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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끝에 남은 향기

손끝에 남은 향기

: 읽을수록 깊고 새로운 우리 한시

[ 양장 ]
리뷰 총점4.0 리뷰 1건 | 판매지수 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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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15년 07월 27일
판형 양장?
쪽수, 무게, 크기 396쪽 | 726g | 145*210*30mm
ISBN13 9788934971580
ISBN10 893497158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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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관련자료 보이기/감추기

저자 : 손종섭
1918년생으로 연희전문학교 문과 3년을 졸업. 한학자인 선친 월은 손병하 선생에게서 시종 가학을 전수했다. 30여 년 교직에 있다가 지병으로 사직하고, 시난고난 어렵게 지내다가 70세에야 건강이 회복되자, 그동안 답쌓였던 말들을 쏟아내기 시작했다. 이 책에서는 우리 한시 280수를 사랑, 이별, 기다림, 그리움, 회고, 연민, 무상, 정한, 평화, 객회, 자탄, 해학, 풍류, 통찰 등 19가지 주제에 나누어 담았다.
최치원부터 정약용까지 옛 시인들의 마음을 우리말로 고스란히 되살려낸 《옛 시정을 더듬어 上, 下》 , 우리말의 성조에 대한 난맥상을 바로잡겠다는 젊었을 때부터의 숙제였던 ‘평측平仄에 의한 고저의 법칙’을 밝힌 《우리말의 고저장단》, 한양대학교 대학원 국문학과에 출강하면서 역대 우수한 매화시 136편을 뽑아 다시 꽃피워본 《내 가슴에 매화 한 그루 심어놓고》, 당시唐詩를 다루면서 특히 운율을 중시한 《노래로 읽는 당시》, 동아시아 문학의 거대한 산맥인 이백과 두보의 시를 다시 조탁한 《이두시신평李杜詩新評》을 펴냈으며 그 밖에 《다정도 병인 양하여》 《국역 충의록》 《청원시초淸苑詩抄》 《송강가사정해松江歌辭精解》 등도 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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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이할거나! 이 청춘을

설요

골 깊어 괴괴한데 그리운 인 안 보이네.
풀꽃 향기로와 마음 이리 설렘이여!
순결히 살자 했건만 아, 어이할거나! 이 청춘을―

化雲心兮思淑貞 洞寂滅兮下見人
瑤草芳兮思芬? 將奈何兮靑春
〈全唐時, 返俗謠〉

한평생 순결을 지켜 비구니로 살자 맹세하고 중이 되었건만, 나이가 참에 따라 아련히 눈을 뜨는 그리운 마음. 본 일도 없으면서도, 보면 알 것도 같은 ‘한 사람’, 사바의 어디에선가 그도 나를 찾아 헤매고 있을 듯한, 나의 반신半身 같은 그 ‘한 사람’이 이리도 애타게 그리워짐을 달랠 길이 없다. 사바에의 향수요, 이성에의 그리움이다. 위험 수위의 춘정春情을 감당하지 못해하는 방년 21세의 가련한 여승의 파계 직전의 몸부림이요, 몸살이며, 생리生理의 항거요 반란이기도 하다.
---- p.83

이웃집 다듬이소리

정학연

무슨 일 밤새도록 도드락 도드락
팔목이 시도록 못 쉬는 이웃 소리
저 소리 내 집관 달라 마음 한결 쓰이어라!

何事丁東到曉頭 敎渠酸腕未能休
隣砧不與家砧別 偏向隣砧一段愁
〈秋砧〉

다듬이소리란, 규중閨中의 심기心氣를 장외로 방송하는 유일한 매체이기도 하여, 귀를 갖춘 사람이면, 능히 그 소리의 고저장단에서, 주인공의 애락哀樂의 감정을 읽을 수도 있을 것 같다. 사랑방 글 읽는 소리에 가락 맞추듯, 평온한 호흡이 서린 도도락陶陶樂 도도락陶陶樂(즐거워라! 즐거워라!)의 가락과, 출정出征한 남편의 겨울옷을 다듬는 애달픈 심사의 도도락搗搗落 도도락搗搗落(어쩔거나! 어쩔거나!)의 전후 두 가락은 같은 소리 같으나 울림이 다르다. 안채에서 들려오는 전자의 소리와, 이웃집에서 들려오는 후자의 소리가 너무나 상반되어, 이웃 아낙의 가엾은 심사에 무한 동정이 쏠리는 것을 어찌할 수가 없다.
---- p.151

시름 잊고 섰는 백로

이규보

고기랑 새우랑 앞 여울엔 꽤나 많아
출출해 물 가르고 들어가려 하는 차에,
어머나! 사람을 보자 기겁하여 돌아가네.

깃털 옷 비에 젖으며 사람 가길 기다릴 제,
마음은 오직 하나 물고기에 가 있건만,
모두들 “세상 시름을 다 잊고 섰다” 하네!

前灘富魚蝦 有意劈波入
見人忽驚起 蓼岸還飛集
翹頸待人歸 細雨毛衣濕
心猶在灘魚 人道忘機立
〈蓼花白鷺〉

은사들은, 갈매기·해오라기·두루미 따위 백우족白羽族을, 자기네들 친구인 양 환대하며 시가로 찬양한다. 매양 수려한 몸매에 기심機心이 없는 한가로운 자태가, 자기네와 상통한다는 것이다. 그러나 상통한 점은 오히려 딴 데 있으니, 보라! 저들도 늘 구복口腹에 얽매여 먹이를 낚아챌 기회를 노리고 있음이, 마치 은사들이 실각하기 이전의 권좌로 권토중래의 기회를 은근히 노리고 있음과, 그 속내에 있어 무엇이 다르다 할 것인가?
---- p.315~3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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