확장메뉴
주요메뉴


닫기
사이즈 비교
소득공제
일본 문화 그 섬세함의 뒷면

일본 문화 그 섬세함의 뒷면

책세상문고·우리시대-034이동
박현수 | 책세상 | 2001년 04월 30일   저자/출판사 더보기/감추기
리뷰 총점8.1 리뷰 8건
베스트
동양사/동양문화 top100 1주
정가
3,900
판매가
3,510 (10% 할인)
구매 시 참고사항
  • 본 도서의 개정판이 출간되었습니다.
eBook이 출간되면 알려드립니다. eBook 출간 알림 신청

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01년 04월 30일
쪽수, 무게, 크기 159쪽 | 204g | 128*204*20mm
ISBN13 9788970132549
ISBN10 8970132546

책소개 책소개 보이기/감추기

목차 목차 보이기/감추기

저자 소개 관련자료 보이기/감추기

저자 : 박현수
1966년 부산 출생. 성균관대학교 국문과에서 학사, 석사, 박사 학위를 취득하였다. 석사 과정 때는 당시 젊은 연구자들이 대부분 그랬듯이 프로문학에 관심을 가졌다. 세미나를 통해 카프나 해방 직후 문학운동 등을 공부하며, 한편으로 당위감을 이어나가며, 다른 한 편으로 시대가 안긴 부채를 망각해갔다. 박사 과정에 들어가서는 근대문학 형성기에 초점을 맞추고 우리 문학의 근대성 문제에 주목하게 된다. 이는 그때까지 전망의 한 축이었던 동구 및 소비에트의 몰락, 그에 따른 좀더 근원적인 출발점에 대한 천착이라는 심정적 동인이 작용한 데 따른 것이었다. 그 결과물이 「1920년대 자연주의 소설론」「1920년대 초기 문학의 재인식」 등 몇 편의 소논문과 「1920년대 초기 소설의 근대성 연구」라는 박사학위 논문이라 할 수 있다.

우리 문학을 전공하면서 일본 문학 또는 문화를 곁눈질 하게 된 것 역시 이 연장선상에 있다. 서구를 모태로 하는 근대가 우리에게 수용될 때, 일본이 매개체 역할을 담당했기 때문이다. 아울러 서구 보편주의에서 벗어나 우리 문학을 중심으로 서구 문학의 의미를 따지는 시각의 전환에서도, 일본의 의미는 마찬가지였다. 이 책의 출발 역시 같은 문제 의식에 있다. 현재 그는 성균관대학교에서 강의를 하며, 같은 대학교 동아시아 학술원에서 연구원으로 일하고 있다.

책 속으로 책속으로 보이기/감추기

사소설로의 이정을 제대로 파악하기 위해서는, 그리고 이지러짐마저 정당화시킨 기제에 올바로 접근하기 위해서는, 당시 서구라는 존재가 지니는 의미에 관해 주목할 필요가 있다. 이 문제는 당대 일본 문학자들이 그토록 갈망했던 근대소설이 당시 다른 많은 것들과 함께 개화의 물결을 타고 유입된 새로운 문물의 명칭이라는 사실에서 출발할 수 있다. 유입을 가능하게 한 데는 어떠한 방법을 통해서라도 서구의 궤적을 뒤좇아야 한다는 논리가 작용하고 있다.

일본에서 살아숨쉬는 인물을 형상화하고 근대소설을 성취하기 위한 고투는 이러한 논리 가운데 놓여 있다. 후타바테이시메이, 모리 고가이, 구니키다 돗포 그리고 시마자키 도손 등의 간절한 바람을 뒷받침했던 기제 역시 이와 다르지 않다. 그들에게 살아숨쉬는 인물을 창조하는 것과 근대소설을 성취하는 것은, 서구를 손에 쥐는 일이었다. 하지만 다야마 가타이는 당시 일본이라는 닫힌 현실 속에서 개인에 몰입함으로써 일본 근대소설의 간절한 바람에 답했다. 설사 그 결과물이 일정한 왜곡이나 파행일지라고 그것은 문제가 되지 않았다. 어떻게든 서구를 뒤좇아야 했다.
---pp.105~106
본래 근대소설이란 인물과 환경이 긴밀하면서도 역동적으로 상호작용하고, 그 상호작용 자체가 하나의 완결된 구성을 이룬 서사물을 가리킨다. 문제는 근대소설이 요구하는 상호작용이나 구성은 그것을 가능하게 하는 이념적 돌파구와 그 근저에 놓인 현실을 기반으로 성취될 수 있다. 요컨데 서구의 현실적 토대, 그것도 일정한 시기의 토대를 기반으로 한다는 것이다.

...자아가 현실이나 세계와 동등한 위치에 서지 못한 상황에서 이를 영유할 수 있는 이념적 돌파구를 갖추기는 힘들다. 이렇게 볼 때 근대소설이 갖추어야 할 인물이나 환경의 길항작용과 그것을 통한 살아 약동하는 인물의 창조는 일본 소설에 있어 좇을수록 멀어지는 신기루와 같은 것이었다.

