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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색이 붉은 색을 빼앗다

자색이 붉은 색을 빼앗다

[ CD 1 ] 동녘선서 -92이동
김영민 | 동녘 | 2001년 03월 31일   저자/출판사 더보기/감추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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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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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일 2001년 03월 31일
쪽수, 무게, 크기 318쪽 | 443g | 크기확인중
ISBN13 9788972974307
ISBN10 89729743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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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문학의 위기론을 둘러싸고 갖은 소문과 추측이 난무한다. 그러나 인문학이 전래의 자기 성찰 속에서 그 고유한 이력을 가꾸어 왔고, 또 자기 성찰이란 필경 기성의 지형과 역학에 균열을 내는 발본적인 것이라면, 인문학의 위기란 그저 인문학의 내생적 '조건'에 지나지 않을 수도 있지 않을까? 이를테면, 인문학은 그 자체로 일종의 위기론이 아닐까? 그러나 그렇다고 해서, "대안 없는 위기론에 편승한 반사 이익" 운운하는 것은 아무래도 공소한 비판이다. 마찬가지로 "지적 엄살"이니, 심지어 "담론적 헤게모니를 선취하기 위한 고도의 전략"이니 하는 지적도 우리 인문학의 현실 지형과 역학에 충실한 것이 되지 못한다.

"이제 구태의연한 고답적인 주체성(탈식민성) 논의는 그만두어야 한다"는 어느 논자의 말이 단적으로 시사하는 것처럼, 정작 문제는, 우리 인문학의 모든 논의에서 실질적으로 이룬 것이 없으면서도 그간 비판과 대안을 위해 뱉어 놓는 말의 업장(業障)이 너무나 큰 나머지 우리는 스스로 자괴하고 자멸해 간다는 사실이다. 구조와 제도의 업장은 몇몇 개인의 창의와 연대만으로 씻어 낼 수 없을 지경이고, 그 창의와 연대가 어렵사리 생산한 토의와 논쟁은 무슨 스캔들처럼 불쑥 솟아올랐다가 필경 지리멸렬해지고 만다. 말하자면, 아무리 그 '위기'가 안팎으로 절박해도, 우리들은 신실하고 아름다운 절망의 끝에서야 비로소 체감하는 실속 있는 위기론을 들먹이지 못하고 있는 것이다.

강단 인문학이 거친 방랑의 세월에 등을 돌린 채 교과서와 체제 속으로 미라화하고, 따라서 우리 생활 정치의 현장에 아무런 수혈과 통풍을 해줄 수 없는 주검으로 변했다는 사실은 인문학 위기론의 핵심 내인(內因)에 해당한다. 하지만 인문학이란 워낙 '정신의 방랑'을 주제로 삼아 온 공부가 아니었던가. 따라서 인문학의 활로는, 그 근본적 차원에서 정신의 배회와 방랑을 활성화하는 갖은 노력의 집산(集散)과 관련되어야 할 것이다. 가령, 구조주의의 정착과 발전을 주도한 프랑스의 학인들이 "제도적으로 대학 교수들에 비해 훨씬 더 자유로운 동시에 주변적"이었다는 사실.
--- pp.37-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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