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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아.윤회 문제의 연구

무아.윤회 문제의 연구

[ 양장 ] 불광학술총서이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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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교 top20 2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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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15년 06월 26일
판형 양장?
쪽수, 무게, 크기 438쪽 | 758g | 153*234*30mm
ISBN13 9788974792657
ISBN10 89747926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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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관련자료 보이기/감추기

저자 : 호진(浩眞) 스님
1964년 직지사로 출가. 동국대학교 불교대학과 대학원에서 불교학 전공. 프랑스 소르본 대학교 철학과에서 초기불교전공. 종교학박사. 동국대학교 불교학과에서 2000년까지 초기·부파불교 강의.
저서로는 『무아·윤회문제의 연구』와 Le probleme de l’an?tman et du sa?sara dans le s?tra du bhik?u N?gasena(韓·佛合本), 『인도불적답사기』, 『성지에서 쓴 편지』(공저), 『인도불교사』(1-2)(번역), 『아쇼까왕 비문』(공역) 등이 있다. 논문으로는 「불교의 노동문제」, ?윤회이론의 기원」, ?불멸연대고(佛滅年代考)」, ?나선비구경 연구」(1), ?초기불전성립연구」(1-2), ?A?oka 왕과 불교」, ?Menandros 왕의 불교 개종 문제」, ?불교의 죽음 이해」 외 다수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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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회사상은 인도 종교와 철학에 있어서 핵심적인 것이다. 이 사상이 없다면 인도의 종교와 철학은 그 존재 이유를 잃어버리고 말 것이다. 인도의 거의 모든 종교와 철학의 궁극적인 목적은 윤회에서 벗어나는 것, 즉 해탈을 성취하는 것이므로 윤회가 없다면 해탈을 위한 노력은 의미가 없게 된다. 이것을 르네 그루쎄(Rene Grousset)는, “(인도의) 모든 사상의 존재 이유는 오로지 인간을 윤회의 악몽에서 해방시킬 수 있는 지적(知的), 고행적(苦行的), 신비적(神秘的) 수단을 추구하는 것일 뿐이다.”라고 말했다.
--- p.28

대부분의 학자들은 윤회사상이 바깥에서 불교에 도입된 것이라고 생각하지만 좀 더 정확하게 말한다면 불교는 윤회신앙과 함께 시작했다고 해야 할 것이다. 처음부터 불교는 윤회사상을 외래적인 것으로서가 아니라 불교의 정통사상으로 생각했었다. 『아함경』의 많은 곳에서 “선과 악의 업도 없고 그 과보도 없으며 이 세상도 저 세상도 없다.”고 생각하는 것은 삿된 견해[邪見]라고 가르치고 있다. 『마하바스뚜[大事]』에서 붓다는 “비구들아, 나는 단 한 가지 사실 즉 업(karman)만을 가르친다.”라고 선언하기까지 했다.
--- p.136

무아·윤회를 내세우는 불교는 윤회의 주체로서 영속하는 실체를 인정하지 않는다. 그렇다면 누가 업(業, karman)을 짓고 누가 그 업의 결과[果報]를 받는가. 발레 뿌쌩이 말한 것처럼 “(윤회의 주체인) 자아를 부정하는 것은 과보와 윤회를 부정하는 것이다.”라고 생각할 수도 있다. 그렇지만 불교에서는 “윤회의 주체는 존재하지 않지만 업도 있고 과보도 있고 윤회 역시 있다.”고 주장한다. 『잡아함』의 「제일의공경(第一義空經)」은 한마디로 이것을 “업과 과보는 있지만 업을 짓는 자는 없다[有業報而無作者].”라고 설명하고 있다. 그러나 실제로 이것이 어떻게 가능한가.
--- p.143


