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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강 따라걷기 금강 401km

우리강 따라걷기 금강 401km

우리 강 따라걷기-01이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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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01년 04월 30일
쪽수, 무게, 크기 320쪽 | 520g | 크기확인중
ISBN13 9788984350748
ISBN10 89843507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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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가 내려 물이 불었기 때문에 산기슭을 따라간다는 것은 가능한 일이 아니다.
"다음달에 담수가 시작되면 용담댐 하류인 이곳에서 저렇게 걸판지게 흐르는 물은 앞으로 영원히 볼 수가 없을 것입니다."
김재승 회장의 말에 채성석 씨와 나는 고개 끄덕이며 처연해지는 마음을 금할 길이 없다. 강은 흐를수록 깊어지고 깊은 강은 멀리 흐른다고 했는데,이 강을 흐르며 깊어지던 그 물은 이제 어디로 흐를 것인가.어둔이 마을의 빈 집에는 사람 기척이 없다. 마실이라도 간 것일까? 개 한마리만 목이 쉬게 짖어댄다. 일제 말의 원래 용담댐 예정지는 이곳이었다는데, 이곳 지명이 용이 돌아온다는 뜻의 회룡리라서 댐 예정지가 위쪽으로 올라갔다고 이곳 사람들은 이야기하지만 글쎄, 회룡고모형이라는 이곳 회룡동에 용이 살기나 했었는지.........
--- p.79
굴바우가 있어 굴암리라고 이름지어진 마을의 상굴암 · 하굴암을 지나며 강은 드넓어지고, 그 빗속에서도 버스는 굴암다리를 지난다. 새터마을을 벗어나자 멀리 대전-통영간 고속도로 공사현장이 보인다.아직 완공되지 않은 술암교 아래로 강물은 흐르고 건너편에는 기암 괴석들이 아름다움을 자랑하고 있다 '입장료 500원' 이라 씌어진 안내판이 세워져 있다.이 나라는 조금만 번듯한 곳이면 돈 안 받는 곳이 없으니 , 그러지 말고 2000년 여름 강원도 해수욕장이 입장료를 받지 않은 것처럼 자연발생 유원지를 잘 개발하여 국민을 위한 서비스 차원에서 무료로 들어갈 수 있게 하면 얼마나 좋을까. 이런 생각에 잠겨 있는데, 다리 아래에 몸을 누인 채 김재승 회장이 한 마디 한다.
--- p.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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