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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자를 웃긴 남자 2

노자를 웃긴 남자 2

이경숙 | 자인 | 2001년 02월 28일   저자/출판사 더보기/감추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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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철학 top100 8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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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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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일 2001년 02월 28일
쪽수, 무게, 크기 246쪽 | 469g | 크기확인중
ISBN13 9788987029702
ISBN10 8987029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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復命曰常 知常曰明
복명왈상 지상왈명

'만물이 제자리로 돌아가는 것을 깨달아 아는 것을 상(常)이라 한다'는 말이 있다. 잘도 갖다 붙인다. 노자가 '상(常)'이 아니라 '상(相)'으로 썼어도 시비 걸 일 없고, '상(象)'이라 했으면 또 어때? 밥상이라 해도 관계없다. '지상왈명(知常曰明)'이라. 음냐리 하품 나온다. 졸립다. '상(常)을 아는 것을 일컬어 명(明)'이라 한다네. 명(名)이면 어떻고 명(冥)이면 어떠하리. 이런 것은 그야말로 오야 맘이다. 노자 말마따나 지가 처음 지어내는 건데 뭐라고 갖다 붙이건 그건 지 맘이지, 안 그래?

이런 문장을 번역한답시고 '상(常)'의 뜻이 뭐냐? '명(明)'이 도대체 웬 말이냐? 해쌓는 건 지랄육갑떠는 짓이다. 저 글자들에 무슨 놈의 뜻이 있겠어? 그냥 노자가 붙여본 거다. 저걸 해석하겠다고 달라들어서 오도방정을 떨면서 촐싹거리는 것이 철학이 아니다. 할 걸 하고 넘어갈 건 넘어갈 줄 아는 것이 철학이다. 명가명 비상명(名可名 非常名)! 상(常)이나 명(明) 같은 글자에 매달릴 필요는 없다. 다만, '어떤 존재도 명을 다하면 돌아간다는 것을 우리는 알아야 하느니라'는 뜻만 새겨들으면 된다.
--- p.159
도올이 나서기만 하면 노자도 이상한 노자로 둔갑을 해버리고 공자도 희한한 공자로 바뀌어버린다. 더 두고보면 사이코 부처도 만들고 변태적인 예수도 만들 것 같은 예감이 든다. 이것을 ‘철학을 대중화한’ 공로를 내세워 방치할 수만은 없다. 더 이상 내버려두면 그 과가 공을 훨씬 앞지르게 될 것이다. 대중에 대한 영향력이 커지면 커질수록 그의 강의에 매료되는 사람이 늘수록 그의 해악스러운 파괴력은 더욱 가공스러운 것으로 변해갈 것이다. (2권 12~13쪽)

나는 도덕경을 읽으면서 ‘아, 우리한테 이런 말을 하려고 노자가 저토록 거창한 개념을 배경으로 깔고 나온 거구나’ 하고 느낄 때 웃음이 절로 나온다. 그게 <도덕경>의 재미고 노자의 매력이다. 우주의 철리와 삶의 냄새가 교묘하게 혼재되어 있고, 심오한 우주론과 속세간의 교훈이 맞물려 있으며 거대한 세계관이 소박한 인간관으로 연결되어 흐르는 책이다. (2권 166~167쪽)
--- 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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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자를 웃긴 남자』라는 책은『도덕경』을 텍스트로 하고 노자가 주인공인 노자의 철학을 설명하는 책이 아니다. 이 책의 텍스트는 어디까지나『노자와 21세기』라는 책이며, 주인공은 도올이며 주제는 노자의 철학이 어떠하냐가 아니고 도올의 강의가 어떠한 것이었느냐 하는 것이다.『노자를 웃긴 남자』는 결코 노자 철학에 대한 해설서가 아니다. 도올의 TV 강의 <알기 쉬운 동양 고전>을 감상하는 방법에 대한 책이고 그 강의의 텍스트로 사용된『노자와 21세기』라는 책에 대한 분석집이다.

도올의 애초 강의 계획은 1장에서 24장까지였고 그것이『노자와 21세기』상하 두 권으로 교재를 만들었다. 때문에 이 강의에 대한 감상 교재도 최소한 24장까지는 만들어져야 하는 것이 정상일 것이다. 그래서 내친김에 24장까지는 같이 봐주기로 하고『노자를 웃긴 남자 2』를 쓰게 되었다.

『노자를 웃긴 남자』의 서문에서 말했지만『노자와 21세기』라는 진귀하고도 가치로운 텍스트가 있음으로 해서 저자가『도덕경』을 설명하는 데 얼마나 도움을 많이 받았는지 모른다. 그런 텍스트가 먼저 있지 많았더라면 나는 결코『도덕경』의 진의를 그렇게 쉽게, 그렇게 재미나게, 그렇게 명확하게 전달하는 방법을 갖지 못했을 것이다. 그런 의미에서『노자와 21세기』라는 책은 한국의 동양 철학 발전에 지대한 공헌을 했다고 나는 생각한다.

『노자와 21세기』는 도올이 만든 강의 교재지만 꼭 도올의 독창적인 해설서라고 보기는 어렵다. 본인의 말대로 10년의 연구성과가 집약된 책이어서 그 책 하나면 노자 등선 이후 중국의 왕삐로부터 서양의 러셀과 한국의 도올에 이르는 2.500년 동안 이루어진 노자 해석의 대부분을 한 권의 책 속에서 볼 수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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