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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 특별한 사랑

아주 특별한 사랑

이영애 | 문학사상 | 2001년 04월 30일   저자/출판사 더보기/감추기
리뷰 총점8.4 리뷰 7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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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01년 04월 30일
쪽수, 무게, 크기 266쪽 | 563g | 170*223*20mm
ISBN13 9788970123707
ISBN10 8970123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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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정한 햅번 스타일이란 머리 모양이나 옷차람 같은 외모가 아니라 나이가 들수록 아름다움을 더해 가는 내면의 모양새를 일컫는 말이어야 하지 않을까. 누구보다도 화려한 스포트라이트를 받으며 여배우로서 최고의 영예를 누렸던 젊은 날의 오드리 햅번보다 나는 노년의 그녀가 더욱 아름답게 여겨진다. 매끄럽게 빛나던 흰 목은 어느새 굵은 주름이 잡힌 채 축 늘어지고 날렵했던 몸매는 이제 앙상하게 말라 있었지만 그녀는 여전히 아름다웠다.... 배우로서의 나의 노년은 어떤 모습일까 나 역시 주름살 가득한 모습으로도 젊은 날과 변함없이 많은 사람들의 사랑을 받을 수 있는 배우가 되었으면, 하는 희망을 오래도록 소중히 지니고 싶다. 백발이 성성한 나를 향해 누군가 '이영애는 나이가 많이 들었어도 정말 아름답다' 라고 말할 수 있는 그런 배우이기를 바란다면 부질없는 욕심일까.
--- p.127-128
새로움을 발견하게 되는 술자리의 재미

술의 마시는 재미중에 하나는 '어? 저 사람에게도 저런 면이 있었네' 하는 새로운 점을 발견하고 새록새록 친근감을 느끼는 것이 아닐까 싶다. 사실 그런 소소한 것들이 없다면 술자리의 재미는 반감되게 마련이다. 서로에게 편안하고 약간의 흉허물 정도는 말없이 덮어 줄 수 있는 사람이 술친구로는 가장 좋은 것 같다. 예나 지금이나 사람들은 어느 정도 자기의 속마음을 감추고 살아간다. 하지만 그리스인들은 사람들이 술의 신(神) 바캉스의 조종을 받아 자신의 마음속에 있는 진실을 밝힌다고 믿지 않았던가. 술자리에서 발견하게 되는 새롭고 낯선 모습, 작은 실수들도 그 사람에 대한 친근감도 더해 주고 인생에 대한 이해도 넓혀 주어 내게 또 하나의 배움의 자리가 되기도 한다.
--- 본문 중에서
사람이 사람을 잘 믿지 못하는 일이 많은 메마른 세상에서 시각장애자를 위한 안내견의 훈훈한 사랑은 더욱 소중하게 보인다. 대가를 바라지 않는 진실한 사랑. 의리를 저버리지 않는 믿음. 그것이 바로 인간이 동물에게서 본받아야 할 덕목이 아닐까. 무엇보다 시각 장애인과 같은 불우한 사람들에 대한 우리의 보다 따뜻한 관심과 배려를 보내야한다는 건 두말할 나위도 없는 일이다.
--- p.99---100
모든 촬영이 끝났다. 한 사람 당 트렁크 네 개 정도나 되는 무거운 지들을 챙겨 서둘러 산을 내려왔다. 무사히 끝난 것이다. 유람선으로 돌아오는 버스에 오르자마자, 사나운 날시와 극도의 긴장에서 풀려난 일행 모두가 의자 밑으로 몸이 가라앉을 듯이 지칠대로 지친 상태가 되었고, 사진 작가 분은 등받이에 몸을 기대기가 무섭게 깊은 잠에 빠져들었다.

아침부터 심상치 않던 날씨가 끝내 격한 폭풍으로 변했다. 단단히 성난 듯한 산더미 같은 파도는 유랍선 6층에 위치한 우리 객실의 창문 높이까지 치솟았고, 흔들리는 선체 안에서 일행들은 누가 먼저랄 것도 없이 멀미를 하기 시작했다. 모두들 휴지통을 끌어안은 채 밤새 고통스러워했다. 다행히 내게는 배 멀미가 일지 않았지만, 몸이 천근 무게로 느껴지는 피로 속에서도 좀처럼 잠이 오지 않았다. 거친 폭풍과 지독한 멀미, 그리고 북녘에서의 마지막 밤, 나처럼 잠 못 이루는 이들과 칵테일 한 잔을 나눠 마시며 금강산을 떠나는 마지막 밤의 감상을 달랬다. 그동안 내게 통일은 뜨거운 바람이었고 당위였으며 막연한 기대였지만, 결코 내 마음속에 구체적인 소망으로 자리잡고 있지는 않았다. 하지만 길지 않은 시간이었지만 이번 금강산 여행으로 나는 통일에 대해 많은 현실적인 생각을 할 수 있었다.

남과 북은 서서히 화해의 길로 접어들기 위해 서로 노력하고 있지만, 지금도 전쟁은 잠시 중단된 상태일 뿐이며, 다른 체제, 다른 문화, 다른 언어로 깊어 가는 이질감 속에 이제 겨우 금강산 가는 길이 열렸을 뿐이다. 어서 통일이 되어 우리가 자유로워졌으면, 이데올로기로부터, 전쟁의 위협과 공포로부터 벗어날 통일의 그날이 오면, 열 시간이나 거친 바다를 휘돌아 금강산을 찾지 않아도 되고, 시간에 쫓기며 허겁지겁 촬영을 하지 않아도 되지 않겠는가. 자유로워지면 우리는 분단의 긴장에 쏟는 에너지를 보다 생산적인 곳에 사용할 수 있고, 이데올로기를 초월한 사랑으로 따뜻한 세상을 만들어 나갈 수 있겠지 ….
--- p.16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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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애가 자신의 글을 책으로 꾸미게 되었다고 부끄럽게 고백을 했다. 아주 민망하다는 듯이...... 그러나 그의 더듬거리는 듯한 망설임에서 오히려 나는 그의 밝은 한낮을 보았다. "네가 작가는 아니잖아. 네 이름은 배우야. 지금의 네 모습, 생각들을 진솔하게 내어 놓으면 되잖아. 그래, 언젠가 한낮이 가고 석양을 맞을 때가 되면, 지금의 흔적이 부끄럽게 느껴질 수도 있겠지만, 부족함도 혜(慧)일 수 있어. 한번 해봐!" 나에게도 기회가 있었지만 용기가 없었다는 말로 은근히 나의 회한까지 곁들이며, 격려 아닌 격려를 했지만, 나는 그가 해낼 수 있으리라 예감하고 있었다.
--- 윤석화 (연극배우, 월간 <객석> 발행인)
나는 그녀가 자신의 또 다른 모습을 양파껍질 까듯 하나씩 벗겨 가는 모습을 바라보는 기쁨을 대중과 함께 누리고 싶다. 그녀가 CF 스타에서 조금씩 브라운관 스타로 자리매김했듯이, 이젠 더 많은 영화로 그녀의 '변화'를 지켜보고 싶은 바람이다. 그녀 속엔 아주 많은 다른 얼굴들이 숨어 있을 것 같다. 얼음처럼 차가운 미모 속에 불처럼 뜨거운 정열도 숨어 있을 것 같다. 그런 모습이 스크린에 온전히 투영되길, 영화인으로서, 영화를 사랑하는 관객으로서 바란다. 그녀의 양파껍질이 하나씩 벗겨져 갈 때마다 한국영화는 제대로 된 '여배우'를 얻는 수확의 기쁨을 누릴 것이다.
--- 심재명 (명필름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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