‘무아·윤회 문제’가 일부 학자들이 주장하는 것처럼 처음부터 어려움 없이 해결되었다면 왜 붓다 당시부터 우리 시대에 이르기까지 불교교리 가운데서 가장 풀기 어려운 문제 중의 하나가 되었겠는가. 역시 왜 이 문제가 부파불교 성립의 중요한 원인의 하나로까지 되었겠는가. 이와 같은 사실만 보더라도 이 문제가 그렇게 쉽게 해결될 수 없었다고 할 수 있다.
앙드레 바로에 의하면 “이 모순을 알게 된 몇몇 불교 논사(論師)들은 자신들에게 야기된 지적(知的)인 동요를 가라앉히기 위해서뿐 아니라 역시 다른 종교들의 공격에 대응하기 위해 이 문제에 대한 설명을 모색하기 시작했다.” 그 결과 붓다의 반열반 후 약 2세기경부터 여러 가지 설(說)이 나오게 되었고 이로 인해 몇 개의 부파들이 형성되었다. 그것들은 자아(自我)인 뿟갈라(pudgala, 補特伽羅)설, 정신적 원리인 식(識, vijn?na)설, 상속원리(相續原理)인 상따나(sa?t?na)설이었다.
--- p.147

업과 과보설은 종종 보상(報償)의 법칙처럼 생각되기도 하지만 그것과 다르다. 왈뽈라 라훌라의 설명에 의하면, 이것은 ‘윤리적 정의(justice morale)’ 즉 ‘보상’과 ‘벌’의 개념과 혼동되어서는 안 된다. 선을 행하면 상을 받고 악을 행하면 벌을 받는다는 ‘윤리적 정의’는 선과 악을 결정하고 재판하는 신(神)과 같은 초월자를 전제함으로써 성립된다. 불교에서는 이와 같은 존재가 있을 수 없다. 업·과보설은 외부로부터 어떠한 영향도 받지 않고 자동적으로 작용하는 원인과 결과의 법칙이고 역시 작용과 반작용의 법칙이다. 이것은 ‘배분적 정의(配分的 正義, justice reributive)’와는 전혀 관계가 없는 일종의 자연 법칙이다.
--- p.62

이와 같이 경으로서 갖추어야 할 형식과 내용을 가지고 있지 않기 때문에 빨리어본에서는 ‘s?ra(經)’라 하지 않고, ‘panha(물음)’라는 명칭을 사용했다. 역시 그 첫머리에 ‘불재사위국(佛在舍衛國)’ 운운 하는 구차한 형식도 취하지 않았다. 한역본에서 ‘경’이라는 이름을 붙인 것은 중국의 역경자들이었다. 중국에서는 『나선비구경』을 그 명칭에 맞게 3장(三藏) 속에 넣어 경전의 권위를 부여했다. 그러나 남방불교권에서는 그 이름과 내용에 맞추어 이 문헌을 3장 밖에 두어 경전으로 취급하지 않았다.
--- p.209

지금까지 추구한 바에 따르면 나가세나가 역사적으로 실존했던 인물이라고 말할 수 있을 만한 확실한 근거는 아무 것도 없다. 무엇보다도 나가세나의 생애를 알 수 있는 유일한 자료인 『나선비구경』의 서화(序話)가 양(兩) 본에서 각각 따로 성립되어 후기에 추가되었다는 점, 역시 거기에 나오는 나가세나의 생애가 양 본에서 거의 완전히 다르다는 점 등에서 나가세나가 역사적으로 실존했던 인물이라는 근거를 자료 자체 내에서는 찾을 수 없다.
--- p.221~222

이처럼 『나선비구경』의 밀린다는 전생에서도, 그리고 현생에서도 철저한 인도인으로 되어 있다. 지금까지의 추구에서 확실하게 말할 수 있는 것은 역사적인 메난드로스와 『나선비구경』에 나오는 밀린다는 그 이름이 비슷하고 사갈라 도시를 통치한 왕이었다는 두 가지 사실만 같을 뿐 그 외에는 동일한 것이 아무것도 없다는 점이다.
--- p.229

