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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투 · 코 · 초상화

외투 · 코 · 초상화

사르비아총서-603이동
고골리 저 / 김영국 역 | 범우사 | 2001년 03월 31일   저자/출판사 더보기/감추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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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01년 03월 31일
쪽수, 무게, 크기 220쪽 | 336g | 크기확인중
ISBN13 9788908032101
ISBN10 890803210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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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 고골리(1809~1852)
러시아의 작가. 푸슈킨과 더불어 러시아 근대문학의 개척자로 불림. 우크라이나 출생.
1821년 네진고등학교에 편입학, 졸업 후 페테르스부르크(현 레닌그라드)에서 하급관리로 지내며 배우를 지망함. 미술학교에서 잠시 미술 공부를 함. 1831년에서 32년 우크라이나인의 생활상을 취재한 소설집 『지카니카 근교의 밤』을 발표하여 명성을 얻었으며, 이를 계기로 P.S. 푸슈킨을 알게 됨. 1834년 페테르스부르크 대학 세계사 담당 조교수가 되었으나 이듬해 그만두고 작품집 『아라베스크』『미르고로드』를 출판함.
관료주의 부패를 통렬히 비난하자 이에 대한 반대주의자들의 공격을 받고, 36년 러시아를 떠나 1836년 파리에서 『죽은 혼』을 집필함.
이어 1839년 『외투』집필을 시작했으며, 41년 두 작품을 완성함. 1842년 개작된 초상화를 잡지 『현대인』에 발표함.
1836년부터 48년까지 러시아에 단 두 차례 돌아간 것 외에는 파리, 모라, 스위스 등지에서 보냄. 모스크바에서 『죽은 혼』제2부를 완성하려 했으나 이루지 못하고 정신적 고뇌와 사상적 동요, 착란 상태에 빠져 1852년 43세로 사망함.
역자 : 김영국
평안남도 순천 출생. 평양사범학교, 평남교원대학 지리과 졸업. 중, 고교 교사, 사범대 조교 역임. 현재 극동방송 러시아어 방송 고문. 북한선교회 이사.
역서 : 『벨킨의 이야기』『스물여섯 사내와 한 처녀』『안나 카레니나』등이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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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여튼 그 어느 관청에 한 사람의 공무원이 근무하고 있었다.―― 공무원이라고는 하지만 그리 뚜렷한 존재는 아니었다. 작달막한 키에 살짝 얽은 곰보 얼굴, 빨간 머리털, 침침한 눈, 대머리가 훌렁 까진 앞이마, 잔주름이 잡힌 두 뺨, 명랑한 편에 속하는 안색…… 하여튼 죄는 페테스불그의 기후에 있었던 것이었다. 그의 계급을 말하자면 ―― 노서아 사람들은 무엇보다 먼저 계급을 따지니까 ―― 그는 이른바 종신(終身)토록 구등관(九等官) 신세를 면치 못하고 있었으며, 잘 알려진 바와 같이 물어뜯지 못하는 상대만을 공격한다는, 칭찬할 만한 버릇을 가진 많은 작가(作家)들로부터 마음껏 비웃음과 조롱을 받아 오는 그런 공무원 계급에 속해 있었다.

그의 성(性)은 바쉬마치킨이었다. 그 이름으로 미루어 보건대 바쉬마크(구두라는 뜻)에서 따온 게 분명하였지만, 그러나 언제 어느 때에 어떻게 해서 바쉬마크에서 따온 것인지는 아무도 모르는 일이었다. 그의 아버지도 할아버지도, 바쉬마치킨의 집안 식구들은 누구나 다 장화를 신고 있었는데, 구두창은 일 년에 두세 번 갈아대는 것이었다. 그의 이름은 아카키 아카키에비치라고 불리었다. 독자 여러분께서는 좀 괴상한 이런 이름을 일부러 비꼬아서 붙인 것인 양 생각하실지 모르겠지만, 일부러 비꼬아서 붙인 것이 아니라, 그 밖의 다른 이름은 붙이려야 붙일 수 없는 형편이었다.
--- p.64
유력한 인사는 아카키 아키키에비치가 오십 고개를 벌써 넘은 것을 깨닫지 못하는 것 같았다. 왜냐하면 그가 젊은이라고 불린다면, 그것은 상대적인 것으로서 칠십 살된 이와 비교했을 경우라야 타당한 말이니까 말이다.
"누구보고 하는 말인지 자넨 알겠지? 자네 앞에 있는 분이 누군지 알고 있나? 알고 있겠지? 알고 있겠지? 내가 자네에게 묻고 있네"
그러고 나서 그는 한쪽 발을 쾅 하고 구르며 너무나 노기등등하여 소리를 버럭 질렀기 때문에 아카키 아카키에비치가 아니었더라도 무서워했을 것이다.

아카키 아카키에비치는 어안이 벙벙하여 비틀비틀하다가 전신을 사시나무 떨 듯 떨며 아무래도 서 있을 수가 없었다. 당장 수위들이 다려와 붙잡아 주지 않았더라면 마룻바닥에 푹 고꾸라졌을 것이다. 축 늘어진 채 그는 들려나갔다. 한편 유력한 인사는 효과가 기대이상인 것을 흐뭇하게 여기면서, 자기 말이 사람을 기절시킬 수도 있다는 생각 때문에 어쩔 줄을 모르고 기뻐하였다.
---p. 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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