품목정보
발행일 | 2015년 06월 15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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쪽수, 무게, 크기 | 304쪽 | 135*216*30mm |
ISBN13 | 9791195095407 |
ISBN10 | 1195095406 |
발행일 | 2015년 06월 15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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쪽수, 무게, 크기 | 304쪽 | 135*216*30mm |
ISBN13 | 9791195095407 |
ISBN10 | 1195095406 |
프롤로그_왜 프로이트를 읽어야 하는가 1강 프로이트 사유의 지층들 사유의 도약과 단절 태초에 만남이 있었다 독서의 메소드 히스테리의 시대 성충동의 시대 나르시시즘의 시대 죽음 충동의 시대 첫 번째 패러다임 _히스테리의 시대 2강 태초에 사건이 있었다 정신분석의 기원 기억하는 인간 히스테리, 기억의 질병 증상 형성의 두 가지 축 무의식의 동력에서 무의식의 언어로 기억의 통시태 기억의 공시태 3강 무의식은 말한다 꿈의 작업 해석과 망상 사이 육체의 언어인가 언어의 육체인가 기억으로서의 욕망 두 번째 패러다임 _성충동의 시대 4강 태초에 성욕이 있었다 뉴로티카에서 에로티카로 충동의 제국 본능이 아닌 충동 유아기, 기억의 저편 퇴행과 고착 5강 프로이트의 고고학 유년의 선사시대 쾌락의 고고학 대상의 논리학 충동은 어디에 쓰이는가 충동은 지식을 좋아해 아이들의 이론들 기원적 수수께기 세 번째 패러다임 _나르시시즘의 시대 6강 나르시시즘의 메타심리학 편집증자 슈레버 자아도 대상이다 이상의 병리학 리비도의 분배와 이동 정신병에서의 전이의 문제 전이의 유형학 정신분석 치료의 진화 충동과 충동의 운명 7강 나르시시즘의 문제들 나르시스트 오이디푸스 남근적 나르시시즘 발달의 단계들 리비도의 등식들 환상의 변환 환상의 문법 망상의 문법 네 번째 패러다임 _죽음 충동의 시대 8강 죽음 충동의 아포리아 쾌락원칙을 넘어서 죽음 충동의 가설들 문제로서의 현상 여자의 마조히즘 9강 죽음 충동의 메타심리학 정신의 새로운 지형도 초자아의 역설 죽음 충동과 양가감정 새로운 수사학을 찾아서 에필로그 |
프로이트를 어떻게 읽을 것인가?
프로이트를 어떻게 읽을 것인가? 하는 물음에서 출발하는 이책은 프로이트와 정신분석학을 관통하는 사유의 패러다임을 포착한다. 무의식, 억압, 성욕, 오이디푸스 콤플렉스, 환상, 나르시시즘, 죽음 충동……. 프로이트가 제시한 모든 정신분석 개념들은 완결된 개념이 아니라 그의 사유를 구성하는 패러다임의 구성 요소들이다. 따라서 프로이트를 이해하기 위해서는 개념들에 현혹될 것이 아니라 프로이트의 저술을 구성하는 다양한 패러다임들, 그리고 그 패러다임 속 개념들의 네트워크를 이해해야 한다. 저자는 프로이트의 사유에 존재하는 '도약'과 '단절'의 지점에 주목하면서 프로이트를 네 개의 패러다임으로 설명한다. [프로이트 패러다임]은 프로이트의 저술 속에 들어 있는 패러다임들을 프로이트의 분석 경험 속에서 이해하며, 이를 통해 프로이트에 관한 새로운 독법을 선사한다.
패러다임으로서의 프로이트
패러다임이란 인식이나 생각이 만들어질 수 있는 틀이다. 그 틀 덕분에 어떤 특정한 생각이나 개념을 가질 수 있지만, 바로 그 틀 때문에 그것을 벗어나는 생각은 할 수 없다. 사유의 가능성과 동시에 그 한계를 규정하는 것, 그것이 바로 패러다임이다. 패러다임 속에서 개념들은 서로를 규정하면서 어떤 의미들을 만들어내고, 그러면서 개념들이 체계를 형성하게 된다. 여기서 주목할 것은 프로이트의 개념 역시 이러한 패러다임 속에서만 가능하다는 것이다. 더 나아가 프로이트에게는 그 패러다임이 다양하다는 사실이다.