...세계를 총체성 속에서 구성하고 창조하는 능력이 싹트기에는 당시 일본의 토양이 너무 척박했다. 다야마 가타이는 이와 같은 딜레마의 해결방법을 [이불]의 도키오를 통해 제시했다. 그는 개인에의 몰입을 통해 도키오에게 살아숨쉬는 육체를 부여했다. ...여기에서 개인에게 치중하거나 사회나 현실에 대한 관심을 없앰으로써 도키오라는 인물에 도달한 것은, 살아숨쉬는 인물을 얻기 위한 유일하면서도 불가피한 길이었음을 알 수 있다. 자신의 내면을 바라다보는 일만이 이념적 기반이나 지향이 전제되지 않더라도 인물에게 (근대적인 의미의) 생명을 부여하는 유일한 길이었기 때문이다.
--- p. 103-104

출판사 리뷰 출판사 리뷰 보이기/감추기

회원리뷰 (6건) 회원리뷰 이동

한줄평 (2건) 한줄평 이동

총 평점 10.0점 10.0 / 10.0

배송/반품/교환 안내

배송 안내
반품/교환 안내에 대한 내용입니다.
배송 구분 예스24 배송
  •  배송비 : 2,500원
포장 안내

안전하고 정확한 포장을 위해 CCTV를 설치하여 운영하고 있습니다.

고객님께 배송되는 모든 상품을 CCTV로 녹화하고 있으며, 철저한 모니터링을 통해 작업 과정에 문제가 없도록 최선을 다 하겠습니다.

목적 : 안전한 포장 관리
촬영범위 : 박스 포장 작업

  • 포장안내1
  • 포장안내2
  • 포장안내3
  • 포장안내4
반품/교환 안내

상품 설명에 반품/교환과 관련한 안내가 있는경우 아래 내용보다 우선합니다. (업체 사정에 따라 달라질 수 있습니다)

반품/교환 안내에 대한 내용입니다.
반품/교환 방법
  •  고객만족센터(1544-3800), 중고샵(1566-4295)
  •  판매자 배송 상품은 판매자와 반품/교환이 협의된 상품에 한해 가능합니다.
반품/교환 가능기간
  •  출고 완료 후 10일 이내의 주문 상품
  •  디지털 콘텐츠인 eBook의 경우 구매 후 7일 이내의 상품
  •  중고상품의 경우 출고 완료일로부터 6일 이내의 상품 (구매확정 전 상태)
반품/교환 비용
  •  고객의 단순변심 및 착오구매일 경우 상품 반송비용은 고객 부담임
  •  직수입양서/직수입일서중 일부는 변심 또는 착오로 취소시 해외주문취소수수료 20%를 부과할수 있음

    단, 아래의 주문/취소 조건인 경우, 취소 수수료 면제

    •  오늘 00시 ~ 06시 30분 주문을 오늘 오전 06시 30분 이전에 취소
    •  오늘 06시 30분 이후 주문을 익일 오전 06시 30분 이전에 취소
  •  직수입 음반/영상물/기프트 중 일부는 변심 또는 착오로 취소 시 해외주문취소수수료 30%를 부과할 수 있음

    단, 당일 00시~13시 사이의 주문은 취소 수수료 면제

  •  박스 포장은 택배 배송이 가능한 규격과 무게를 준수하며, 고객의 단순변심 및 착오구매일 경우 상품의 반송비용은 박스 당 부과됩니다.
반품/교환 불가사유
  •  소비자의 책임 있는 사유로 상품 등이 손실 또는 훼손된 경우
  •  소비자의 사용, 포장 개봉에 의해 상품 등의 가치가 현저히 감소한 경우 : 예) 화장품, 식품, 가전제품, 전자책 단말기 등
  •  복제가 가능한 상품 등의 포장을 훼손한 경우 : 예) CD/LP, DVD/Blu-ray, 소프트웨어, 만화책, 잡지, 영상 화보집
  •  소비자의 요청에 따라 개별적으로 주문 제작되는 상품의 경우
  •  디지털 컨텐츠인 eBook, 오디오북 등을 1회 이상 다운로드를 받았을 경우
  •  eBook 대여 상품은 대여 기간이 종료 되거나, 2회 이상 대여 했을 경우 취소 불가
  •  중고상품이 구매확정(자동 구매확정은 출고완료일로부터 7일)된 경우
  •  LP상품의 재생 불량 원인이 기기의 사양 및 문제인 경우 (All-in-One 일체형 일부 보급형 오디오 모델 사용 등)
  •  시간의 경과에 의해 재판매가 곤란한 정도로 가치가 현저히 감소한 경우
  •  전자상거래 등에서의 소비자보호에 관한 법률이 정하는 소비자 청약철회 제한 내용에 해당되는 경우
소비자 피해보상
  •  상품의 불량에 의한 반품, 교환, A/S, 환불, 품질보증 및 피해보상 등에 관한 사항은 소비자분쟁해결기준(공정거래위원회 고시)에 준하여 처리됨
환불 지연에
따른 배상
  •  대금 환불 및 환불 지연에 따른 배상금 지급 조건, 절차 등은 전자상거래 등에서의 소비자 보호에 관한 법률에 따라 처리
뒤로 앞으로 맨위로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