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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의 황금시대

선의 황금시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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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06년 02월 08일
쪽수, 무게, 크기 414쪽 | 530g | 153*224*30mm
ISBN13 9788956990385
ISBN10 8956990387

책소개 책소개 보이기/감추기

목차 목차 보이기/감추기

책 속으로 책속으로 보이기/감추기

중국 선종의 문을 연 보리달마는 흔히 부정의 방법으로 제자들을 깨쳤는데 이는 선의 전통에서는 쉽게 찾아볼 수 있는 특징이다. 혜가가 “제 마음 안에는 평화가 없습니다. 스승이시여, 제 마음을 평화롭게 해주소서.”라고 말했다. 이에 보리달마는 “어디, 네 마음을 여기 꺼내 보아라. 그러면 평화롭게 해 주겠노라.”고 대답했다. 긴 침묵이 흐른 뒤, 혜가는 자기 마음이 어디 있는지 찾아보았으나 결국 찾지 못했노라고 스승에게 말했다. 그러자 보리달마가 말하기를, “이미 네 마음을 평화롭게 만들었노라.” 하였다.


어느 날, 두 승려가 바람에 흔들리는 깃발을 바라보며 열띤 토론을 벌이고 있었다. 한 사람은 바람이 움직이는 것이라고 우겼고, 다른 사람은 깃발이 움직이라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혜능이 끼어들며 말했다.
“움직이는 것은 바람도 깃발도 아니오. 다만 당신들의 마음일 뿐이오.”


보통 사람이 보기에는 빛과 어둠이 서로 다른 두 개의 것이지요. 하지만 현명하게 꿰뚫어보는 자에게는 그 본성이 둘이 될 수 없습니다. 둘이 될 수 없는 본성이야말로 진짜 본성입니다. 진짜 본성이란 바보에게는 적고 현자에게는 많은, 그런 것이 아닙니다. 진짜 본성은 시련의 와중에도 흔들림이 없으며 깊은 명상과 삼매 속에서도 가만히 있지 않습니다. 진짜 본성은 영원한 것도, 순간적인 것도 아닙니다. 진짜 본성은 오는 것도, 가는 것도 아닙니다. 진짜 본성은 가운데에도, 바깥에도, 안에도 있지 않습니다. 진짜 본성은 태어나지도 죽지도 않습니다. 진짜 본성의 고갱이와 거죽은 ‘여여’한 상태에 머뭅니다. 영원하며 변하지 않으므로 이를 도라고 합니다. - 혜능


혜능의 철학은 노자와 장자처럼 초월적이면서 동시에 공자와 맹자처럼 인간이 그 중심에 놓인다. 혜능은 모든 경전이란 인간을 위해 씌어졌으며 인간의 본성 안에 있는 지혜를 바탕으로 한다고 믿었다. “인간이 없었다면 처음부터 진리란 있지도 않았을 것이다.”


남악 회양은 그의 제자 마조 도일을 처음 만나자마자 그가 큰 그릇임을 알아보았다. 어느 날 회양은 마조가 수행하는 방을 찾아갔다.
“이렇게 좌선 수행에 열중하시니, 스님께서는 뭘 얻으시려는 것이오?”
“불성을 얻으려고 합니다.”
마조가 대답하자 회양은 벽돌 하나를 집어 마조의 방 앞에 있는 바위에다가 문지르기 시작했다. 조금 시간이 흐르자, 마조는 궁금해졌다.
“벽돌은 왜 갈고 계십니까?”
“거울을 만들 작정이오.”
회양이 대답하자 마조가 재미있다는 듯이 말했다.
“제 아무리 벽돌을 간다고 해서 그게 거울이 될 성 싶습니까?”
그러자 회양이 불같이 받아쳤다.
“벽돌 하나가 거울 되기도 이처럼 어려운 일인데, 네 녀석 혼자 앉아서 어찌 불성을 얻겠다는 것이냐?”
“그럼 어떻게 해야 합니까?”
마조가 묻자 회양의 답은 다음과 같았다.
“소달구지를 생각하거라. 소달구지가 움직이지 않을 때, 너는 달구지를 때리느냐, 소를 때리느냐?”


사내다운 결단력을 지닐 만큼 다 자란 사람이라면 응당 공안을 따져보는 일에 기대야만 한다. 예컨대 개에게도 불성이 있느냐는 물음에 “없다!”고 말한 조주의 답을 생각해 보자. 이 ‘무’ 하나를 붙잡고 밤낮없이 쉬지 않고 생각해야만 하느니라. 걷는 동안에도 쉬는 동안에도 앉아 있거나 잠자는 동안에도, 옷을 입거나 밥을 먹거나 의자에 앉아 있거나 오줌을 누는 동안에도 이를 붙들고 있어야 한다. 마음에서 움직이는 모든 생각을 거기에만 맞추고 맹렬하게 정신을 집중시켜 ‘무’ 그 한 글자를 절대로 놓치지 말아야 한다. 그렇게 날이 가고 달이 지나면 그저 깨어서 흘러가는 마음 하나만이 남게 될 것이다. 그러다가 갑자기 단숨에 마음이 터져나고 모든 부처와 조사들의 첫 마음을 알아차리게 된다. 너무나 확고한 깨달음이라 이제 그 어떤 노승의 입 발린 소리라고 하더라도 거기에 당할 리가 없으며 크게 열린 입에서는 위대한 진리가 넘쳐흐르게 된다. 서쪽에서 달마가 올 때는 바람이 없는데도 파도가 일었다는 것을, 또한 부처가 꽃을 들어 보인 이유도 이제 무위로 돌아갔다는 것을 깨닫게 될 것이다. 이 경지에 이르면 염라대왕은 말할 것도 없거니와 그 어떤 성스러운 존재들도 그대를 어찌하지 못한다. 그런 상상도 하지 못할 놀라움이 있으리라고 누가 생각이나 했겠는가? 하지만 정신과 마음이 그에 이른 사람은 하지 못할 일이 없다. - 황벽


