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 인간의 권위로 교회를 운영하는 사람들의 특징
『하나님께로부터 나온 사람은 하나님의 말씀들을 듣느니라』(요 8:47). 반대로 하나님의 말씀을 듣지 않는 사람은 하나님으로부터 나온 사람이 아님을 드러낸 것이다.
(1) 섬김을 받으려는 목사들
: 성직자(니콜라파)와 평신도를 구분하여 자신을 성직자의 위상에 놓으려한다. 예수님께서 말씀하시기를 『그러나 너희는 랍비라 불림을 받지 말라. 이는 너희 선생은 한 분, 곧 그리스도시요, 너희는 모두 형제이기 때문이라.』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하지 않는 사람은 하나님의 말씀을 준행할 의지가 없는 사람이다. 대부분의 종교의식들은 인간이 권위 있음을 보여 주려는 데서 시작된 것이다. 로마카톨릭의 소위 성직자들은 가운과 모자를 착용한다. 이것은 바빌론 신비종교의 제사장들과 바알의 제사장들이 입은 검은 제의에 해당된다. 그들은 그들이 성직자라는 점을 과시하기 위함이다. 감리교 감독들의 가운과 교단 교회 목사들이 입는 가운은 모두 인간적 권위를 표명하기 위한 것이다. 성경에 없는 것을 행하는 자들은 하나님의 종이 아니다.
(2) 교단 교회의 법을 성경 우위에 둔 목사들
: 하나님이 세우신 교회는 하나님께 속한다. 이 교회는 말씀에서 벗어나지 않고 말씀에 따라 교회를 운영하나 인간이 인간적 목적과 의도를 가지고 세웠다면 그것은 하나님의 피로 사신 하나님의 교회가 아니라(행 20:28) 인간의 교회(모임)일 뿐이다. 인간적 목적과 의도를 가진 교회들이 교단을 이루어야 할 이유가 무엇인가? 교회란 예수 그리스도의 몸이고 그 머리 되신 분이 예수 그리스도이신데 그 위에 무슨 개떡 같은 교단이 있어야 하는가? 교단을 만들면 하나님의 뜻을 실현하는 것이 아니고 오히려 하나님의 뜻을 거역하게 된다. 그들은 인간들끼리 모여 조직을 이루고 교단 법을 만들어 말씀의 권위 위에 놓는다. 이것이 라오디케아 유형의 교회이다. 이것은 로마카톨릭의 공회(Council)에서 본받은 것들이다. 해 아래 새 것은 없다. 로마카톨릭이 실행했기에 자기네 교단도 한다는 것뿐이다. 성경을 모르는 사람이 하는 발상과 행동은 하나님을 대적한다는 점을 알아야 한다. 예수님께서 말씀하시기를 『사람들의 계명들을 교리들로 가르치니, 그들이 나를 헛되이 경배하는도다.』(마 15:9)라고 말씀하셨다. 그들은 사실 하나님을 믿는 것이 아니다. 라오디케아 교회(1900년-현재까지)는 신권을 배격하고 인권, 즉 시민의 권리에 의해 운영된다.
하나님의 말씀이 있는데, 이 하나님의 법과 규례와 계명을 무시하고 교단헌법을 만들어 그것을 준행해야 할 필요가 무엇인가? 세상의 판사가 헌법전서를 제쳐놓고 자기들 사법연수원 동기들끼리 법을 만들어 그대로 재판할 수 있겠는가? 그렇다면 교단헌법을 만드는 자들은 누구인가? 그들은 그들 스스로가 하나님의 종이 아님을 드러내 보이고 있는 것이다.
