상기해 본다.
이 나라가 급속도로 변화하고 있는 시기에 軍門(군문)을 나서 익숙지도 않은 사회생활을 하게 된 경위, 그리고 제2의 夙志(숙지)인 축산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하면서 호주로부터 소 떼를 몰고 고국으로 들어왔던 일들. 그것이 계기가 되어 예전에는 미쳐 상상도 할 수 없었던 호주라고 하는 먼 이국 땅까지 밀려와서 가난하고 보잘것없이 나름대로의 보금자리를 마련하고, 이민생활을 하면서 일어났던 구슬픈 이야기들이 하나씩 생각난다. 지난날의 발자취를 되돌아보면서 어언 60여 星霜(성상)의 세월이 흘러 다시금 단동(丹東)의 압록강 강변까지 와 이곳에 서서 기나긴 세월을 회상한다. 착잡하고 쓸쓸한 심정을 감추지 못하고 서서히 흘러가고 있는 압록강 물을 바라보며 ‘세월은 흘러가 버리고 바야흐로 가련한 鬚眉晧白(수미호백)이 되어 이곳을 다시 밟게 되었노라.’고 뇌까려본다.

불과 1,000m도 안 되는 철교 하나를 사이에 두고 불야성을 이루고 있는 이곳 단동과는 달리 불빛 하나 보이지 않는 칠흑 같은 어두움에 휩싸인 신의주를 바라보노라니 가슴이 꽉 멜 것 같은 감정이 순간적으로 폭발되는 것 같은 激情(격정)이 복받쳐 오른다.
같은 하늘 아래에 살면서도 내 부모 형제를 비롯한 혈육들과 떨어져 살아야 했던 무한한 원한과, 凍土(동토)의 땅에도 봄이 오면 지나간 해와 마찬가지로 대지에는 새싹이 돋아나고 꽃을 피우는 자연의 섭리야 어디로 갈까 모르겠지만 이곳에 살고 있는 국민의 생활인들 얼마나 괴롭고 피곤할까?
단동과 신의주 사이를 잇는 헐어 빠진 철교(1909년 착공, 1911년 10월 말 준공)를 수없이 지나다니며, 존재의 가치가 아마도 모기의 날개만도 못한 죄 없고 천진난만한 어린아이들을 굶주림에서 구해보려고 갖은 고생을 마다하지 않고 다니던 波浪萬丈(파란만장)했던 시절이 있었다. 사람이 살다보면 필요악이란 것도 있게 마련인데, 인간적인 가치관을 송두리째 멸시당하고 누구 한 사람 거들떠보지도 않는 일을 스스로 찾아다니다 오히려 역경에 몰려 헤어날 수 없는 고초를 겪어야만 했던 일들, 가족들까지도 외면하여 孤軍奮鬪(고군분투)를 면 할 수 없었던 일들이 생각난다.
이를 데 없는 고독감에 휩싸일 때도 있었지만 나보다 더 어려운 누군가에게 베풀어줄 수 있는 기쁨이 있었기에 버텨나갈 수 있었던 일들과 생애 있으리라고는 생각도 하지 못했던 고향 땅을 50여 년 만에 다시 찾아 오래 전 이미 돌아가신 줄로만 여겨오던 老母(노모)와 혈육들을 뜻밖에도 다시 만나 벅차오르는 감정을 억제하려 했던 사건들. 이들이 마치 파노라마와도 같이 펼쳐졌기 때문에 저승에 가는 그 순간까지도 나는 잊을 수가 없을 것이다.

80여 星霜(성상)의 歲月을 살아오면서 새삼스럽게 기록해 보려고 記憶(기억)을 더듬어 보기는 하였지만 시간이 흐를수록 머릿속에 담아두었던 기억들이 風化作用에 의해 貴重하다고 생각되었던 體驗(체험)들도 忘却(망각)된 채 사라져 버리는 듯하다. 하지만 이제 희미하게나마 남아있는 기억만이라도 더듬어 그 一部나마 내 후손들을 위해 記錄해 남겨두려고 한다.
---「머리말」중에서

출판사 리뷰 출판사 리뷰 보이기/감추기

회원리뷰 (0건) 회원리뷰 이동

  등록된 리뷰가 없습니다!

첫번째 리뷰어가 되어주세요.

한줄평 (0건) 한줄평 이동

  등록된 한줄평이 없습니다!

