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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래된 소원

오래된 소원

: 반세기 만에 평생소원 이룬 '북녘의 나오미'감동 실화

홍성사 믿음의 글들-329이동
리뷰 총점9.0 리뷰 2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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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15년 06월 23일
쪽수, 무게, 크기 351쪽 | 330g | 130*190*26mm
ISBN13 9788936503291
ISBN10 893650329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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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관련자료 보이기/감추기

저자 : 강석진
서울에서 태어나 건국대학교 임학과와 성균관대학교 무역대학원에서 공부를 한 그는 백석교단 신학대학원을 졸업하고, 1991년 목사 안수를 받은 그해 가을에 서울 영락교회 선교단체인 '새하늘선교회'의 파송을 받아 중국, 북한 사역을 시작했다. 1998년 이후로는 미국의 SAM의료선교회와 프랑스의 'MSF/국경 없는 의사회'와 미국의 비영리단체 'JC Reach-out Foundation'의 협력과 후원을 받아 북한 주민들을 위한 의료품 지원과 구제 선교를 하면서 북한 주민들과 탈북자들을 대상으로 전도와 양육 사역을 하였다. 지금은 북한 지하교회와 연계하여 그들의 신앙과 생활 지원을 하며 '극동방송'을 통해 대북 설교 방송과 통일관련 프로그램을 맡아 진행하고 있다. 현재 '북방선교회', '충주양의문교회', '새하늘선교회'에 소속되어 선교 담당 목사로 섬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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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업도 쉽지 않았다. 치열한 경쟁자들 속에 둘러싸여 있었기에 늘 긴장하며 공부해야 했다. 급우들 중 몇 명은 나를 조선인이라며 멸시했다. 음대생들 대부분은 늘 고급스러운 옷차림을 하고, 기사가 데려다 주는 자가용으로 등하교를 하는 귀족들이었다. 내가 그들보다 우월할 수 있는 것은 단 하나, 피아노 연주 실력뿐이었다. 그렇기에 나는 피나는 연습을 해야 했다. 그 당시 모두가 어려워했던 리스트와 차이코프스키의 피아노 소나타 곡 등을 연습하면서 연주 기량을 키워 나갔다. 덕분에 교수들로부터 인정을 받았는데, 그중에는 유럽에서 온 외국인 교수도 있었다. 우에노음악대학에서 나의 피아노 연주 실력은 일취월장해 갔다. 그럴수록 더욱 자신감이 붙어 나의 꿈이 무르익어 갔다. 모진 현실은 나를 더욱 강하게 단련시켰고, 그럴수록 내 신앙도 성숙해져 갔다. 이국의 고달픈 생활에서 내가 의지할 분은 오직 주님뿐이었다. ---「2장. 꿈에도 잊은 적 없습네다 / 날개를 치며」중에서

어느덧 두 번째 추운 겨울을 맞이했다. 신의주는 압록강을 바로 옆에 두고 있었기에 강바람이 드셌고 만주와 시베리아에서 불어오는 북서풍의 차가운 바람이 얼음 가시처럼 살을 찔러 온몸을 움츠리게 했다. 밤이면 감방의 조그만 창살 사이로 비쳐지는 차디찬 별빛과 세찬 바람 소리가 상처난 나의 가슴을 더욱 아프게 했다. 하지만 인간은 모든 환경에도 익숙해지기 마련인 것일까. 세월을 지나며 원망스러웠던 삶에 대해 체념하게 되었고, 이것이 내가 짊어질 십자가라면 기꺼이 져야 한다는 생각이 점차 들었다. 지금까지 야무진 꿈을 성취하기 위해 이기적으로 살아온 내 인생이 보이기 시작했다. 나를 이곳으로 보낸 그 정치부 간부에 대한 분노, 많고 많은 지구상의 나라 가운데 이 악독한 조선이라는 나라에 태어난 것에 대한 원망, 그 어디에도 희망과 기쁨이 없다는 절망과 서러움. 그 모두가 털어내야 할 어두운 감정들이었다. 부글부글 끓던 분노심도 어느덧 그렇게 사그라들기 시작했다. 분명한 것은 하나님께서 수감생활을 통해 나의 모난 부분들을 하나하나씩 깨뜨리시며 다듬어 가셨다는 점이다. ---「2장. 꿈에도 잊은 적 없습네다 / 골짜기의 기도」중에서

