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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 한 곡

인생, 한 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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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15년 06월 19일
쪽수, 무게, 크기 328쪽 | 552g | 145*225*30mm
ISBN13 9788925556611
ISBN10 89255566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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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1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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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 김동률
서강대 기술경영대학원(MOT) 교수. 고려대를 졸업하고 미국 사우스 캐롤라이나 대학(University of South Carolina) 저널리즘 스쿨에서 매체경영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이에 앞서 경향신문 견습기자로 언론계에 입문하여 10년간 취재기자로 일했다. 연세대, 이화여대 등에서 강의했으며 채널A, MBN, KTV에서 시사프로그램 앵커로 활약했다. 현재 YTN에서 와이드 인터뷰 프로그램 〈만나고 싶은 사람〉을 진행하고 있다. 한국개발연구원(KDI) 연구위원을 지냈으며 KBS 경영평가위원, YTN 시청자 위원, MBC, SBS 시청자위원회 부위원장, 공정거래위원회 자문교수, 방송통신심의위원회 특별심의위원 등을 역임했다. 이밖에 정부부처 평가위원, 공기업 경영평가위원, 동아일보 독자위원, 영화진흥위원회 비상임위원으로 활동했다.〈동아일보〉〈중앙일보〉〈한국일보〉〈매일경제〉〈서울신문〉〈한겨레〉 등 주
요 매체에 기명 칼럼을 초대받아 휴머니즘에 바탕을 둔 유려한 문장과 설득력 있는 글로 많은 사람의 사랑을 받고 있으며, 그의 에세이는 창작과비평 출판사의 고등학교 교과서에 게재되어 있다. 저서로 《신문경영론 : MBA 저널리즘》이 있으며 역서로 《철학자들의 언론 강의》가 있다.

사진 : 석재현
대구미래대 사진영상학과 교수. 미국 오하이오 대학원에서 비주얼커뮤니케이션을 전공했다. 〈GEO〉〈뉴욕타임스〉 등의 매체에서 활동했으며, 진실을 담은 다큐멘터리 사진으로 국내외 주변인들의 삶을 재조명해왔다. 공저서로 《아트 올레대구》《몽골 : 초원에서 보내는 편지》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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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독히 고통스러울 때는 역시 대중가요가 제격이다. 중년이 되고 나서는 [봄날은 간다]만 들으면 울적해지는 스스로를 보면 더욱 그러하다. 클래식을 들어서는 좀처럼 울적해지고 서글퍼지는 경우는 드물다. 차이코프스키의 교향곡 6번 [비창]을 들으면 슬퍼지기보다는 외려 그 웅장한 슬라브 정조에 위압당하게 된다. 그러나 대중가요는 우리를 웃고 울게 하는 묘한 마력을 지니고 있다. 폐부에서 솟구치는 절절한 서러움을 토하는 장사익의 노래를 들으면 맘이 짠해져 온다. 대중가요는 참으로 오랫동안 가난 탈출에 몸부림치던 개발연대 한국인들을 울렸다. 가무를 좋아하는 민족이라는 나라 밖 사람들의 시선에 걸맞게 사실 노래만큼 한국인들의 삶에 영향을 끼친 것은 드물다. 오랜 세월 불려온 늙은 노래들은 이제 불후의 명곡으로 되살아나며 세대를 넘어 사랑을 받고 있다.
---「서문」중에서

짧은 인생 동안 정들었던 수많은 거리와 여인들을 다 음미하고 또 가슴에다 남겨 놓는다는 것은 불가능하다. 그러나 정말 소중한 것은 적어도 가슴 한켠에 남아서 가끔 슬퍼지거나 외로워질 때 순간순간 떠오르게 된다. 흑백사진처럼 화려하지는 않지만 그래도 남루하지는 않고, 조금은 코끝이 찡해지는 그런 순간들이고 그런 장소들이 있다. 광화문은 우리 세대에게 그런 존재다. 사랑하는 사람이 그렇듯 특별한 장소에도 정드는 경우가 있다.
---「열병처럼 지나온 젊은 날의 기억 [광화문 연가] 」중에서

아무도 모르고 누구도 모르던 숨은 이야기들을 가만히 생각하게 하는 노래가 [낭만에 대하여]이다. 뒤돌아보면 모두가 그립고 생각해보면 아쉬운 시간들이다. 돌아가고 싶은 그런 시절들에 대해 추억해보라고 노래 [낭만에 대하여]는 이 땅의 중년들에게 속삭이고 있다. 그러나 흘러간 세월을 어찌하겠는가. [yesterday once more]는 노랫말에만 있다. 흐르는 것은 강물만 아니다. 정도 흐르고 그리움도 흐른다. 낭만은 아득하고 추억마저 긴긴 세월 속에 야위어간다.
---「낭만은 아득하고 추억도 세월 속에 야위어간다 [낭만에 대하여]」중에서

