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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야민과 브레히트

벤야민과 브레히트

: 예술과 정치의 실험실

엑스쿨투라 Excultura-07이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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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15년 07월 15일
쪽수, 무게, 크기 592쪽 | 800g | 142*225*35mm
ISBN13 9788954636926
ISBN10 89546369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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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관련자료 보이기/감추기

저자 : 에르트무트 비치슬라Erdmut Wizisla
독일의 문예학자. 1958년 동독에서 태어났으며, 1994년 베를린 훔볼트 대학에서 독일문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현재 훔볼트 대학 명예교수이자 베를린 예술원의 베르톨트 브레히트 문서고 및 발터 벤야민 문서고 책임자로 일하고 있다. 「병자의 천사: 벤야민의 카프카론으로 본 『일방통행로』」 『아렌트와 벤야민』 『브레히트와 만난 사람들』 『벤야민과 만난 사람들』 등 다수의 논문과 저서를 발표했다. 『벤야민과 브레히트』는 벤야민과 브레히트 전집을 출간해왔던 주어캄프 출판사에서 출간된 그의 대표적 연구서다.
역자 : 윤미애
서울대학교 영어교육과와 동대학원 독어독문학과를 졸업했다. 독일 괴팅겐 대학에서 벤야민과 브레히트에 관한 논문으로 박사학위를 받았다. 「발터 벤야민의 후기비평: 브레히트와 카프카의 교차로에서」 「정치와 신학 사이에서 본 벤야민의 매체이론」 등 다수의 논문을 집필했고, 『일방통행로/사유이미지』(공역) 『1900년경 베를린의 유년시절/베를린 연대기』 『발터 벤야민』 『짐멜의 모더니티 읽기』(공역) 등을 옮겼다. 현재 서울과학기술대학교에서 강의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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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레히트와의 만남은 벤야민에게 영원히 반복하는 의미심장한 “성좌”라는 단어를 생각나게 했다. 성좌와 마찬가지로 브레히트와의 만남도 우연이 아닌 특수한-여기서는 호의적인-상황들의 조우로 이루어졌다. 또한 이 만남에는 유일무이함과 법칙이 결합되어 있어, 여기에서 비롯된 특별한 경험과 태도가 개인의 의도를 넘어서 있다는 예감을 수반한다. 이 점에서 벤야민과 브레히트의 만남은 단지 두 사람의 전기적 사실 이상을 의미한다. --- p.55~56

유대교도면서 신비주의 연구가인 숄렘의 브레히트 공격은 다름아닌 벤야민의-형이상학적.유대신학적 경향의 약화와 유물론적 경향의 강세로 나타난-정신적.정치적 발전을 겨냥한 것으로, 숄렘은 이러한 발전이 벤야민에게 해롭다고 생각해 그를 저지하고자 했다. 숄렘은 벤야민이 한쪽은 브레히트를 향하고, 다른 한쪽은 숄렘 자신을 향해 있는 “야누스의 얼굴”을 지녔다고 했다. 그러나 숄렘이 브레히트를 거부한 것은 벤야민의 사유를 자신이 지배하고 싶어한 까닭이다. --- p.64~65

아도르노는 벤야민이 사망하고 나서야 비로소 거북해하는 입장을 노골적으로 드러냈다. (중략) 벤야민에게 브레히트가 지닌 의미에 대한 아도르노의 명백한 발언은 침묵이었다. 벤야민에게 바친 그의 긴 논문에서 브레히트의 이름은 거의 등장하지 않는다. 그 부재는 결코 우연이 아니다. 그것은 그의 벤야민 해석이 철학적으로 지향된 해석이라는 사실만으로는 해명되지 않는다. 아도르노는 벤야민 저서 출간에 공로가 크고 “그 저서들을 해석할 적임자”였지만, 숄렘과 마찬가지로 벤야민과 브레히트의 관계를 사실에 입각해서 독립적인 태도로 해석하는 데에는 이르지 못했던 것이다. --- p.72~73

벤야민과 브레히트의 우정을 한나 아렌트만큼 긍정적이고 낙관적으로 평가한 사람도 없다. 벤야민과는 돈독한 관계를 맺어왔지만 브레히트는 이따금씩만 만났던 그녀는 벤야민에게 브레히트와 나눈 우정이 “행운”이었고, 브레히트야말로 “벤야민 생애의 마지막 시기에, 특히 파리 망명 시절 가장 중요했던 사람”이라고 말했다. (중략) 한나 아렌트는 아도르노와 프랑크푸르트 연구소 동료들이 벤야민의 정신적.물질적 유품을 소홀히 하고 있다는 자신의 견해와 이에 대한 격분을 숨기지 않았다. 아렌트는 벤야민과 브레히트의 관계를 중요시함으로써 아도르노에게 의식적으로 반기를 들었다. --- p.79