수천 만의 사람들이 부처를 찾아다니지만, 그 중 단 한 사람도 도인이 아니다. 이 세계가 이렇게 생겨나기 전에도 본성은 있었다. 이 세계가 파괴된 뒤에도 본성은 그대로 남는다. 이 늙은 중을 한 번 보았다고 해서 다른 어떤 사람이 되는 것이 아니다. 그저 자기 자신의 주인이 될 뿐이다. 바깥에서 다른 것을 찾아다닐 필요가 없다. - 조주


태어난 본성대로 경계를 넘어 노닐도록 하여라. 완벽한 자유 속에서 무엇에도 구애받지 말고 그때그때 상황에 따라 행동하라. 네 평상심이 시키는 바를 따르라. 이를 떠나서 ‘고귀한’ 가르침이란 없느니라. - 도오


나는 선배들과 생각이 아주 다르다. 조사도 없고 부처도 없다. 달마는 냄새나는 야만족이다. 석가모니는 말라비틀어진 똥 덩어리다. 문수보살이나 보현보살이라는 것도 똥 푸는 인부다. 오묘한 깨달음이니 어쩌니 하는 것은 인간이라면 누구나 족쇄에서 벗어나고 싶어 한다는 소리와 다르지 않다. 지혜니 극락이니 하는 것은 당나귀를 매어두는 죽은 그루터기다. 일체 경전은 귀신의 잡기장이요, 코푸는 휴지다. 수행한 끝에 높은 경지에 오른 성자라느니 새로 보살이 된 자라느니 해봐야 황폐한 무덤가나 떠도는 망령으로 저 자신도 지키지 못하는 것들이다. - 덕산


도를 따르는 자들이여! 부처를 궁극적인 대상으로 삼지 말기를. 내가 보았더니 부처는 아직도 변소의 구멍과 같더군. 보살과 나한으로 말하자면, 자네들을 꽁꽁 묶어 놓는 칼과 오랏줄이지.
덕 높은 자들이여! 자신을 속이지 말게! 자네들이 경전을 전문적으로 해석한다든지, 이 세상에서 높은 지위에 오른다든지, 청산유수처럼 말한다든지, 지식이 많고 현명하다든지 하는 것은 내게 전혀 중요하지 않네. 나는 자네들의 참되고 진정한 통찰과 순수한 이해를 바랄 뿐이네.
도를 따르는 자들이여! 자네들이 수백 권의 경전을 설명할 수 있다고 하더라도 그 무엇에도 얽매이지 않는, 단순하고 겸허한 중 하나를 이기지 못할 걸세. - 임제
--- 본문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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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이란 깨달음에 대한 중국식 해석이다. 선의 가장 뚜렷한 특징은 한 존재의 중심에 깊이 가닿을 수 있는 내적인 지각 능력을 강조하는 데에 있다. 이는 장자에 나오는 심재(마음을 삼감), 좌망(완전히 잊음), 조철(꿰뚫어봄)에 해당한다. 이는 장자의 중심사상이 선의 핵심에 해당한다는 뜻이다. 차이점이 있다면, 장자의 사상은 순수한 통찰로 남게 된 반면, 선에서는 이 통찰이 ‘가장 중요한 수련’이 되었다는 점이다.
- 스즈키 다이세츠, 선불교를 서양에 전파한 세계적인 불교학자이자 사상가

선의 명상은, 설명하는 것이 아니라 주의를 기울이고, 깨어 있고, 마음을 기울이는 것, 다시 말해서 언어로 규정되는 공식에 속지 않으며, 오히려 그 공식을 뛰어넘는 의식을 지니는 일이다. 선에서 소통되는 것은 메시지가 아니다. ‘주님의 말씀’일 수도 있겠으나 단순히 ‘말씀’은 아니며, ‘무엇’이라고도 할 수 없다. 듣는 사람이 아직 갖지 못한 ‘새로운 것’이 아니다. 그가 아직 알지 못하는 것을 가르쳐주는 것이 아니라는 말이다. 선이 전하고자 하는 것은 이미 잠재해 있으나 미처 의식하지 못했던 각성이다. 선은 선교 아닌 깨달음이며, 계시를 받는 것이 아닌 의식을 알아차리는 것이므로, 그 목적은 하나님 아버지가 아들을 이 세상에 보내 알려주려던 ‘새 소식’이 아니라 세상의 한가운데, 지금 여기에 있는 우리 존재를 깨닫게 하는 데에 있다.
- 토마스 머튼, 영성연구로 수많은 저작을 남긴 신부이자 명상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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