고은이 누에가 실을 뽑듯, 선무당이 도끼 칼날에 올라서 설움에 겨운 사설을 늘어놓듯 한마디, 한마디씩 노랫말을 뽑아냈다. 이 풍경을 지켜보던 김광희가 손으로 오선지를 그리고 콩나물 대가리를 채워 넣기 시작했다. 술기운은 이제 더 이상 선술집 안에 찾아보기 힘들었다. 빨간 백열등을 감싸 안은 밤안개만이 잠시 동안의 적막을 채워줄 뿐. 음표 붙이기를 끝낸 김광희가 작곡을 마치기 무섭게 그 고요함을 뚫고 최양숙이 구겨진 오선지를 잡고 노래를 뽑기 시작한다.
---「기쁜 일이면 저 산에, 슬픈 일이면 님에게 [세노야]」중에서

흐르는 강물을 바라보며 삶의 고단함을 반추하는 중년 노동자의 모습을 통해 가난한 자들의 아픔을 그려내고 있다는 점에서 노래와 시는 얼마간의 공통점을 공유하고 있다. 노래 [북한강에서]는 절제된 감정과 차분한 어조로 우리 시대의 현실과 핍박받으며 살아가는 도시 인간의 슬픔을 노래했다고 한다. 자신의 목소리와 신념을 드러내 강조하지 않고 새벽 강변의 안개 낀 풍경을 통해 삶의 현장을 시각적으로 형상화함으로써, 현실참여 노래의 한계를 극복해낸 점이 돋보인다는 평가다.
---「그의 노래에는 설움에 쩐 소주 냄새가 난다 [북한강에서]」중에서

이 노래를 부르려고 생각한 건 아니었는데 그냥 나도 모르게 이 노래가 덜컥 나왔다. 그땐 내가 지금보다 많이 순수했나 보다. 그러나 회식 자리는 일순간 고요해지고 술에 취한 사람은 더욱 거나해진다. 지금은 그때 그 자리에 있던 사람들의 이름은커녕 얼굴조차 생각나지 않는다. 어디서 무엇이 되어 살고 있을까. 이 노래를 들으면 시간이 거꾸로 흘러 스물한두 살의 그때로 돌아가고 싶어 눈시울이 젖어 온다. 그때로 돌아가면 행복할 수 있을까? 어둠에 물든 산은 내게 내려가라며 어깨를 떠민다. 겨울 한계령에 어둠이 내려앉았고 차창에는 중년이 된 한 청년이 가만히 노래를 부르고 있다. 아, 한줄기 바람처럼 살다 가고파.
---「한 줄기 바람처럼 살다가고 싶다 [한계령]」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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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래 없이
어찌 이 세상이랴
노래 없이
어찌 이 세상의 삶이랴
여기 곡절로 살아온 시대의 노래들이 불려 나왔다.
때로는 거침없이 때로는 조심스러이 흉금에 새겨진 회포가 펼쳐지고 있다.
돌이켜보니 노래야말로 인간에게 남아있는 고향인 것을
새삼 일깨우는 바가 이것이로다!
-고은 (시인)

“어리석게도 우리는 무엇인가를
정치와는 전혀 관계없는 무엇인가를
위해서 살리라 믿었고
아무도 귀 기울이지 않는 노래를
누구도 흉내 낼 수 없는 노래를
저마다 목청껏 불렀다
돈을 받지 않고 부르는 노래는
겨울밤 하늘로 올라가
별똥별이 되어 떨어졌다.”
이 별똥별들이 다시 살아나
노래로 부활하는 현장을
386세대 김동률 교수가 여기에 모아 놓았다.
그렇다. 그때가 결코 지나간 옛날이 아니다.
-김광규 (시인)

세월은 무엇을 의미하는 것일까. 나이를 먹는다는 것은 인간에게 곧 성장을 의미한다. 그러나 언제부터인가 나이를 먹는다는 것은 무언가 중요한 그 무엇을 하나씩 잃어버린다는 것과 같은 의미가 되어버렸다. 시력은 침침해지고 저녁 자리, 호기롭게 대여섯 잔을 사양 않던 폭탄주는 한두 잔에 손사래를 치게 된다. 티스푼으로 밥을 먹던 아이는 어느새 훌쩍 커서 큰 숟가락으로 먹고 있고 지켜보는 부모들은 스르르 늙어만 간다. 세월이 헛헛하게 흐르고, 산타클로스를 믿다가 믿지 않다가 스스로 산타가 되었다가 그마저도 옛 추억이 되고 있다. 마음은 아직 ‘연분홍 치마가 휘날리는 봄날’에 서성거리고 있는데 시간은 야멸차게 생의 가을 문턱에 데려다놓고 있다.
이 책은 시대를 관통하는 노래가 인생에 던지는 깊은 의미들을 유려하게 풀어내고 있다. 지금의 기성세대와 함께했던 노래에 저자만의 통찰과 감성을 더함으로써 읽는 이의 마음을 먹먹하게 해준다. 나는 오래전부터 일간지에 실린, 그의 수많은 칼럼을 사랑해왔다. 인생이란 두루마리 화장지처럼 얼마 남지 않을수록 더욱 빨리 돌아가게 된다. 삶의 반환점을 훌쩍 넘은 이 땅의 중년에게 이 책은 최고의 위로가 된다. 추천하는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다.
최백호 (가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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