또 한 가지 지적해야 할 것은 후기의 불교인들이 『나선비구경』을 입문서가 아니라 일급 논서로 생각했다는 사실이다. 기원후 4세기와 5세기에 인도와 스리랑카에서 활약했던, 불교역사상 가장 위대한 논사들 가운데 두 사람인 바수반두(Vasubandhu, 世親) 와 붓다고사(Buddhaghosa, 佛音)는 그들의 저술에서 『나선비구경(Milindapanha)』을 준논장(準論藏) 대우를 해 주었다. 바수반두는 그의 명저 『아비달마구사론(阿毘達磨俱舍論, Abhidharmako?a)』의 「파집아품(破執我品)」에서 이 책을 인용했고, 붓다고사는 놀랍게도 그의 여러 논서에서 약 20번이나 『밀리다빵하』를 인용했다는 것이다. 『밀린다빵하』가 초보자들을 위한 입문서나 불교에 문외한인 외국인(즉 야바나인)들을 위한 포교서 같은 것이었다면 어떻게 이 위대한 논사들이 이 책을 그렇게 진지하게 다루었을까. 그들은 『밀린다빵하』를 수준 높은 일종의 논서로 생각했던 것이 틀림없다.
--- p.250

『나선비구경』에서 말하는 업설(業說)에는 한 가지 독특한 점이 있다. 그것은 의도(意圖, cetan?)와 관계되는 것이다. 정통 불교에서는 의도적이거나 의식적으로 행한 행위만을 문제 삼는다. 그러나 나가세나의 주장은 이와 다르다. 밀린다가 “나가세나 존자여, 악행을 저지른 두 사람 가운데 한 사람은 (그것이 나쁘다는 것을) 알고 했고 다른 한 사람은 모르고 했습니다. 이들 중 누가 더 큰 화(禍, 殃)를 입습니까.”라고 묻자 나가세나는 “모르고 악을 행한 사람이 더 큰 화를 입고 알고 악을 행한 사람은 화를 적게 입습니다.”라고 답했다.
--- p.301

초기경전에서 열반을 성취하기 위해 일반적으로 권장되는 수행법은 8정도의 실천이었다. 그러나 『나선비구경』에서 가르치는 열반의 길은 ‘지혜와 여선사(餘善事)’이다. 여선사(autres bonnes choses, 다른 좋은 일들)란 성신(誠信)·효순(孝順)·정진(精進)·염선(念善)·일심(一心)이다. 『나선비구경』에서는 이것을 “어떤 사람이 … 지혜와 여선사를 (실천하면) 그는 후생에 다시 태어나지 않는다(즉 열반을 이룬다).”라 하고 있다.
--- p.329~330

정통불교의 관점에서 보면 뿟갈라의 존재가 인정될 수 없는 것처럼 여러 생으로 옮아갈 수 있는 이와 같은 식(識)은 용납될 수 없다. 그러나 이상한 사실은 『나선비구경』에서 특히 빨리어본(Milindapanha)에서 뿟갈라의 존재는 단호히 배척되면서도 ‘일종의 식(識)’의 존재는 받아들여지고 있다는 사실이다.
--- p.349

빨리어본의 제2편에서 나가세나의 설명은 더 멀리 간다. 업의 결과[果報]는 업을 지은 사람의 ‘의도(cetan?)’와는 관계없이 전적으로 업 그 자체에 달려 있다는 것이다. 나가세나는 이 문제를 설명하기 위해 여러 가지 비유를 들었다. 독약은 그것이 독약인 줄 모르는 사람이 마셨다 해도 그를 죽일 수 있고,불은 무심코 그 위로 걷는 사람도 데이게 한다는 것이다. 마찬가지로 모르고 독사에게 물려도 그 사람은 죽을 수 있다. 이 모든 경우 의도는 조금도 문제가 되지 않는다. 여기서 중요한 것은 단지 행위[業] 그 자체이다. 업과 의도의 관계에 대한 『나선비구경』의 이와 같은 주장은 정통 불교의 입장과는 반대된다. 위에서 본 것처럼 이와 같은 견해는 초기불교와 부파불교에서는 받아들여질 수 없다.

--- p.380~38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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