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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01년 02월 28일
쪽수, 무게, 크기 184쪽 | 342g | 크기확인중
ISBN13 9788989549086
ISBN10 898954908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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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1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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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 아쿠타가와 류노스케
1892년 도쿄에서 태어나 1927년 짧은 생을 마감했다. 도쿄대학 재학중 고교시절 동급생이던 기쿠치 히로시 등과 문예지 <신사조>를 발간하며 문학활동을 시작했다. 단편집 <라쇼몽>(1917년)을 내면서 신진작가로서의 지위를 확고히 했으며, 이듬해부터 동화를 쓰기 시작했고, 만년에는 여러 현대소설을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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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의 신들이여. 부디 제가 잠들지 않도록 지켜주십시오. 그 대신 제가 다시 한번, 오직 딱 한번만이라도 아버님의 얼굴을 뵐 수 있다면, 그 즉시 죽어도 상관없습니다. 일본의 신들이여 제발 저 할머니를 속일 수 있도록 힘을 빌려주십시오' 다에코는 마음속으로 열심히 기도를 올렸습니다. 그렇지만 졸음은 한층 더 심해질 따름이었습니다. 그와 더불어 다에코의 구에는 마치 징소리가 울리듯이 정체를 알수 없는 음악소리가 희미하게 들려오기 시작했습니다. 이것은 아그니 신이 하늘에서 내려올 때 어김없이 들려온던 소리였습니다. 이미 이 지경에 이르러서는 아무리 참으려 해도 잠들지 않고는 견디지 못합니다. 실제로 눈앞의 향로 불빛과 인도인 노파의 모습조차, 기분 나쁜 꿈이 흐릿해지는듯이 점점 자취를 감추고 마는 것입니다. '아그니 신이시여, 아그니 신이시여! 부디 제 말씀을 둘어주십시오!'
--- p.109
아버지 : 어쩔 도리가 없군……. 자, 그럼, 옛날에 커다란 호랑이가 말이지. 아기 호랑이 세마리를 데리고 살았대. 어미 호랑이는 항상 날이 저물도록 세 마리의 아기 호랑이와 함께 놀았대. 그리고 밤이 되면 동굴 속으로 들어가 세 마리의 아기 호랑이와 함께 잠을 잤대.…… 이 녀석, 잠이 들면 안돼!
아들 : (졸리는 듯이) 응, 응 …….
아버지 : 그런데 어느 가을날, 해질 무렵에 어미 호랑이가 사냥꾼이 쏜 화살을 맞아 거의 죽을 지경이 되어 돌아왔대. 아무것도 모르는 세 마리의 아기 호랑이는 곧장 어미 호랑이에게 달라 붙어 재롱을 떨었다는 거야. 그러자 어미 호랑이는 언제나 그랬듯이 이리 뛰고 저리 뛰고 하면서 아기 호랑이들과 함께 놀아주었대. 그러고는 또 밤이 되자 다른 날과 마찬가지로 함께 동굴로 들어가 잠을 잤어. 그렇지만 날이 새고 나서 보니 어미 호랑이는 세 마리의 아기 호랑이 한 가운데에서 벌써 죽어 있었대. 아기 호랑이들은 모두 깜짝 놀라서……. 얘, 듣고 있어?
아들 : (잠이 들어 아무 대답을 하지 않는다) …….
어버지 : 이봐 누구 없어? 이 녀석이 잠들고 말았어!
멀리서 ‘예, 지금 갈게요’하는 대답이 들려왔다.
--- p.27
나이구는 당황하여 코로 손을 가져갔다. 손에 만져지는 것은 어젯밤의 짧은 코가 아니었다. 윗입술에서 턱 아래로까지 대여섯 치 가량 늘어뜨려진, 예전의 긴 코였다. 나이구는 코가 하룻밤 사이에 다시 원래대로 길어졌음을 알아차렸다. 그리고 그와 동시에 코가 짧아지던 순간과 마찬가지로, 어쩐지 상쾌한 기분이 드는 것을 느꼈다. '이렇게 되면 이제 아무도 웃을 리가 없다. ' 나이구는 내심 스스로에게 이렇게 속삭였다. 긴 코를 아침의 가을 바람에 흔들거리면서.
