품목정보
발행일	2006년 03월 17일
쪽수, 무게, 크기	161쪽 \| 426g \| 12818820mm
ISBN13	9788991087354
ISBN10	89910873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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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 영암에서 태어난 박준영은 성균관대학교 정치학과를 졸업하고 미국 오하이오대학교에서 신문학석사, 성균관대학교 대학원에서 정치학박사 학위를 받았다. 1972년 중앙일보에 입사하여 기자로 활동하다 1980년 광주민주화운동 당시 신군부의 진실은폐와 왜곡에 대항하여 신문제작거부를 주도하다 해직되었다. 1987년에 외신부 기자로 복직했고 1989년 뉴욕특파원을 거쳐 1995년부터 편집국 부국장으로 일했다. 1998년 청와대 국내언론비서관, 1999년 공보수석 겸 청와대대변인, 2001년 국정홍보처장으로 김대중 전 대통령을 보좌했다. 2001년 7월 광주민주화운동 국가유공자로 선정되었으며, 2004년부터 현재까지 제34대 전라남도지사로 일하고 있다. 저서로는 6,15정상회담과 그 앞뒤 이야기를 다룬 《평화의길》이 있으며, 부인 최수복 여사와의 사이에 3녀를 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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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도 그 길이 열리 것이라고 생각하지 못하고 실망과 좌절을 할 때, 전라도 사람들은 정의를 위해 깃발을 들었습니다. 역사를 바꾼 것입니다. 전라도 사람들은 시대적 소명이 있을 때마다 한 번도 거역하지 않고 소명을 다했고, 역사의 물줄기를 바꾸었습니다. … 전라도는 거룩하고 의로운 사람들이 사는 땅입니다. 이 땅에 사는 사람들은 긴 역사를 살아오면서 자신의 안위보다는 정의와 사회적 가치를 위해서 헌신하고 희생도 마다하지 않았습니다. 그리고 전라도 사람들은 그것을 실현할 강력한 에너지를 가지고 있었습니다.

--- p.49~51

경주 불국사를 다녀온 적이 있습니다. 주차장과 함께 있는 숙박단지에서 놀라운 풍경을 발견했습니다. 음식점의 간판들이 온통 ‘전라도’ 일색이었습니다. 순천식당, 해남식당, 목포식당, 전남식당… 이런 식이었습니다. 우리 고장 사람들이 이곳까지 진출했구나 싶어 반가웠는데, 실상은 간판만 그럴 뿐, 주인들이나 음식 맛은 전라도와 상관이 없었습니다. 덕분에 중요한 사실을 깨달았습니다. 전라도 지명을 붙인 식당 간판의 ‘경쟁력’입니다. 우리도 제대로 활용하지 못하고 있는 경쟁력을 다른 지역에서 적극적으로 활용한 것입니다.

--- p.97

대한민국의 정상적인 발전 궤도에서 전라도는 오랫동안 밀려나 있었습니다. 그러나 그 밀려남은 헛되지 않습니다. 모두가 잃어버린 ‘오래된 미래’를 전라도는 지금 자산으로 갖고 있습니다. 문제는 그 자산을 활용하는 우리들의 지혜와 열정일 것입니다.

--- <노트를 덮으며>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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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라도의 내일을 기획하는 일에 신명을 바치는 사람 이 책을 읽다보면 박준영 지사의 전라도에 대한 사랑을 읽을 수 있다. 그리고 많은 사람들과 머리를 맞대고 고민한 흔적을 읽을 수 있다. 박준영 지사는 전라도의 내일을 기획하는 일이 즐겁다고 말한다. 신명이 난다고 말한다. 그 이유는 자산이 풍부하고, 재주가 좋은 벗들이 많기 때문이다. 이루고자 하더라도 밑천이 부족하면 난감하고, 밑천이 든든하다 할지라도 그것을 부릴 줄 아는 재주꾼이 없으면 뜻하는 바대로 일을 꾸미기가 쉽지 않다. 그런데 전라도는 밑천도 수북하고 재주꾼도 널려 있다. 박준영 지사는 전라도의 가장 큰 자산은 전라도 사람이라고 말한다. 전라도 사람들이 갖고 있는 에너지라고 말한다. 그 에너지가 역사의 물줄기를 바꿔왔다고 말한다. 그리고 이제는 전라도 사람들의 삶의 내면을 바꿀 때라고 말한다. 실망하고 좌절하고 포기했던 시대를 마감하고, 지금부터는 역사를 바꿔온 에너지를 투입할 때라고 말한다. 전라남도지사 박준영이 설계한 전라도의 미래 박준영 지사는 이 책을 통해 전라도 사람들과 함께 웃고 울면서 설계한, 전라도 사람들의 에너지가 투입된 20년 후의 아름다운 전라도를 신명나게 그려내고 있다. “전남은 바이오산업, 나노산업, 백신산업, 신재생에너지산업, 물류산업 등을 비롯해 문화콘텐츠, 정보통신 등 연구개발 산업의 메카로 자리를 잡는다. 전통한옥마을로 바뀐 전남의 농촌으로 이사하려는 은퇴자들이 줄을 서고 있고, 전남의 농산물은 세계에서 가장 안전한 친환경 농산물로 인정을 받아 고소득을 꿈꾸는 농업인들이 몰려들고 있다. 첨단과학, 인간중심, 교육, 환경 도시로 국제적인 명성을 얻은 전남의 도시들에는 견학신청이 쇄도하고 있고, 고흥의 우주센터에는 세계 각국의 우주항공 연구원들과 신비한 우주를 체험하려는 청소년들이 몰려들고 있다. 여수와 목포에서 출발한 레저 항공기들은 각종 레저시설과 동물원 등이 들어선 전남의 2000여 개 섬들을 분주하게 연결하고 있고, 일본과 상해를 잇는 요트대회가 주기적으로 열리면서 각양각색의 요트들이 바다 위에 그림처럼 펼쳐져 있다. ……” 물론 가상으로 꾸며본 이야기지만, 박준영 지사는 가능하다고 믿는다. “전라도 사람들 내면에 숨겨져 있는 에너지”를 투입하기만 하면 가능하다고 믿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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