외경은 로마카톨릭에 의해 만들어진 것이며, 그들은 지금까지 외경을 성경 66권의 권위와 동일하게 여기며 하나님의 영감으로 기록한 것이라고 트렌트공회(1546)에서 결의하였다. 이것은 일단의 종교를 신봉한 자들이 하나님을 대적하는 행위이다. 카톨릭은 A.D. 431년에 마리아를 숭배하기 시작했고 500년 사제들이 긴 옷을 입었으며, 600년 라틴어로 미사를 했고, 마리아에게 기도했다. 1190년 속죄권을 팔아먹었고, 1229년에 평신도에게 성경을 못 보게 했다. 1545년에 그들의 전통을 성경과 동일한 권위에 두었고, 1546년에 외경을 성경에 포함시켰으며, 1870년에 교황의 무오성을 들고 나왔다. 개신교 교단 교회들도 이러한 로마카톨릭을 본받아 그런 흉내를 내고 싶은 것이다. 그들은 늘 로마카톨릭의 전통과 의식을 본 따서 행하면서도 로마카톨릭을 경원하는 것처럼 보일 뿐이다. 그들이 사람들을 속일 수 있을지라도 하나님도 속일 수 있겠는가? 그들은 로마카톨릭 성경인 [한글개역성경]을 분별없이 쓰고 있는데, 다만 외경만을 빼놓고 쓰는 것이다. 이 점을 아는 개신교 목사들은 거의 없다. [한글개역성경]이나 [개역개정판]이 제대로 되어 있으려면 외경이 포함되어야 한다. 그들 입으로 [한글개역성경]은 시내 사본(1844)과 바티칸 사본(1481)에서 번역한 것이라고 자랑했기 때문이다. 대한성서공회는 개신교단교회들을 50년 이상 속였고 교단교회들은 그들의 교인들을 50년 이상 속였다. [개역개정판]을 쓰는 자들은 [한글개역성경]으로 그처럼 오랫동안 교인들을 속이고도 모자라 또 이름을 바꾸어 속이려 하고 있다.
(3) 성경적 교리와 교단 교리는 다르다.
: 『이제 성령께서 분명히 말씀하시나니, 마지막 때에 어떤 자들이 믿음에서 떠나 미혹하는 영들과 마귀들의 교리들을 따르리라. 그들 자신의 양심이 화인을 맞아 위선으로 거짓을 말하리라』(딤전 4:1,2). 성경대로 실행하지 않는다면, 그 교회는 마귀의 교리들을 따르는 것이다. ① 혼인을 금하는 것은 이단 교리이다. 『혼인은 모든 면에서 귀한 것이니』(히 13:4). 특히 목자와 감독들은 한 아내의 남편이어야 한다. 혼인을 금하는 것은 마귀적이다(고후 6:14-16). ② 음식을 삼가라고 명하는 것도 마귀적이다. 이 음식은 하나님께서 진리를 믿고 아는 사람들이 감사함으로 받도록 지으신 것(딤전 4:3)이라고 말씀하셨다. 금요일에 금식하고 고기를 먹지 않는 근거가 어디인가? 성경인가 인간의 계명인가? 로마카톨릭은 예수 그리스도께서 금요일에 십자가에 못박히셨다고 믿고 있으나, 예수님은 수요일에 십자가에 못박히셨다. 성경의 하루는 저녁에서 아침까지이다. 새벽기도 역시 로마카톨릭의 미사에서 비롯된 것이며 십자가로 완성해 놓으신 구속사역에다 인간이 뭔가를 더해야 하는 것으로 알고 행하려는 자들이다. 안식교인들은 레위기의 음식 규례대로 살려고 한다. 그들은 유대인들에게 주어진 규례들을 신약 교회에서 지키고 있는 이단이다.