나는 마치 폭발물을 받아 든 기분이었다. 이 성경을 용기 있게 받아들이지 못하는 내 자신이 비겁하다는 생각도 들었다. 시누는 내가 기꺼이 성경책을 받아 챙기지 않자 내게 다시 말했다. “언니, 성경을 소지하는 것이 위험하면 내가 다시 가져갈게요. 가정의 안전이 중요하잖아요. 내가 미처 북한의 실정을 제대로 모르고 가져왔군요. 언니, 저도 이제 교회 다닌 지 오래되어서 미국의 한인교회에서 권사로 섬기고 있어요. 우리 식구들이 월남했을 당시만 해도 아무도 교회를 안 다녔는데, 이제는 온 형제와 가족들이 다 신앙생활을 하고 있어요. 아무래도 언니가 우리 형제들에게 본을 보이는 신앙생활을 했나 봐요. 언니가 우리 가정에 믿음의 씨를 뿌린 거였어요. 그 열매가 수십 년에 걸쳐서 이처럼 맺어진 것이라고 생각되요. 언니! 저도 이제 미국에 돌아가면 더 열심히 언니를 위해, 또 통일을 위해 기도할게요. 언니나 나나 살아생전에 통일이 되면 얼마나 좋겠어요. 언니, 그날까지 건강하게 오래 사세요. 통일이나 되면 모를까, 저도 이번이 마지막 방문이 되겠죠.” ---「2장. 꿈에도 잊은 적 없습네다 / 물거품이 된 꿈」중에서

“할마니 동무! 축하하오. 할마니와 아들 두 사람의 여권이 중앙에서 발급되어 왔소이다. 할마니는 평양에 아주 높은 당 간부를 잘 아시나 봅네다. 이번 이 여권 발급은 정상적으로는 될 수 없는 것입네다. 그런데 이처럼 나왔다는 것은 당의 특별한 배려가 있었던 것 같소이다. 여권이 나온 것만 해도 대단한 일인데, 할마니 나이까지 20년 가까이 줄여서 발급되었으니, 귀신도 곡할 일이오. 아무리 생각해도 천지가 개벽할 일이오. 내가 외사 업무를 보면서 이런 일은 처음이라오. 하여간 경사가 난 것보다 더한 일이오. 축하하오. 우리 당에서 하늘 같은 은덕을 베풀었으니 그 배려 잊으면 아니 되오. 알갔습네까.” ---「2장. 꿈에도 잊은 적 없습네다 / 아들아, 압록강을 건너가자!」중에서

남과 북의 온 가족이 부르는 힘찬 찬송가가 압록강가에 울려 펴졌다. 정 권사는 찬송을 부르다 목이 메었는지 고개를 떨구고는 흐느껴 울었다. 이처럼 온 믿음의 자녀들이 모여 하나님 앞에 감사 예배를 드리고 있다는 것이 꿈만 같았던 것이다. 정 권사로서는 도무지 생시인지 꿈인지 실감할 수 없었다. 그러나 정 권사의 아들만은 아무 표정 없이 묵묵히 눈만 감고 있었다. 이 순간을 맞는 그의 머릿속에 많은 생각이 스쳐 갔던 것이다. 어느 날 갑자기 어머니와 헤어진 뒤 고아원에서 탄광촌으로 추방되어 살아왔던 40년간의 세월이 주마등처럼 스치는 한편, 얼굴조차 기억나지 않는 아버지의 남쪽 후손과 자리를 함께하고 있다는 것이 좀처럼 실감이 나지 않았다.
---「3장. 그날을 기다립네다 / 마침내…」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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