확장메뉴
주요메뉴


닫기
사이즈 비교
소득공제
천변풍경
박태원 장편소설

천변풍경

한국문학을 권하다-30이동
리뷰 총점10.0 리뷰 1건 | 판매지수 585
정가
13,500
판매가
12,150 (10% 할인)
배송안내
서울특별시 영등포구 은행로 11(여의도동, 일신빌딩)
지역변경
  • 배송비 : 유료 (도서 15,000원 이상 무료) ?
신상품이 출시되면 알려드립니다. 시리즈 알림신청
eBook이 출간되면 알려드립니다. eBook 출간 알림 신청
  •  해외배송 가능
  •  최저가 보상
  •  문화비소득공제 신청가능

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15년 07월 27일
쪽수, 무게, 크기 432쪽 | 552g | 150*210*30mm
ISBN13 9791186639047
ISBN10 1186639040

책소개 책소개 보이기/감추기

목차 목차 보이기/감추기

저자 소개 (1명)

책 속으로 책속으로 보이기/감추기

오늘도 이발소 창 앞에가 앉아, 재봉이는 의아스러운 눈을 들어, 건너편 천변을 바라보았다. 신수 좋은 포목전 주인은 가장 태연하게 남쪽 천변을 걸어가고 있었던 것이다. 우리가 이미 알고 있는 바와 같이, 그는 가운데 다방골 안에 자택을 가지고 있다. 그러한 그가 종로에 있는 그의 전으로 나가기 위하여, 그 골목을 나와 배다리를 건너는 일 없이, 그대로 남쪽 천변을 걸어, 광교를 지나가더라도 우리는 별로 그것에 괴이한 느낌을 갖지 않아도 좋을 것이다. 그 노차는, 먼저 다리를 건너, 북쪽 천변으로 하여 광교에 이르는 그것과, 어느 편이 좀 더 멀고 가까운 것이 없는 까닭이다. 그러나 소년의 관찰에 의하면, 그는 일찍이 남쪽 천변을 걷지 않았다. 그러하던 그가, 대체, 무슨 ‘까닭’을 가져, 삼사일 전부터, 그의 이제까지의 관습을 깨트리는 것일까 - 그것이 소년에게는 적지 아니 궁금하였다. 혹 포목전 주인은 남쪽 천변에 무슨 볼일이라도 요사이 가진 것일까?
--- pp. 89~90

‘대체, 뭣 땜에들 얘헌테 미처 날뛰는 겔꾸……’ 가만히 보면, 흔히들 하나꼬를 가리켜 순진하니 어떠니 하는 모양이나, 그 말을 들을 때마다 메리는 코웃음밖에 나오는 것이 없다. 딴은, 얼른 보기에, 바로 양반 댁 규수 아씨 모양으로, 기품도 있는 듯하고, 순진도 한 듯은 하다. 그러나 그것은 하나꼬가 뒷구멍으로 어떠한 짓을 하는지를 아무도 모르고 있는 까닭이다. 바로 며칠 전에, 문 닫을 임시하여서야 자리를 일어선 종로 은방 주인과, 그의 뒤를 쫓아 문밖까지 나간 하나꼬와의 사이에, 어떠한 교섭이 있었나 하는 것을 메리만은 다 알고 있었다. 그때에 은방 주인의 손에서 하나꼬의 손으로 옮아간 지전 뭉치는, 메리의 눈어림으로는 분명히 오십 원이나 그보다 적지 않은 금액의 것인 듯싶었다. 대체, 은방 주인은 무엇 때문에 그만한 돈을 이 여자에게 주었느냐-.
--- p. 125

그 감격을, 바로 옆에 서 있는 금순이도 거의 그대로 느꼈다. 이제까지도 기미꼬라는 이를 ‘미더운 이’ ‘장한 이’라고 알아는 왔지만, 그것을 오늘처럼 강렬하게, 또 절실하게 느낀 일이 없다. 그는 새삼스러이, 사람과 사람이 서로 주고받을 수 있는 ‘인정’이라는 것, ‘사랑’이라는 것, 그것들이 암만이든지 서로서로의 마음을 아름답게, 또 고맙게 하여줄 수 있는 것임을 깨닫고, 스스로 감동한 나머지에 잠깐 목 너머로 소리 없는 울음을 삼켰다. 그러나 우리 금순이를 좀 더 감동시킬 일이 바로 사 층 아래, 거리 위에서 그를 기다리고 있었다.
--- pp. 300~301

고향을 등지고 나서서 이래 삼 년 동안을, 그는 순동이의 손을 이끌고, 물론 일정한 주소를 가질 수 있을 턱이 없어, 되는대로 일거리를 구하여 남선 지방을 아무렇게나 떠돌아다녔다. 그러다가 그러한 경우에 있는 사람들이 으레들 한번은 마음먹어 보는 것과 같이, 그들도 마침내 한 개의 희망을 가져, 부산까지 이르렀다. 그리고 부자는 그곳 부두에가 아침저녁으로 서서 항구에 드나드는 관부연락선을 애타는 눈을 가져 바라보며, 어떻게 저 배를 좀 붙잡아 타고 저 푸른 바다를 건너서 훨씬 더 살기 좋은 땅에 일자리를 구하여보았으면…… 하였다.
--- pp.334~335

출판사 리뷰 출판사 리뷰 보이기/감추기

회원리뷰 (1건) 회원리뷰 이동

한줄평 (0건) 한줄평 이동

  등록된 한줄평이 없습니다!

