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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명보다 깊은사랑

운명보다 깊은사랑

아이리스 요한슨 저 / 나채성 역 | 큰나무 | 2001년 02월 28일   저자/출판사 더보기/감추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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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01년 02월 28일
쪽수, 무게, 크기 476쪽 | 685g | 148*210*30mm
ISBN13 9788978911108
ISBN10 8978911102

책소개 책소개 보이기/감추기

저자 소개 관련자료 보이기/감추기

저자 : 아이리스 요한슨
그녀의 처녀작이자 미국의 로맨스 문학지 <로맨틱 타임스>로부터 최고 작가상을 수상한 이래 아이리스 요한슨은 로맨스 소설 장르에서 거의 모든 상들을 수상해 왔다. 그녀의 작품은 현재까지 8백만 권 이상이 판매되었으며, 최근에는 <로맨틱 타임스>의 종신 명예작가상을 수상하면서 로맨스 소설가로서의 최고의 영예를 누리고 있다. 현재 그녀는 미국 조지아 주에서 다음 소설을 집필중이다.

저서로는 『베르사유의 전설』『페가수스의 전설』『내 마음을 사로잡은 기사』『내가 사랑한 악당』『황금빛 사막』『폭풍처럼 다가온 기사』『운명이 가르쳐 준 사랑』『사랑을 기다리는 여자』『아름다운 전설』등이 있다.
역자 : 나채성
이화여자대학교를 졸업하였다.

저서로는 『사로잡힌 신부』『사랑의 텍사스』『너무도 아름다운 사랑』『베르사유의 전설』『페가수스의 전설』『내 마음을 사로잡은 기사』『꿈겨러럼 다가온 사랑』『내 품안의 이방인』『바이올렛』『내가 사랑한 악당』『당신 품에 안겨』『거부할 수 없는 유혹』『다이아몬드 슬리퍼』『꿈이 시작되는 곳』외 다수가 있다.

책 속으로 책속으로 보이기/감추기

생선 비린내, 코끼리 똥과 쓰레기 냄새, 또 옆가게에서 풍겨나오는 지독한 향수 냄새가 섞여들어 숨이 막힐 지경이었다. 코를 부여잡고 간신히 숨을 참으면서 작은 공간 사이를 내다보았다. 사람들의 아랫부분밖에 보이지 않았다.

아브다와 파찰이 어떤 신발을 신고 있었지? 빌어먹을, 아브다와 파찰의 밉살스러운 얼굴밖에 떠오르지 않았다.

"우리가 왜 이런 불편한 장소에 있어야 하는 건지 말해 줄래?"

그녀가 화들짝 고개를 돌려 목소리가 들리는 어둠 속을 노려보았다. 몇 미터 떨어진 곳에 리 셩이 한 쪽 발을 쭉 뻗은 채 앉아 있었다.

"여기서 뭐하는 거야?"

"도시 입구에서 기다리라고 했잖아."

"거긴 너무 눈에 띄어서 말이야. 여기 사람들은 중국인을 싫어하잖아. 내 변발을 잘라내겠다고 덤벼들면······."
--- pp. 33-34
'그러니까......'

그의 말이 중단되었다가 어색하게 다시 이어졌다.

'널 사랑한다고 말하는 거야.'

그가 격한 한숨을 터트렸다.

'자, 다 말했어. 제기랄, 뭐가 이렇게 힘드는 거야. 이 정도로 만족하라구.'

만족하라고? 한때는 그 말을 듣기 위해서라면 무슨 짓이든 했을 터였다. 지금 역시 달콤쌉쌀한 기쁨이 느껴지는 걸 부인할 수는 없었다.

'너무 늦었어요.'

그가 눈살을 찌푸렸다.

'내가 제대로 말하지 못했다는 건 알아. 하지만 사실이야.'

그의 손가락이 부드럽게 그녀의 뺨을 매만졌다.

'날이 갈수록 그 느낌이 점점 자라나고 커졌어. 욕망만으로 이러는 게 아니야. 널 아껴주고 싶어. 널 행복하게 해주고 싶어. 내 말 믿어 줄래?'

믿고 싶었다. 하지만 감히 그럴 용기가 나지 않았다.
--- p.4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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