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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학벌, 또 하나의 카스트인가

한국의 학벌, 또 하나의 카스트인가

책세상문고·우리시대-037이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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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01년 04월 30일
쪽수, 무게, 크기 182쪽 | 229g | 128*205*20mm
ISBN13 9788970132594
ISBN10 897013259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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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관련자료 보이기/감추기

저자 : 김동훈
재학 중 외무고시에 합격하여 잠시 외무부에 근무. 적성에 맞지 않아 다시 법학으로 발길을 돌리고 B대학교의 대학원에 입학하여 법학석사 학위를 취득. 1988년 독일의 퀼른 댛가에서 법학박사 학위 취득. 귀국하여 1989년 국민대 전임으로 부임하여 현재 법과대학 교수로 재직하고 있다. 저서로는 『계약법의 주요문제』『케이스북 민법강의』등이 있으며, 칼럼집 『대학이 망해야 나라가 산다』, 「인과관계와 손해배상의 범약법의 주요문제」「스폰서계약의 법적 고찰」등 50여 편의 논문을 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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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연말 한 젊은이가 수능에서 390점이 넘는 고득점을 받아, 명문사립대 인기학과에 특차 합격했지만 서울대를 가지 못한 것을 비관해 한 여관방에서 음독자살했다. 과학고를 자퇴하고 4수를 했으나 또 실패하자 막다른 골목에서 생을 포기한 것이다. 나는 이 사건을 접하며 너무도 가슴이 아파 일간 신문에 다음과 같이 호소했다.

"우리의 똑똑한 젊은이들은 12년의 교육과정을 통하여 이렇게 금메달 제일주의에 중독되도록 키워지고 있다. 바로 우리 기성세대들의 타락한 가치관이 전이되어 이런 안타까운 희생자를 낳는 것이다. 인간은 자긍심을 먹고 사는 존재다. 쉽게 말하면 자기 잘난 맛에 산다는 말이다. 이 자긍심이 가장 피어오르는 때가 바로 아직 세상에 물들지 않은 청소년기이다. 그런데 우리의 철저히 서열화된 학벌사회에서는 이 사회의 모든 청소년들에게서부터 대학 입시를 기점으로 하여 극소수의 행운아들을 제외하고는 이 자긍심을 송두리째 압수해버린다. 자긍심이 강한 자일수록 더욱 열패감에 빠져들고 치유하기 힘든 심리의 상처를 입는다. 많은 경우에는 그 몰수된 자긍심이 그들의 가능성 자체를 봉쇄한다. 한번 기가 꺽인 여린 가지는 다시 피어오르지 못한다. 인간의 심성이란, 특히 여물어 터지는 청소년기에는 이렇게도 여린 것을, 그 여린 심성에 비수를 꽂는 듯한 아픔과 상처와 소외를 주는 이 서열의식."
--- pp.74~75
예컨대 고려대 법대 22명의 전임교수 중 서울대 출신 교수는 두엇 있지만 그 외 연세대 법대나 성균관대 법대 출신 교수는 전혀 없다. 따라서 출신 대학의 서열이 높지 않으면 아무리 외국에 나가서 공부하고 실력을 쌓았다 해도 모교 교수가 되는 길 외에는 거의 길이 막혀 있다. 이래저래 모든 대학이 동문 교수로 넘쳐나 아름다운 한 가족을 이룬다. 한번 취득한 학벌은 영원히 의지할 고향이 되는 것이다.

그러므로 이 전임교수의 학벌을 다양화할 수 있다면 거꾸로 학생이나 일반인의 학벌의식에 상당한 영향을 줄 수 있을 것이다. 미국에서도 하버드 대학의 경우 1910년대 전체 교수의 70% 이상이 동문이었으나, 그 뒤 계속 본교 출신 채용을 줄여 현재 10% 대에 불과하다. 스탠포드 대학의 경우 모교 학사 출신이 아예 없을 정도라고 한다. 이것이 미국 대학 경쟁력의 한 원인이다. 만일 서울대 교수 중 30% 정도만이라도 비서울대 출신이라면 서울대의 패권주의는 거의 무력화될 수 있을 것이다.
--- p.137
나는 우리 사회의 가장 급박하고 핵심적인 의제가 '학벌'이라고 생각한다. 해마다 200여 명씩 죽어나가는 죄없는 아이들, 이들과 함께 무한 경쟁의 불구덩이에 같이 뛰어들어야 하는 힘겨운 중년들, 학벌체제하에서 주눅이 들도록 강요받는 비명문대생들, 또 그들과 교감해야 하는 교수와 대학들의 무력감, 각종 편견과 차별에 노출되어 속으로만 한을 새기며 이 공동체를 저주하는 많은 사회인들. 이들의 분노와 좌절과 절망이 이 책을 쓰게 된 동기이면서 원동력이다. 우리는 정말이 문제를 해결해 나갈 주체적 역량이 부족한 것인가. 얼마나 더 많은 세월이 흘러야 하는가. 이제는 말할 때가 되지 않았는가. 이제는 저항할 때가 되지 않았는가. 이제는 바꿀 때가 되지 않았는가.
--- 들어가는 말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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