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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머셋 모옴 단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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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EADY BOOKS-54이동
서머셋 모옴 저 / 윤형묵 역 | 청목사 | 2001년 04월 30일   저자/출판사 더보기/감추기
리뷰 총점7.2 리뷰 6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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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01년 04월 30일
쪽수, 무게, 크기 221쪽 | 316g | 153*224*20mm
ISBN13 9788930705943
ISBN10 89307059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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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관련자료 보이기/감추기

저자 : 서머셋 모옴
영국의 작가이자 극작가이다. 처음엔 의학을 공부했으나 뒤에 문학으로 전향하였다. 그는 동양의 신비에 강한 동경심을 나타내고, 인생관을 예리하고 강렬한 문체로 묘사하고 있으며, 특히 기지와 해학 넘치는 풍자로 대중적인 인기를 누린 작가이다. 1957년 노벨문학상을 수상했다.

저서로는『크라도크 부인』『영광의 사람』『프레데릭 부인』『인간의 굴레』『달과 6펜스』등이 있다.
역자 : 윤형묵
전북 전주 출신으로 1965년 동아일보 신춘문예에 단편「대결」로 등단하였다. 한국문인협회 회원으로「어린이 자유」편집장을 역임하였다.

저서로는『보이지 않는 힘』『다시 상경기』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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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젯밤에는 모기가 지나치게 극성을 부렸다. 매킨토쉬가 자는 모기장 주위를 무수한 모기가 날아다니고, 그 사정 없는 위협적인 윙윙 거림은, 마치 멀리서 켜는 오르간 소리가 끝없이 울리는 것만 같았다. 사르르 잠이 들려는 때에, 커튼 안으로 모기 한 마리가 날아든 듯해서 후딱 깨곤 했다.

너무도 더워서 알몸으로 자고 있었다. 이리저리 뒤척이기만 했다. 암초에 부딪쳐 부서지는 파도 소리의 둔한 울림은, 끊임없이 규칙적으로 들리므로, 대개는 깨닫지 못하고 지냈다. 그러나 그 소리가 차츰차츰 명료하게 의식 속에 떠올랐다.

그 리듬이 지친 신경을 망치처럼 두들겨댄다. 매킨토쉬는 손을 꽉 쥐어잡고, 그것에 견디려고 애썼다. 하지만 무엇으로도 저 소리다, 라고 생각하자 못 견딜 것만 같았다.
--- p. 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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