첫번째 한줄평을 남겨주세요.

배송/반품/교환 안내

배송 안내
반품/교환 안내에 대한 내용입니다.
배송 구분 예스24 배송
  •  배송비 : 2,500원
포장 안내

안전하고 정확한 포장을 위해 CCTV를 설치하여 운영하고 있습니다.

고객님께 배송되는 모든 상품을 CCTV로 녹화하고 있으며, 철저한 모니터링을 통해 작업 과정에 문제가 없도록 최선을 다 하겠습니다.

목적 : 안전한 포장 관리
촬영범위 : 박스 포장 작업

  • 포장안내1
  • 포장안내2
  • 포장안내3
  • 포장안내4
반품/교환 안내

상품 설명에 반품/교환과 관련한 안내가 있는경우 아래 내용보다 우선합니다. (업체 사정에 따라 달라질 수 있습니다)

반품/교환 안내에 대한 내용입니다.
반품/교환 방법
  •  고객만족센터(1544-3800), 중고샵(1566-4295)
  •  판매자 배송 상품은 판매자와 반품/교환이 협의된 상품에 한해 가능합니다.
반품/교환 가능기간
  •  출고 완료 후 10일 이내의 주문 상품
  •  디지털 콘텐츠인 eBook의 경우 구매 후 7일 이내의 상품
  •  중고상품의 경우 출고 완료일로부터 6일 이내의 상품 (구매확정 전 상태)
반품/교환 비용
  •  고객의 단순변심 및 착오구매일 경우 상품 반송비용은 고객 부담임
  •  직수입양서/직수입일서중 일부는 변심 또는 착오로 취소시 해외주문취소수수료 20%를 부과할수 있음

    단, 아래의 주문/취소 조건인 경우, 취소 수수료 면제

    •  오늘 00시 ~ 06시 30분 주문을 오늘 오전 06시 30분 이전에 취소
    •  오늘 06시 30분 이후 주문을 익일 오전 06시 30분 이전에 취소
  •  직수입 음반/영상물/기프트 중 일부는 변심 또는 착오로 취소 시 해외주문취소수수료 30%를 부과할 수 있음

    단, 당일 00시~13시 사이의 주문은 취소 수수료 면제

  •  박스 포장은 택배 배송이 가능한 규격과 무게를 준수하며, 고객의 단순변심 및 착오구매일 경우 상품의 반송비용은 박스 당 부과됩니다.
반품/교환 불가사유
  •  소비자의 책임 있는 사유로 상품 등이 손실 또는 훼손된 경우
  •  소비자의 사용, 포장 개봉에 의해 상품 등의 가치가 현저히 감소한 경우 : 예) 화장품, 식품, 가전제품, 전자책 단말기 등
  •  복제가 가능한 상품 등의 포장을 훼손한 경우 : 예) CD/LP, DVD/Blu-ray, 소프트웨어, 만화책, 잡지, 영상 화보집
  •  소비자의 요청에 따라 개별적으로 주문 제작되는 상품의 경우
  •  디지털 컨텐츠인 eBook, 오디오북 등을 1회 이상 다운로드를 받았을 경우
  •  eBook 대여 상품은 대여 기간이 종료 되거나, 2회 이상 대여 했을 경우 취소 불가
  •  중고상품이 구매확정(자동 구매확정은 출고완료일로부터 7일)된 경우
  •  LP상품의 재생 불량 원인이 기기의 사양 및 문제인 경우 (All-in-One 일체형 일부 보급형 오디오 모델 사용 등)
  •  시간의 경과에 의해 재판매가 곤란한 정도로 가치가 현저히 감소한 경우
  •  전자상거래 등에서의 소비자보호에 관한 법률이 정하는 소비자 청약철회 제한 내용에 해당되는 경우
소비자 피해보상
  •  상품의 불량에 의한 반품, 교환, A/S, 환불, 품질보증 및 피해보상 등에 관한 사항은 소비자분쟁해결기준(공정거래위원회 고시)에 준하여 처리됨
환불 지연에
따른 배상
  •  대금 환불 및 환불 지연에 따른 배상금 지급 조건, 절차 등은 전자상거래 등에서의 소비자 보호에 관한 법률에 따라 처리
  •  쿠폰은 결제 시 적용해 주세요.
1   12,150
뒤로 앞으로 맨위로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