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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 속에 숨어있는 역사의 한 뜸

조선 속에 숨어있는 역사의 한 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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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06년 03월 20일
쪽수, 무게, 크기 335쪽 | 638g | 153*224*30mm
ISBN13 9788931433258
ISBN10 8931433255

책소개 책소개 보이기/감추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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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1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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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직히, 무섭고 깐깐한 선생님에게 숙제검사를 받는 아이 같은 기분이 되어 글을 시작한다. 이 글을 쓰기 시작한 것은 2002년 가을 무렵부터였다. 미니홈페이지를 새로 만들면서 '날로 먹는 역사'라는 제목으로 글을 쓰기 시작한 것이 지금까지 이어온 것인데, 물론 그때의 글들을 지금 누군가에게 보여줘야 한다면 부끄럽고 민망할 정도로 엉망인 것들이지만 그때 그 글들이 있어, 그나마 지금 이 정도의 글이라도 얻을 수 있었다는 것을 안다.

나는 무척 평범한 아이였다. 평범하게 대학에 들어갔고, 사학을 전공으로 택했다. 역사를 좋아했지만 좋아해서 전공으로 택한 것은 아니었다. 대학에 들어가야 했고, 대충 점수에 맞았고, 국사를 잘하는 편이어서 만만하게 생각했던 것도 있었다. 그런데 그게 그렇지가 않았다. 내가 배워왔고 외워왔던 모든 게 아무 소용이 없었다. 나는 아무것도 모르는 사람이었다. 공부하는 게 점점 힘들어졌고 중ㆍ고등학교 때처럼 외우는 것도 여의치가 않았다. 내가 그동안 어떻게 공부를 했던 건지 알 수가 없었다. 그때, 역사는 외우는 게 아니라는 걸 알았다. 그때부터 닥치는 대로 책을 읽었다. 많은 책과 그 책들을 써주신 저자 분들이 모두 다 스승이 되었고, 결국 책도 낼 수 있게 됐다. 사실, 이 책은 다른 사람이 아닌, 바로 나 때문에 시작된 글이다. 글을 쓰면서 많이 배웠고, 또 계속 배운다.

그래서 특별히 '재미있을 만한' 내용을 주제로 삼는 것은 굳이 고민하지 않았고, 공부하는 마음으로 조선시대 전반에 걸친 여러 가지 종류의 얘기들로 책을 채웠다. 역사를 이해하면 그 자체로 재미있다. 특별히 재미있을 것 같은 주제를 찾지 않아도 방식만 조금 변화시키면 무엇이든지 다 재미있어진다. 그런 사실을 가르쳐준 것은 교과서보다는 자신의 사관으로 좋은 책들을 써주신 많은 저자 분들이었다. 그분들의 책을 읽으면서 역사 그 자체와 역사에 대한 개인적인 생각, 즉 사관에 대해서 많이 배우고 느꼈다.

그리고 이 책이 독자들에게 새로운 역사에 대해서 생각할 수 있는 여유를 만들어 줄 수 있다면 정말 좋겠다. 이 책은 전적으로 정통 역사만 다루었다. 신뢰할만한 자료만 참고했고 야사나 전설 같은 것은 그때그때 언급해두었으며, 한번쯤 들어본 이름, 들어본 사건들 위주로 이루어졌다. 그러나 애증과 기억이란 이름으로 1부와 2부로 나누었고 단순히 사실만을 열거하기보다 인물들과 사건들을 이해하기 위한 지면을 많이 할애했다.

나는 역사학자가 아니다. 그래서 학자 분들이 보시기에 부족하고 어리석어 보이는 부분도 많으리라는 것을 안다. 그러나 학자로써 생각해야 할 부분이 있다면 또 나처럼 대중의 입장이 되어서 생각해야 할 부분도 있을 것이라고 믿었다. 새롭게 보고, 이해하기 위해서 노력했다. 그러나 분명, 공감하지 못하는 것과 동의할 수 없는 부분도 많을 것이다.

하지만, 그게 사관이다. 역사는 '객관적'인 사실뿐만 아니라 '주관적'인 의견도 받아들일 수 있을 만큼 마음이 넓다. 사실을 왜곡하는 것은 용서받기 힘든 잘못이지만, 생각이 다른 것은 얼마든지 이해될 수 있는 것이 바로 역사다. 나는 왜 그런 일이 일어났고, 그 중심에 있던 사람은 어떤 사람이었고, 그 결과가 어떤 영향을 미치게 되었는지에 대해서 많이 생각했다. 사람과 감정에 대해서 많이 고민했다.
사실, 글을 쓰는 자체보다 사건이나 인물에 대해 생각하는 시간이 훨씬 오래 걸렸다. 그러고 나니, 사건 하나에 등장하는 인물이나 정황에 지면을 많이 할애하게 됐고 모두에게 애정을 쏟게 됐다. 하지만, 쉽게 가거나 재미만을 위해서 소설의 형식을 빌리거나, 극화하지는 않았다. 처음 이 글을 쓸 때부터 친구와 수다를 떨듯, 친구의 재미있는 얘기를 듣듯, 글이 읽혀지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다. 독자들이 그저 내 노트를 훔쳐본다고 생각했으면 좋겠다.
--- p.6~8('애증과 기억'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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