첫번째 한줄평을 남겨주세요.

배송/반품/교환 안내

배송 안내
반품/교환 안내에 대한 내용입니다.
배송 구분 예스24 배송
  •  배송비 : 무료배송
포장 안내

안전하고 정확한 포장을 위해 CCTV를 설치하여 운영하고 있습니다.

고객님께 배송되는 모든 상품을 CCTV로 녹화하고 있으며, 철저한 모니터링을 통해 작업 과정에 문제가 없도록 최선을 다 하겠습니다.

목적 : 안전한 포장 관리
촬영범위 : 박스 포장 작업

  • 포장안내1
  • 포장안내2
  • 포장안내3
  • 포장안내4
반품/교환 안내

상품 설명에 반품/교환과 관련한 안내가 있는경우 아래 내용보다 우선합니다. (업체 사정에 따라 달라질 수 있습니다)

반품/교환 안내에 대한 내용입니다.
반품/교환 방법
  •  고객만족센터(1544-3800), 중고샵(1566-4295)
  •  판매자 배송 상품은 판매자와 반품/교환이 협의된 상품에 한해 가능합니다.
반품/교환 가능기간
  •  출고 완료 후 10일 이내의 주문 상품
  •  디지털 콘텐츠인 eBook의 경우 구매 후 7일 이내의 상품
  •  중고상품의 경우 출고 완료일로부터 6일 이내의 상품 (구매확정 전 상태)
반품/교환 비용
  •  고객의 단순변심 및 착오구매일 경우 상품 반송비용은 고객 부담임
  •  직수입양서/직수입일서중 일부는 변심 또는 착오로 취소시 해외주문취소수수료 20%를 부과할수 있음

    단, 아래의 주문/취소 조건인 경우, 취소 수수료 면제

    •  오늘 00시 ~ 06시 30분 주문을 오늘 오전 06시 30분 이전에 취소
    •  오늘 06시 30분 이후 주문을 익일 오전 06시 30분 이전에 취소
  •  직수입 음반/영상물/기프트 중 일부는 변심 또는 착오로 취소 시 해외주문취소수수료 30%를 부과할 수 있음

    단, 당일 00시~13시 사이의 주문은 취소 수수료 면제

  •  박스 포장은 택배 배송이 가능한 규격과 무게를 준수하며, 고객의 단순변심 및 착오구매일 경우 상품의 반송비용은 박스 당 부과됩니다.
반품/교환 불가사유
  •  소비자의 책임 있는 사유로 상품 등이 손실 또는 훼손된 경우
  •  소비자의 사용, 포장 개봉에 의해 상품 등의 가치가 현저히 감소한 경우 : 예) 화장품, 식품, 가전제품, 전자책 단말기 등
  •  복제가 가능한 상품 등의 포장을 훼손한 경우 : 예) CD/LP, DVD/Blu-ray, 소프트웨어, 만화책, 잡지, 영상 화보집
  •  소비자의 요청에 따라 개별적으로 주문 제작되는 상품의 경우
  •  디지털 컨텐츠인 eBook, 오디오북 등을 1회 이상 다운로드를 받았을 경우
  •  eBook 대여 상품은 대여 기간이 종료 되거나, 2회 이상 대여 했을 경우 취소 불가
  •  중고상품이 구매확정(자동 구매확정은 출고완료일로부터 7일)된 경우
  •  LP상품의 재생 불량 원인이 기기의 사양 및 문제인 경우 (All-in-One 일체형 일부 보급형 오디오 모델 사용 등)
  •  시간의 경과에 의해 재판매가 곤란한 정도로 가치가 현저히 감소한 경우
  •  전자상거래 등에서의 소비자보호에 관한 법률이 정하는 소비자 청약철회 제한 내용에 해당되는 경우
소비자 피해보상
  •  상품의 불량에 의한 반품, 교환, A/S, 환불, 품질보증 및 피해보상 등에 관한 사항은 소비자분쟁해결기준(공정거래위원회 고시)에 준하여 처리됨
환불 지연에
따른 배상
  •  대금 환불 및 환불 지연에 따른 배상금 지급 조건, 절차 등은 전자상거래 등에서의 소비자 보호에 관한 법률에 따라 처리
  •  쿠폰은 결제 시 적용해 주세요.
1   23,750
뒤로 앞으로 맨위로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