벤야민의 정치적.방법론적 목표를 구성하는 요소들은 브레히트가 대표하고 있다고 벤야민이 본 것과 맥이 닿아 있다. 이는 바로 얼마 뒤 숄렘에게 쓴 편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벤야민은 “이데올로기 차원에서 자신의 잠정적인 증인으로” 브레히트의 창작을 끌어들이는 것이라고 썼다. 브레히트의 작품은 벤야민 자신이 “비평가로서 아무런 (공식적인) 이의 없이 지지하는” 최초의 저술―“정확히는 시 또는 문학작품”―이라는 구절도 있다. 지난 몇 년 동안 자신이 성장했던 것은 일정 부분 브레히트 작품과 대결한 덕분이었고, “그의 작품이야말로 이 나라에서 나 같은 사람들의 작업이 어떠한 정신적 상황에서 수행되는지 가장 날카롭게 통찰하고 있다”는 이유였다. --- p.116

“사회적으로 긍정적으로 평가되는 행동이나 태도의 재현만 중요하게 생각할 필요는 없다. 오히려 반사회적 행동이나 태도를 (가급적이면 본보기가 될 만한 형태로) 재현함으로써 교육 효과를 기대할 수도 있다.” 브레히트는 갈등의 증폭이 불러일으키는 “교육 효과”를 기대했다. 갈등은 사회의 주변부에 속하는 사람들 사이에서 벌어진다. 벤야민은 “반사회적인 자, 부랑자를 잠재적 혁명가로 그리는 것, 이것이 브레히트가 지속적으로 추구한 일이다”라고 썼다. --- p.125

장 젤츠는 벤야민의 사유에 대해 묘사하며 작가 의식과 시문학의 결합에 대한 동경을 언급한다. “사유의 깊이가 존재한다는 사실을 그토록 절실히 느끼게 해준 사람은 지금까지 아무도 없었다. 그러한 사유에서 역사와 학문에서 비롯된 사실들은 판단력의 엄밀한 논리에 따라 다루어지는 동시에 시문학에 상응하는 차원으로 이행되는데, 이때 시문학은 그저 문학적 사유의 한 가지 형식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현실의 표현이 되어, 인간과 세계의 가장 은밀한 연관관계를 드러낸다.” --- p.247

인류는 권리를 박탈당한 비참한 상태에 머물지 않는다는 확신, 이는 행복 개념에 대한 벤야민과 브레히트의 성찰에서 결정적인 것이다. 벤야민은 「역사의 개념에 대하여」에 다음과 같이 썼다. “다르게 표현하면, 행복의 관념에는, 양도할 수 없는 권리처럼 구원의 관념도 함께 맴돈다.” 1940년대에 브레히트가 쓴 오페라 기획안 「행복 신의 여행」은 행복, 파국, 구제 등 벤야민의 모티프에 상응한다. “그을린 날개를 단 사자使者”는, 비록 다른 원천에서 비롯된 것이라고 해도, “역사의 천사”를 상기시킨다. 벤야민의 천사는 과거에서 “파편이 쉼 없이 쌓이는 단 하나의 파국”을 본다. 브레히트의 사자는, 땅에 매이고 물질에 묶인 채, “무절제와 살인의 고랑”을 뒤편에 남기며 나아간다. --- p.381~382

“고도로 정치적인 글쓰기”에 대한 관심은 형이상학적이고 신학적 사유가 지배적이던 초기 저술부터 벤야민이 항상 간직해오던 것이다. 따라서 브레히트와의 관계 속에서 드러난 ‘벤야민의 정치’는 초기의 사유 모티프와 구별되는 별도의 장에 자리잡은 것이 아니라 그러한 모티프에 내재해 있던 정치성의 세속화된 형태라고 할 수 있다. 벤야민은 언제나 자신의 사상에 대해서 세속화라는 과제를 던졌다. 브레히트는 벤야민이 이 과제를 수행하는 데 핵심적 역할을 했다고 볼 수 있다. 두 사람의 관계 속에서 벤야민 역시 브레히트의 예술적 실천에 적지 않은 영향을 끼쳤다. 이 책은 예술과 정치의 관계에 대한 두 사람의 생각을 역사적 사실 자료에 입각해서 철저히 규명함으로써, ‘정치적 브레히트’와 ‘정치적 벤야민’을 둘러싼 토론의 수준을 한 단계 높이는 계기가 될 것이다.
--- p.569~570쪽, 「옮긴이 해제」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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