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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라도 두렵지 않아

달라도 두렵지 않아

: 다람쥐 전쟁

작은거인-42이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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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15년 07월 24일
쪽수, 무게, 크기 280쪽 | 492g | 153*215*20mm
ISBN13 9788911124633
ISBN10 891112463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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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관련자료 보이기/감추기

글 : 크리스 힐
오랫동안 구두를 디자인했으며, 구두 회사를 경영하기도 했다. 지금은 영국 런던과 노스요크셔를 오가며 신발 디자인과 역사, 제조 공학에 대해서 강의하고 있다. 이 이야기는 런던의 빅토리아 공원에서 부지런하고 쾌활하며 때로는 용감무쌍하고 때로는 겁이 많아 보이는 다람쥐들을 보면서 만들어 냈다.
역자 : 김혜진
고려대학교에서 영문학을 공부하고 지금은 어린이 책을 만들고 있다. 우리말로 옮긴 책으로 《행복한 색깔 도둑》, 《즐겁게 연주해요!》, 《즐겁게 그리자!》, 《잘 가, 나의 비밀친구》, 《보물섬을 찾아서》, 《위험한 책》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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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도 영리해질 수 있어요!” 첫째 딸은 깜짝 놀랐다. 수컷이 영리해질 수 있다는 생각은 한 번도 해 본 적이 없었기 때문이다. 수컷은 딸 장군의 명령에 따라 숲을 지킬 뿐 스스로 생각할 필요가 없었다. 하지만 다른 수컷처럼 덩치가 크고 힘이 세지 않은, 앞으로도 나아질 가능성이 없어 보이는 럭키가 이 숲에서 살아남으려면, 스스로 생각할 수 있는 능력을 길러야 할 듯했다. --- p.18

“왜 너를 럭키라고 부르는지 알아?” 메이지가 물었다. “음…… 모르겠어요.” 그런 건 한 번도 생각해 본 적이 없었다. “그래? 나는 알겠는데. 너는 내가 본 수컷 중에 최고로 멍청해. 그런데도 여태 살아 있을 정도로 기가 막히게 운이 좋기 때문이야!” --- p.32

교관은 럭키와 님렛이 훈련을 진지하게 받지 않았다고 불같이 화를 내며 둘에게 낙제점을 줬다. 하지만 무슨 상관인가? 럭키는 진짜 친구가 생겼다. 님렛도 진짜 친구가 생겼다. 그걸로 충분했다. --- p.90

“바보 같은 소리 하지 마. 안 보여? 얘는 클라우드풋이 아니라고.” “그러니까 구해 주지 않아도 된다고?” 럭키는 믿을 수가 없었다. “얘는 우리 숲 다람쥐가 아니잖아!” “그렇게 따지자면, 나도 마찬가지겠네!” “아니, 그건 다른 문제야…….” “아니, 똑같아! 내가 클라우드풋처럼 보여? 아무도 내가 클라우드풋이라고 생각하지 않을걸?” 럭키가 님렛의 말을 끊었다. “나는 그렇게 생각해.” 님렛이 무슨 말이냐는 듯 소리를 질렀다. “그러면 얘는 뭐가 다른데? 적어도 얘는 너랑 비슷하게라도 생겼어. 아니지. 봐 봐, 얘는 너처럼 못생기지는 않았구나!” 럭키가 따지고 들었다. --- p.180

대대장은 뼛속까지 클라우드풋의 인재였다. 마마의 명령이라면 무조건 복종했다. 후퇴 명령을 내리기 위해 달려가던 대대장의 눈에 여전히 자신의 둥지를 방어하고 있는 교관이 보였다. 교관은 온몸에 피를 묻힌 잔인한 북쪽 병사들에게 둘러싸여 있었다. 밀려드는 적군은 끝이 없었다. 점점 더 많은 병사들이 공원 후문을 가로질러 와서는 교관의 둥지가 있는 나무를 빙글빙글 타고 올랐다. 후퇴란 교관에게 생각도 할 수 없는 일이었다. 늙은 전사는 결국 그렇게 죽을 것이다. 혼자 남겨지고 쓸쓸히 버려진 채. ‘내가 대대장인 한 그런 일은 결코 있을 수 없어!’ 대대장은 이를 갈며 생각했다. 그리고 온 힘을 다해 재빨리 가지를 건너뛰며 위로 올랐다.
--- p.2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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홀로 낯선 세상에 떨어진 붉은색 다람쥐 럭키의 모험

앨비언 공원에는 큰나무숲과 북쪽담장숲에 사는 회색 다람쥐들이 치열하게 대립하며 살고 있습니다. 이런 험난한 공원에서 어느 날 붉은색 다람쥐 하나가 발견됩니다. 새에게 잡혔다가 운 좋게 살아남아 ‘럭키’라고 불리는 이 다람쥐는 큰나무숲에 사는 클라우드풋의 ‘첫째 딸’ 장군에게 양자로 입양된다. 럭키는 클라우드풋의 일원으로 인정받기 위해 열심히 훈련을 받습니다. 교련대의 최종 시험에 탈락하면 숲에서 추방당하기 때문입니다. 럭키는 회색 다람쥐에 비해 덩치가 작아 훈련을 따라가기 벅차지만, 자신만의 특기를 갈고닦고 친구 님렛과 서로 도움을 주고받으며 최종 시험을 준비합니다.

한편 북쪽담장숲 플리트 가문의 플리트 소령은 풍요로운 큰나무숲을 차지하기 위해 호시탐탐 기회를 노립니다. 마침내 플리트 소령은 클라우드풋에게 타라곤 공녀를 납치했다는 누명을 씌워, 다른 가문과 연합해 큰나무숲을 습격하려 합니다. 최종 시험을 치르던 럭키와 님렛은 우연히 새에게 잡혀 가던 타라곤 공녀를 구하고, 플리트 소령의 습격 계획을 알게 됩니다. 럭키는 위험을 무릅쓰고 님렛과 함께 큰나무숲을 지키러 떠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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