확장메뉴
주요메뉴


닫기
사이즈 비교
소득공제
여고생 미지의 빨간약

여고생 미지의 빨간약

: 단편소설로 시작하는 열여덟 살의 인문학

리뷰 총점10.0 리뷰 6건
베스트
청소년 문학 top100 7주
정가
11,000
판매가
9,900 (10% 할인)
구매 시 참고사항

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15년 07월 31일
쪽수, 무게, 크기 244쪽 | 332g | 145*210*17mm
ISBN13 9788963721842
ISBN10 8963721841

책소개 책소개 보이기/감추기

목차 목차 보이기/감추기

책 속으로 책속으로 보이기/감추기

소설이 결국 사람 사는 이야기이듯, 학생들의 질문도 그들의 삶을 온전히 담고 있습니다. 다양하게 나오는 질문은 그 자체로 충분한 힘을 가집니다. 그렇기 때문에 별다른 요소를 덧붙이지 않아도, 그 질문들만으로 훌륭한 수업이 되곤 합니다. 이 책은 이렇게 재기발랄한 여고생들의 다양한 생각과 고민이 듬뿍 담긴 소설 수업을 ‘소설 형식’으로 꾸며본 것입니다.
--- pp.4~5
숨 막히도록 규제가 빡세지만 대학은 잘 가는 학교와, 두발부터 다 자유롭지만 대입 실적은 그닥인 학교. 너라면 어디 갈래?
--- p.68
“선생님, 인문학이란 게…… 이렇게 사람들 마음 아픈 거 공부하는 거예요?”
“하하, 음 뭐, 그렇다고 할 수 있지. 기본적으로 사람에 대해서 공부하는 거니까.”
“그렇구나. 그럼 전……, 이젠 인문학 안 배울래요.”
“으응? 아니 왜? 미지 같은 인문학 영재가.”
“아니에요. 전 별로 상처받은 게 없어서요. 다른 사람 아픈 걸 이해하는 게 잘 안 되나 봐요.”
어느새 내 뺨 위로 눈물이 흘렀다. 나는 고개를 조금 돌려 머리카락으로 얼굴을 가린 채 슬쩍 눈물을 닦아 냈다.
“그거면 돼, 미지야. 그거면 돼. 같이 옆에 있어 주고, 같이 울어 주면 돼. 미지는 상처가 없다고? 그래, 그럴 수 있지. 하지만, 그래서 미지 같은 사람이 더 필요한 거야. 미지는 튼튼하니까 누군가 아파서 쓰러졌을 때 도와 줄 수 있잖아?”
--- pp.237~238
나는 빨간약을 손에 꼭 쥐고 밤하늘을 멍하니 올려다보았다. 그리고 다시, 상처난 무릎을 내려다보았다. 나 자신을 존중하는 것에서부터 인문학은 시작한다는 말을 기억해 냈다.
‘그래, 나는 나다. 내가 그 친구들, 그 아픈 마음들, 다 알거나 제대로 치료해 주지는 못할지라도, 작은 상처는 감싸 줄 수 있지. 빨간약을 바르고 후후 불어 줄 수는 있지. 곁에 있어 줄 수는 있지. 엎어진 김에 누워도 된다고, 다시 일어날 거면 도와주겠다고, 그렇게 해 줄 수는 있지. 그렇게 해서 내가 사랑하는 사람이 다시 일어나서 다시 나와 함께 살아가 준다면, 그걸로 된 거 아닌가. 그래, 나는 빨간약이다. 그것만으로도 괜찮아.’
--- pp.240~241

출판사 리뷰 출판사 리뷰 보이기/감추기

추천평 추천평 보이기/감추기

교육은 가르치는 사람과 배우는 사람이 함께하는 일이다. 그동안 문학 교육 자료는 대부분 가르치는 쪽의 생각만 나와 있었다. 배우는 사람이 어떤 생각을 하는지가 드러난 교육 자료는 드물다. 이 책은 교사와 학생이 대화하며 의미를 구성하는 과정이 나와서 귀하다. 교사가 연출한 수업에서 학생들은 힘껏 제각각으로 의견을 낸다. 소개된 작품과 함께 이 책을 읽으면 소설을 이해하는 연습이 된다. 가끔 대화가 상투적이어서 에잇 하기는 하지만 어느 옥이라고 티가 없을까. 이렇게 자기 수업을 창의적으로 기록하는 일에 학교 선생님들이 더 많이 나서면 좋겠다.