--- p.88
'그래.어땠나?내 제자가 되긴했으나 도저히선인이되기는 글러먹었지?''될수없습니다,될수없었지만 그래도 저는선인이 되지않은 것이 도리어기쁜 마음이듭니다'두자춘은 여전히 눈에눈물을 머금은채 자신도모르게 노인의 손을 쥐었습니다.'무엇이되건.인간다운 정직한삶을 살생각입니다.'
--- p.67,68
"괜찮고말고"
두 사람이 동시에 대답했다. 료헤이는 '상냥한 사람들이다'고 여겼다.
5백 미터 가량 계속 밀었더니 선로는 다시 한 번 급경사가 되었다. 거기에는 양쪽으로 귤밭이 있어서, 누런 귤이 주렁주렁 매달려 햇살을 받고 있었다.
'밀고 올라가는 편이 훨씬 나아. 그만두라고 하지 않을 테니까 말이야'
료헤이는 이런 생각을 하면서 온몸으로 광차를 밀고 있었다.
귤밭 사이를 다 올라가자 선로는 급한 내리막길이 되었다. 줄무늬 셔츠를 입은 사내가 료헤이에게 '어서 타!'라고 했다. 료헤이는 즉시 뛰어올랐다. 광차는 세 사람이 올라타자마자 귤밭 냄새를 피우면서 단숨에 선로를 달려 내려갔다.
'미는 것보다 타는 것이 훨씬 좋아!'
료헤이는 겉옷이 바람에 부풀어오르는 것을 보면서 당연한 생각을 했다.
'갈 때 미는 곳이 많으면 돌아올 때는 타는 곳이 많아질 거야'
이 또한 당연한 생각이었다.
대나무숲이 있는 곳에 오자 광차는 조용히 멈춰 섰다. 세 사람은 다시 조금 전처럼 무거운 광차를 밀기 시작했다. 대나무숲이 어느 결에 잡목숲으로 바뀌었다. 완만하게 비탈진 길 곳곳에는 붉게 녹슨 선로조차 보이지 않을 만큼 낙엽이 쌓인 장소도 있었다.
---p.121
"괜찮고말고"
두 사람이 동시에 대답했다. 료헤이는 '상냥한 사람들이다'고 여겼다.
5백 미터 가량 계속 밀었더니 선로는 다시 한 번 급경사가 되었다. 거기에는 양쪽으로 귤밭이 있어서, 누런 귤이 주렁주렁 매달려 햇살을 받고 있었다.
'밀고 올라가는 편이 훨씬 나아. 그만두라고 하지 않을 테니까 말이야'
료헤이는 이런 생각을 하면서 온몸으로 광차를 밀고 있었다.
귤밭 사이를 다 올라가자 선로는 급한 내리막길이 되었다. 줄무늬 셔츠를 입은 사내가 료헤이에게 '어서 타!'라고 했다. 료헤이는 즉시 뛰어올랐다. 광차는 세 사람이 올라타자마자 귤밭 냄새를 피우면서 단숨에 선로를 달려 내려갔다.
'미는 것보다 타는 것이 훨씬 좋아!'
료헤이는 겉옷이 바람에 부풀어오르는 것을 보면서 당연한 생각을 했다.
'갈 때 미는 곳이 많으면 돌아올 때는 타는 곳이 많아질 거야'
이 또한 당연한 생각이었다.
대나무숲이 있는 곳에 오자 광차는 조용히 멈춰 섰다. 세 사람은 다시 조금 전처럼 무거운 광차를 밀기 시작했다. 대나무숲이 어느 결에 잡목숲으로 바뀌었다. 완만하게 비탈진 길 곳곳에는 붉게 녹슨 선로조차 보이지 않을 만큼 낙엽이 쌓인 장소도 있었다.
---p.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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