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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환기 도쿄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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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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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일 2006년 02월 20일
쪽수, 무게, 크기 283쪽 | 438g | 153*224*20mm
ISBN13 9788975947001
ISBN10 8975947009

책소개 책소개 보이기/감추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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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관련자료 보이기/감추기

저자 : 김문환
김문환 교수는 서울대 문리대 미학과 및 동 대학원에서 미학을 전공하고, 이어 독일 프랑크푸르트대에 수학하여 철학박사 학위를 취득하였다. 서울대 인문대 미학과 교수로 재직하면서 공연예술학 협동과정(석?박사 과정)을 개설하여 전공주임을 맡은 한편, 그간 한국미학회 회장, 한국공연예술평론가협회 회장, 한국연극학회 회장, 그리고 한국문화정책개발원장을 역임했다. 저술로는 『미학의 중심』, 『예술과 윤리의식』, 『문화교육론』, 『문화경제론』, 『문화외교론』 등을 비롯한 많은 저서와 편저, 그리고 역서가 있다. 최근 성공회대학교에서 신학박사 학위를 수득했다. 일본 도쿄대학, 쓰쿠바대학 및 게이오대학의 방문교수를 역임했고, 일본 관계 저술로는 『문화로 본 현대일본』, 『체험적 일본연극론』, 『일본의 지역문화』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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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문제도시 도쿄
세계적인 도시로 자리매김되는 도쿄이지만, 그 안을 들여다보면 수많은 문제가 내포되어 있다. 변화를 좇아가지 못한 채 낙오자가 되어 홈리스로 전락한 사람들도 있고, 사회적으로 점차 불필요한 존재가 되어가는'쉰세대'가 있는가 하면, 삶에 대한 상실감으로부터 도망치기 위해 파친코나 도박, 또는 잘못된 사상종교에 빠져 허우적거리는 사람들도 있다. 또한 일본을 이끌어가는 일부 정치인들과 지도층 인사들은 극우적 발언을 일삼으면서, 지난날 자신들의 과오를 인정하지 않고 오히려 전쟁에 대한 피해의식만을 강조하는 잘못된 역사의식을 드러내고 있다.
저자는 이와 같이 도쿄를 중심으로 일본 전국에 번져 있는 병리 현상을 극복하자면, 이를 좀더 심층적으로 분석하여 그 원인을 밝혀 가장 적절한 대응방안을 찾는 한편, 좀더 근원적으로 이에 대처하기 위한 문화적 대응이 아울러 강구되어야 한다고 보고 있다.

>>> 문화도시 도쿄
문화가 의미하는 것은 다양하지만, 그것이 사람들의 생활에서 활력의 원천이 된다는 것에 많은 사람들이 공감한다. 사람들은 문화를 통해 감동을 얻으며, 자신의 생각을 표현, 전달하며, 인간의 생활과 느낌 방식이 다양하다는 것을 이해한다. 문화는 세대를 초월하여 계승해 나가는 동시에, 시대와 함께 창조되고 발전되어 간다.
이처럼 문화는 그 기본이 효율이 아니라 창조성이라는 점에서 경제와 다르다. 따라서 공통적인 가치 척도로 재기 어렵고 다양한 차이가 있음을 인정하는 것을 문화적 대응을 위한 첫발로 삼아야 한다. 즉, 문화의 다양성을 이해한다는 전제를 통해 생활의 활력과 창조력이 넘치는 문화도시로서 주민과 국민 전체, 나아가 세계로부터 '문화'에 의한 특징을 인정받고 평가받는 도시가 되고자 하는 목표를 분명히 해야 한다는 것이다. 이 점에서 저자는, 많은 문제들에도 불구하고 도쿄를 좀더 활기 있고, 세계를 위해 문화적으로 공헌하는, 진정으로 풍요로운 도시로 만들기 위한 관심, 특히 공공 차원의 노력을 눈여겨보면서, 도쿄에 있는 정원과 박물관, 미술관을 보여주고 도쿄가 문화도시로서 지니는 장점을 이야기하고 있다. 같은 맥락에서 문화 창출에 적극적인 메세나도시로서 성숙해 가는 모습도 살피고 있다. 여기에서 저자는 문화가 21세기를 사는 우리의 생존전략으로서, 문화가 경제의 기초가 된다는 사실과 함께 그 같은 경제적 효과는 인간적 가치의 존중을 바탕으로 해서만 가능함을 분명히 인식해야 한다는 평소의 지론을 다시 한번 강조하고 있다. 문화의 경제적 효과는 어디까지나 부수적인 것으로서, 문화가 그 고유 가치를 잃을 경우에는 경제적인 효과마저 상실되고 말 것이라는 견해이다.
요컨대 전통을 살려내는 한편, 현대적인 도시계획의 목표인 공공성 확대를 추구해 감으로써 미래를 열어가고자 하는 도쿄의 모습을 추적하면서, 저자는 공원을 비롯해 도쿄만큼의 공공성도 없는 서울에서 온 나그네의 착잡함을 감출 수 없어 한다.
끝으로 이 책은 도쿄를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는 관점에서 일본 문화에 대한 기초적
인 사항을 부록으로 싣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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