송승훈 (광동고등학교 교사)

회원리뷰 (2건) 회원리뷰 이동

한줄평 (4건) 한줄평 이동

총 평점 10.0점 10.0 / 10.0

배송/반품/교환 안내

배송 안내
반품/교환 안내에 대한 내용입니다.
배송 구분 예스24 배송
  •  배송비 : 2,500원
포장 안내

안전하고 정확한 포장을 위해 CCTV를 설치하여 운영하고 있습니다.

고객님께 배송되는 모든 상품을 CCTV로 녹화하고 있으며, 철저한 모니터링을 통해 작업 과정에 문제가 없도록 최선을 다 하겠습니다.

목적 : 안전한 포장 관리
촬영범위 : 박스 포장 작업

  • 포장안내1
  • 포장안내2
  • 포장안내3
  • 포장안내4
반품/교환 안내

상품 설명에 반품/교환과 관련한 안내가 있는경우 아래 내용보다 우선합니다. (업체 사정에 따라 달라질 수 있습니다)

반품/교환 안내에 대한 내용입니다.
반품/교환 방법
  •  고객만족센터(1544-3800), 중고샵(1566-4295)
  •  판매자 배송 상품은 판매자와 반품/교환이 협의된 상품에 한해 가능합니다.
반품/교환 가능기간
  •  출고 완료 후 10일 이내의 주문 상품
  •  디지털 콘텐츠인 eBook의 경우 구매 후 7일 이내의 상품
  •  중고상품의 경우 출고 완료일로부터 6일 이내의 상품 (구매확정 전 상태)
반품/교환 비용
  •  고객의 단순변심 및 착오구매일 경우 상품 반송비용은 고객 부담임
  •  직수입양서/직수입일서중 일부는 변심 또는 착오로 취소시 해외주문취소수수료 20%를 부과할수 있음

    단, 아래의 주문/취소 조건인 경우, 취소 수수료 면제

    •  오늘 00시 ~ 06시 30분 주문을 오늘 오전 06시 30분 이전에 취소
    •  오늘 06시 30분 이후 주문을 익일 오전 06시 30분 이전에 취소
  •  직수입 음반/영상물/기프트 중 일부는 변심 또는 착오로 취소 시 해외주문취소수수료 30%를 부과할 수 있음

    단, 당일 00시~13시 사이의 주문은 취소 수수료 면제

  •  박스 포장은 택배 배송이 가능한 규격과 무게를 준수하며, 고객의 단순변심 및 착오구매일 경우 상품의 반송비용은 박스 당 부과됩니다.
반품/교환 불가사유
  •  소비자의 책임 있는 사유로 상품 등이 손실 또는 훼손된 경우
  •  소비자의 사용, 포장 개봉에 의해 상품 등의 가치가 현저히 감소한 경우 : 예) 화장품, 식품, 가전제품, 전자책 단말기 등
  •  복제가 가능한 상품 등의 포장을 훼손한 경우 : 예) CD/LP, DVD/Blu-ray, 소프트웨어, 만화책, 잡지, 영상 화보집
  •  소비자의 요청에 따라 개별적으로 주문 제작되는 상품의 경우
  •  디지털 컨텐츠인 eBook, 오디오북 등을 1회 이상 다운로드를 받았을 경우
  •  eBook 대여 상품은 대여 기간이 종료 되거나, 2회 이상 대여 했을 경우 취소 불가
  •  중고상품이 구매확정(자동 구매확정은 출고완료일로부터 7일)된 경우
  •  LP상품의 재생 불량 원인이 기기의 사양 및 문제인 경우 (All-in-One 일체형 일부 보급형 오디오 모델 사용 등)
  •  시간의 경과에 의해 재판매가 곤란한 정도로 가치가 현저히 감소한 경우
  •  전자상거래 등에서의 소비자보호에 관한 법률이 정하는 소비자 청약철회 제한 내용에 해당되는 경우
소비자 피해보상
  •  상품의 불량에 의한 반품, 교환, A/S, 환불, 품질보증 및 피해보상 등에 관한 사항은 소비자분쟁해결기준(공정거래위원회 고시)에 준하여 처리됨
환불 지연에
따른 배상
  •  대금 환불 및 환불 지연에 따른 배상금 지급 조건, 절차 등은 전자상거래 등에서의 소비자 보호에 관한 법률에 따라 처리
  • 품절 상태입니다.
뒤로 앞으로 맨위로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