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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의 진보

마음의 진보

: 카렌 암스트롱 자서전

[ 양장 ]
리뷰 총점9.1 리뷰 23건 | 판매지수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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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교학/신화학 top20 21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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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06년 02월 17일
쪽수, 무게, 크기 511쪽 | 716g | 규격외
ISBN13 9788991799141
ISBN10 8991799140

책소개 책소개 보이기/감추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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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속으로 책속으로 보이기/감추기

이제 와서 보니 나는 정말로 죽은 것 같았다. 그런데 더 많은 열매를 맺지 못한 것은 분명했다. 나는 삶과 죽음의 경계 구역으로 들어갔다가 소망했던 대로 환골탈태하여 나온 것이 아니라 두 세상의 안 좋은 것들만 들고 나온 게 아닌가 하는 느낌이 들었다. 통과의례를 거친 부족의 소년처럼 용맹스럽고 두려움을 모르고 남들을 지키는 데 나를 던지는 것이 아니라 그냥 목석 같은 사람이 되어버렸다 나는. 사랑도 못 하고 사랑을 받을 줄도 모르고 덜 된 인간이 되기를 바랐는데 모자란 인간이 되어버렸다 나는. 강해진 것이 아니라 그냥 굳어버렸다 나는.
--- p.72
나는 내 손으로 벌어서 먹고 살지 못할 거라고 확신했다. 그건 말도 안 되는 기우라고 생각할 만한 마음의 여유가 나한테는 없었다. 나의 미래는 암담해 보이기만 했다. 사회로 돌아와서도 나는 적응을 하지 못하고 있었다. 가슴이 죽어 있는데 어떻게 인생을 헤쳐 나갈 수 있겠는가? 문학 작품을 읽어도 나만의 감흥이 없는데 무슨 수로 학자가 되겠는가? ‘괴상한 발작’에 자꾸만 시달리는데 어떻게 사람 구실을 하겠는가? 앞날을 생각하면 내가 가 있을 곳은 열쇠가 채워진 독방 아니면 자해를 못하도록 스펀지로 벽을 댄 방이었다. 수녀로 몇 년을 지내다 보니 어느새 세상에 적응을 할 수가 없었고 내 안의 무언가가 망가져서 나 자신을 추스를 수 있다는 자신감이 안 생겼다.
--- pp.187~188
희망을 버리니까 한편으로는 속박에서 풀려나는 느낌이 들었다. 책 읽기가 다시 즐거워졌다. 문학 작품에는 진작부터 반응이 되살아났지만 아직도 의무감과 불안감 같은 것이 섞여 있었다. 그런데 학계에서 공식적으로 추방된 지금은 누구한테도 잘 보일 필요가 없었다. 예리한 통찰력을 굳이 과시하려고 애쓸 필요도 없었다. 그러다 보니 오히려 할 말이 많아지고 아이디어가 샘솟았다. 나한테 두드려 맞아서 목석이 된 마음이 되살아났다. 활자에서 다시 희열을 맛보게 되었다는 것은 정말로 나한테는 은총이요 값진 선물이었다. 이것도 내 안에 감수성의 씨앗을 뿌렸다. 통찰은 얻고 싶다고 해서 저절로 얻어지는 것이 아니다. 항상 무언가를 ‘건지려고’ 들면 다시 태어날 수가 없다.
--- p.309
신앙은 실천이지 믿음이 아니라고 했다. 종교는 아침을 먹기 전에 스무 가지의 실천 불가능한 명제를 받아들이는 것이 아니라 나를 바꾸는 일을 하는 것이라고 했다. 종교는 도덕의 미학이요 윤리의 연금술이다. 사람은 어떤 식으로 행동하면 달라지기 마련이다. 신화라든가 종교가 참다운 까닭은 그것이 어떤 형이상학적, 과학적 혹은 역사적인 실재에 부합되어서가 아니라 생을 끌어올리기 때문이다. 신화와 종교는 인간의 본성이 어떻다고 가르치지만 그런 가르침을 구체적으로 나의 삶으로 끌어와서 실천에 옮기지 않으면 진리는 드러나지 않는다.
--- p.4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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