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걸리버 여행기

걸리버 여행기

STEADY BOOKS-49이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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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01년 02월 28일
쪽수, 무게, 크기 270쪽 | 376g | 148*210*20mm
ISBN13 9788930705899
ISBN10 893070589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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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1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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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아주 작은 사람이라는 사실로 우스꽝스럽고 귀찮을 일들을 여러번 겪어야 하지 않았더라면 나는 큰 사람들의 나라에서 아주 행복하게 보낼 수 있었을 것이다. 글룸달클리치는 가끔 나를 작은 상자에 넣어 정원으로 데리고 나갔는데, 상자에서 꺼내 손바닥에 올려놓거나 땅에 내려놓아 걷게 해주는일도 있었다. 지금도 기억하고 있는 그 난쟁이가 아직 궁증에 있던 어느날, 그가 정원까지 우리 뒤를 따라왔다. 유모는 나를 땅에 내려 주었는데 마침 나와 난쟁이 옆에는 작은 사과나무가 있었다. 큰 사람들의 나라에서는 작은 나무를 난쟁이 나무라고 부르고 있었는데 나는 그 사과나무를 난쟁이와 재미있게 비교해 놀려주었다. 화가 난 난쟁이는 마침 내가 사과나무 밑으로 지나갈 때 나무를 흔들어 댔다. 커다란 술통만한 크기의 사과가 10여개가 주위로 떨어졌다. 그 중 하나가 등에 맞았는데 나는 넘어졌지만 크게 다치지는 않았다. 또 어느날은 내가 풀밭 위에서 놀고 있는 사이 글룸달크리치는 여교사와 함께 조금 떨어진 곳에 있었다. 그 순간 갑자기 우박이 맹렬히 쏟아졌다. 내가 쓰러지자 우박은 절굿공이처럼 무자비하게 내 위로 쏟아졌다. 간신히 위험을 피했지만 온통 상처투성이가 되어 열흘이나 움직일 수 없었다. 그러나 나는 그 정원에서 더욱 위험한 사건이 있어났다. 글룸달클리치는 가끔 내가 혼자 생각에 잠기고 싶어할 때, 나를 안전한 곳에 놓아두고 여교사와 귀부인들과 함께 자리를 피해주고는 했다. 그 사이 정원사가 기르는 스페니얼 종의 개 한 마리가 우연히 정원에 들어와 내가 와 입에 나를 물었다. 다행히 훈련을 잘 받은 개는 정원사에게 가 꼬리를 흔들며 나를 가만히 내려 두었다.
--- p.100~101
끔씩 여유가 있을 때에는, 위대한 저자들이 남겨 둔 좋은 책들을 읽으면서 시간을 보냈다. 육지에 상륙하였을 때에는 그 지방의 낯선 언어를 배우기도 하고, 그 나라 사람들의 풍습과 기질을 관찰하는 데 시간을 보내기도 하였다. 나는 기억력이 상당히 좋았기 때문에 손쉽게 모든 것을 익히곤 했다.

마지막 항해에서 별로 돈을 벌지 못하기 때문에, 나는 바다가 싫증이 나게 되었다. 그래서 이제는 아내와 가족들을 데리고 집에서 지내려고 생각하였다. 오울드 쥬리에서 페터 레인으로 이사를 하였다가 다시 위핑으로 옮겨 갔다. 선원들 가운데에서 몸이 아픈 환자를 찾아 사업을 확장시키려 하였지만, 모든 일들이 나의 뜻대로 이루어지지는 않았다.

점차로 나아지겠지 하면서 3년 간을 보내게 되었다. 그러던 어느 날, 나는 남대양을 항해하려는 앤틸로프 호의 윌리엄 프리처드 선장으로부터 매우 좋은 조건의 제안을 수락하게 되었다. 1699년 5월 4일, 우리는 브리스톨에서 출발하였다. 항해는 무척이나 순조로워 보였다. 남대양에서 겪은 우리의 모험담을 너무 상세하게 이야기를 해서 독자들을 괴롭히는 일은 좋지 않을 것이다. 남대양에서 동인도롤 항해하던 중에 폭풍을 만나, 밴 디맨스랜드 서북쪽으로 밀려 갔다는 것으로 충분할 것이다.
--- p.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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