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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하지 않아서가 아니야

사랑하지 않아서가 아니야

: 아이와 함께 이혼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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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아 top100 2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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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15년 07월 15일
쪽수, 무게, 크기 264쪽 | 446g | 140*210*20mm
ISBN13 9791195561308
ISBN10 119556130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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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1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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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가 “왜 이혼했어?”라고 물을 때, 아이를 이해시키려고 납득할 만한 이유를 설명하는 건 도움이 되지 않는다. 엄마 입장에서는 이혼을 할 수밖에 없었던 정당한 이유가 중요하겠지만 아이한테는 그게 중요한 게 아니다. 판단이나 선택을 해야 하는 게 아니라 무조건 받아들여야 하는 아이 입장에서는 엄마가 정당하냐 아니냐를 알고 싶은 게 아니라 안심하고 싶고 위로받고 싶을 뿐이다. 변함없이 사랑한다는 말을 듣고 싶고, 걱정할 것 없다는 말을 듣고 싶은 거다.
이 세상 누구라도, 남의 얘기를 듣고 이해를 하고 공감을 해줄 수 있는 건 자기와 이해관계가 얽혀 있지 않을 때 가능한 일이다. 그렇기 때문에 누구나 가족 간의 갈등은 친구에게 털어놓고, 직장 동료 흉은 집에 와서 보는 거다. 자기와 직접적인 그리고 중대한 이해관계가 얽혀 있는 일에 대해서는 상대방 입장을 이해해 주기가 어렵다. 우선 자기 입장이 더 중요하게 된다. 이건 누구나 다 그렇다.
“왜 이혼했어?”라는 질문을 받으면, 엄마는 엄마와 아빠 중 엄마의 입장을 아이가 이해해 주기를 바라면서 자기 입장에서 얘기를 하게 된다. 그러나 아이는 엄마의 입장을 이해할 수가 없다. 아이는 이 일에서 아무 상관도 없는 제삼자가 아니다. 엄마가 볼 때는 엄마 대 아빠지만 아이가 볼 때는 엄마아빠 대 자기다. 아이는 그 입장에서 묻는 거다.
--- p.54-55

부모의 이혼을 ‘잘잘못’, ‘죄와 벌’의 관점에서 바라보게 만드는 것은 아이에게 ‘이보다 더 나쁠 수 없을’ 정도로 나쁜 영향을 끼친다. ‘너의 아빠가(너의 엄마가) 이런 잘못을 했기 때문에 우리 모두가 이렇게 힘들게 사는 거다’라는 식으로 이해하면 이혼 후의 삶은 벌을 받는 게 되어 버린다. 아이 입장에서는 ‘내가 잘못하지도 않았는데 왜 내가 이런 벌을 받아야 돼?’라는 생각이 당연히 든다. 부당하고 억울하다. 이혼의 원인을 제공한 엄마나 아빠가 원망스럽고 증오의 대상이 된다.
이혼이 ‘잘못에 따른 결과’라는 개념이 되어버리면 이혼 후의 생활은 마치 죗값을 치르는 복역처럼 여겨질 수가 있다. 엄마나 아빠가 저지른 잘못 때문에 자기 삶까지 망가진 것처럼 생각될 수 있다. 이런 구도 속에서 아이가 자기 앞에 놓인 삶을 긍정적으로 바라보기는 어렵다. 그래서 어떤 이유로 이혼을 했더라도, 상대방이 어떤 잘못을 했더라도, 아이에게는 이혼 이후의 삶이 각자의 선택에 의한, 또 다른 형태의 정상적인 삶이라고 받아들일 수 있도록 해줘야 한다.
‘내 의지와는 상관없이 다른 누군가의 잘못 때문에 지금 내 삶이 이렇게 불행하게 됐다’라는 생각이 삶의 밑바탕에 깔려 있으면 아이도 당연히 그 바탕 위에서 자란다. ‘누구 때문에 나는 이렇게 불행하다’라는 바탕 위에서…. 그런 바탕 위에 쌓아올려질 아이의 인생은 어떤 것이 될까.
--- p.66-67

이혼하고 나면 뭐가 달라지는가 하면, 독립된 가정, 독립된 인생을 가진 존재로서 거리를 두고 인정하던 어떤 칸막이 같은 게 사라진 상태가 된다. 결혼해서 부모 슬하를 떠나기 전에 부모 울타리 안에 있었던 그때 그 딸이 되어버릴 수가 있다. 시집간 딸이 아이 데리고 친정에 놀러왔을 때하고는 분명히 다른 관계가 된다.
딸이 경제적으로 여유롭지 못해서 부모님에게 생활비나 육아에 대한 충분한 보상을 해드리지 못하고 어떤 식으로든 도움을 받고 있는 상태라면 더욱 그렇다. 딸에게 도움을 주고 있는 부모님은 이혼한 딸을 아이의 엄연한 가장으로서가 아니라 그냥 자신들의 딸로만 여기기 쉽다. 이렇게 되면 이혼한 딸은 자식을 키우는 엄마가 아니라 마치 인형을 업은 어린 딸처럼 된다.
부모님 입장에서 볼 때, 그 인형이 딸에게 소중한 존재라는 것은 인정하지만 그 인형으로 인해서 딸이 힘들어지는 것은 용납하기 어렵다. 부모님이 딸의 인형을 아끼고 사랑해 줄 수 있는 건 두 가지 경우뿐이다. 하나는 그 인형이 아주 편리하고 유능하게 작동해서 딸에게 기쁨을 주는 경우이고, 또 하나는 딸이 인형을 방치하거나 가혹하게 굴어서 인형이 가엾은 경우다. 그 인형 때문에 딸이 힘들어지거나 속상해하거나, 그러면서도 인형을 위해 전전긍긍하고, 때로 절절매는 꼬락서니를 부모님은 참고 봐주기가 어렵다.
안 그래도 요즘 부모님들은 손주들이 그렇게 예쁘지만은 않다. 요즘 젊은 것들은 어쩌자고 애들을 저렇게 키우는지 못마땅한 게 한두 가지가 아니다. 게다가 할머니 할아버지 눈에는 손자의 뒤통수에도, 발꿈치에도 이혼한 아이 아빠의 그림자가 달려 있는 것처럼 보인다. 그냥 요즘 애들 웬만하면 다 노인들 보기에 못마땅해 보이는 게 당연한 일인데도 유독 이혼한 딸의 아이의 허물은 더 두드러진다.
--- p.69-7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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