구약의 계명이나 규례들을 신약 교회가 교리로 실행하려면 신약성경에서 언급되어 있어야 한다. 예를 들면, 『여자는 남자에게 속한 옷을 입지 말 것이며 남자도 여자의 의복을 입지 말지니 이는 그렇게 행하는 모든 자는 주 너의 하나님께 가증함이니라』(신 22:5). 이 구절을 지켜야 다른 사람들보다 경건하다고 여기고, 미국의 근본주의자들은 여자가 바지를 입는 것을 금하고 있다. 그 때문에 그들은 운동경기에서도, 등산할 때에도 여자들이 치마를 입는다. B.C. 1450년경에 이스라엘인들의 여자와 남자의 옷이 어떻게 달랐는가? 신명기 22장의 맨 끝(30절)에는 자기 아비의 치맛자락을 열어 보지 말라고 했다. 남자가 스커트형 옷을 입었던 것이다. 뿐만 아니라, 신약성경에서 옷에 대한 규례는 반복되지 않았다. 만일 의복에 관한 규례를 지키려면 율법 전체를 지켜야 하지 않겠는가? 같은 장 11절에는 양털과 베실로 함께 짠 것같이 여러 가지로 섞어 짠 옷은 입지 말라고 했다. 혼방, 캐시미어 등을 입지 말라는 것이다. 근본주의자들의 옷은 정확히 혼방이나 캐시미어는 없는가? 율법에 있는 것에서 몇 가지를 빼내 와서 자기들만이 잘 믿는 체하는 것이 율법주의자가 아니고 무엇인가? 안식교인들은 자장면을 먹으면서도 그 안에 돼지고기가 든 것을 모르는 체한다. 만일 의가 율법으로 인하여 온 것이라면 그리스도께서는 헛되이 죽으신 것이다(갈 2:21)라는 말씀은 바로 그들을 두고 하신 말씀이다.
하나님의 말씀에 없는 것을 지키려 하거나, 성경을 무시하고 인간들끼리 또 무슨 법을 만들어 그것에 권위를 두거나 성경을 잘못 해석해서 적용하는 것 등 모두가 인간의 권위를 주장하는 행위이다. 성경은 거듭난 사람이라 할지라도 영적인 심도가 얕으면 믿기 어려운 책이다. 믿는다고 고백하고, 하나님의 종이라고 자처하고, 수년, 수십 년씩 사역을 한 사람들도 하나님의 말씀을 믿지 못하는 사람들이 얼마나 많은가! 그런 믿음 없는 자들일수록 영적인 일을 하려고 할 때, 말씀을 기록된 대로 믿을 수 없기 때문에 인간적인 발상이 나오게 되며, 그것을 따르는 사람의 수가 많게 될 때, 인간의 전통으로 자리잡게 되는 것이다. 예수님께서는 이 점을 지적하시어 사람의 계명을 하나님의 계명보다 중시하는 사람은 하나님을 잘못 공경한 것이라고 말씀하셨다. 인간적 권위로 교회를 운영하는 자는 하나님의 종이 아니다. 성경의 권위가 왜 중요한가? 성경에서 가르치는 일들이 때로는 너무 경이롭고 엄청나게 여겨지기 때문에 성경구절도 그 점을 증명해 줘야 하기 때문이다. 설교자의 말은 인간의 말이지만 성경은 하나님의 말씀이기에 하나님의 말씀으로 인간의 말을 증거해 주는 것이다. 이것이 성경의 권위이다. 이 성경의 권위에 반론을 제기할 수 있는 자가 누구인가? 마귀에게 쓰임받은 자들뿐이다. 『거짓 선지자들을 조심하라. 그들은 양의 옷을 입고 너희에게 나아오나 속은 약탈하는 이리들이라』(마 7:15). 『거룩한 것을 개들에게 주지 말고, 너희의 진주를 돼지들 앞에 던지지 말라. 그들이 그것을 발로 밟고, 다시 돌아서서 너희를 공격할까 함이라』(마 7:6).
하나님의 말씀을 듣기만 하고 행하지 않는 사람은 누구나 모래 위에 집을 지은 어리석은 사람과 같아서 비가 내리고 홍수가 나며 바람이 불어 그 집에 들이닥치면 그 무너짐이 극심하게 된다고 예수님께서 말씀하셨다(마 7:26,27). 인간적인 권위로 하나님의 일을 하려고 하는 사람은 정확히 이와 같은 어리석은 사람이 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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