패러다임이 바뀌면 용어가 가지고 있던 기능이나 역할 역시 자연스럽게 바뀔 수밖에 없다. 바로 그 점을 포착해야 프로이트를 읽을 수 있다. 어차피 제한된 어휘로 사유하기 때문에 같은 용어라도 그 용어가 품고 있는 의미의 용적이라든가 부피가 다를 수 있다. 그렇기 때문에 프로이트의 저서는 어떤 개념을 미리 규정해놓고 읽는 것이 아니라 그 개념이 위치하는 장(場)이나 패러다임에 따라 유동적으로 읽을 필요가 있다. 프로이트에게는 최소 네 개의 패러다임이 있는데 이 책에서 다루게 될 내용이 바로 그런 패러다임으로서의 프로이트이다.
4가지의 패러다임
첫 번째 패러다임: 히스테리의 시대, 1895-1905: 무의식의 형성물을 탐구하는 시기. 병리적인 범주로 히스테리 모델이 주도적 역할을 하는 시기. 무의식, 억압된 것의 회귀, 욕망 등과 같은 개념이 중요한 기능을 한다.
두 번째 패러다임 _성충동의 시대, 1905-1911: 충동의 문제틀이 제기되는 시기. 아이들이 쾌락 지향적인 활동을 한다는 이론(유아 성욕설)이 등장하면서 충동, 쾌락, 승화, 오이디푸스 등과 같은 개념이 중요하게 기능한다.
세 번째 패러다임-나르시시즘의 시대, 1911-1920: 나르시시즘이라는 개념이 도입되는 시기. 병리적인 범주로는 정신병과 멜랑꼴리를 다룬다. 주요 키워드는 자아 이상, 충동의 운명, 전이, 거세 등.
네 번째 패러다임-죽음 축동의 시대, 1920-1940: 삶의 충동(성충동)과 대비되는 죽음 충동(자아가 자기 자신을 파괴하는 성향)의 개념이 도입되는 시기. 초자아가 등장하면서 논의가 일차 토픽(의식, 무의식)에서 이차 토픽(자아, 이드, 초자아)으로 전환된다. 원초적 마조히즘, 초자아 등이 주요 개념이다
프로이드의 전집을 한두권 접하면서 꽤나 답답했던 부분이 있었다. 용어마다의 정의도 확실하지 않은 가운데 알고있는 지식으로 읽기에 눈이 글을 읽는지 머리가 읽는지 머리 속이 복잡하기만을 여러번 겪었다.
프로이드를 읽기 시작한 입문자라면 프로이드를 읽기전에 그가 연구하던 내용이 네가지 패러다임 속에서 각각의 시기별로 쓰인 용어의 정의가 다르다는 사실을 아는 것 만으로도 충분하다.
프로이드에 관해 어느 정도 지식이 있다면 자신이 생가지고있던 의문들을 다시 점검,비교해 볼 수있으리라 생각한다.
책속의 글...p.298-299
이 강의의 목표는 기성품으로서의 하나의 지식을 전달하기 보다는 독자emf이 스스로 지식을 얻을 수 있는 방법을 전수하는 것이다. 그리고 이것이 바로 정신분석 이론의 교욱이 지향 해야할 지점일 것이다. 그런 만큼 이 강의를 마치면서 당부하고 싶은 것은 바로 이 지점부터는 여러분의 몫이라는 사실이다. 이제 네개의 페러다임을 기점으로 프로이드를 읽어야 하는 것은 여러분 자신이다. 이러한 네개의 패러다임이 프로이드를 충분히읽기에는 너무나 비좁은 관점이라는 것을 여러분이 깨닫는다면 이 강의는 애초에 목표했던 그 기능을 충분히 수행한 것이라고 생각할 수 있다. 다시 한번 말하건데, 이 강의의 목표는 프로이드를 이해하는 것이 아니라 프로이드를 읽는 것이다. 이제 여러분에게 그 일을 맡기면서 강의를 마치고자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