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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관상수도자의 무아 체험

어느 관상수도자의 무아 체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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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06년 04월 19일
쪽수, 무게, 크기 267쪽 | 441g | 153*224*20mm
ISBN13 9788935702725
ISBN10 8935702722

책소개 책소개 보이기/감추기

저자 소개 관련자료 보이기/감추기

저자 : 버나뎃 로버츠
1931년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태어났고, 교육학으로 석사학위를 받았다. 어린시절부터 신비체험을 가졌던 저자는 10대 후반에 수녀원에 들어가 9년 동안 수도생활을 했다. 이후 다시 세상으로 나와 결혼도 하고 네 아이를 키우고 있다. 생활인으로 돌아와서도 저자는 꾸준히 관상기도를 해왔고, 그러던 와중에 자아自我마저 잃어버리는 체험을 하게 되었다. 이 책은 그 체험을 기록한 내용이다.
역자 : 박운진
강원도 원주에서 태어났다. 한양대학교에서 영어교육학을 전공했고, 동국대학교에서 인도철학 석사학위를 받았다. 2001년에 인도로 건너가 북인도 다람살라에 머물며 책을 읽고 명상을 하는 삶을 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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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면이 비어 있다는 기쁨이 가라앉기 시작하자, 나는 텅 비어 있는 내 안을 관조하는 시간을 가짐으로써 그 기쁨을 되돌리려 했다. 자아의 중심이 사라진 대신 거기에 남은 텅 빔, 고요, 기쁨이 바로 하느님 당신이리라 믿었다. 그래서 그날도 그 기쁨을 만끽하고자 조용히 앉아 내면을 바라보기 시작했다. 그러자 그 즉시 텅 빈 공간이 확장하기 시작했다. 너무나 급격한 확장이라서 마치 폭발할 것만 같은 기분이었다. 엘리베이터를 타고 백층짜리 빌딩에서 초고속으로 떨어지는 듯한 느낌이 명치에서 들었다. 이렇게 추락하는 동안, 살아 있다는 감각이 모두 내게서 빠져나갔다. 그리고 드디어 바닥에 닿았다고 느낀 순간, 나는 개체적 자아가 없는 곳에는 인격적 하느님도 없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나는 그 둘이 항상 동행한다는 것을 분명히 알게 되었다. 그러나 그 둘이 대체 어디로 사라졌는지는 도무지 알아낼 수 없었다.

갑자기 내 주위의 모든 생명이 완전히 멈추었음이 느껴졌다. 어디로 고개를 돌리든 생명이 느껴지는 대신 소름 끼치는 공허(無)가 엄습했다. 공허는 눈에 보이는 모든 사물의 숨통을 조이고 있었다. 모든 것을 은밀히 잠식해가는 공허에 의해 온 세계는 숨이 막혀 죽어가고 있었고, 숨이 끊어지려는 순간의 마지막 헐떡임만이 남아 있을 뿐이었다. 생명이 갑작스레 뒤로 물러난 대신 그 자리엔 죽음, 죽어가는 것들, 혹은 쇠락의 풍경만이 남았고 이것은 너무나 무시무시하고 소름끼치는 광경이라 나는 감히 쳐다볼 수조차 없었다. 내 몸은 그 자리에 얼어붙었고 나는 속으로 절규했다.

언제 이 무시무시한 것이 사라져버렸는지는 모른다. 정신이 들었을 때 내가 깨달은 것은 아무런 육체적 감각조차 느껴지지 않는 깊은 정지였다. 조금 있다가 나는 내가 30센티미터 정도 떨어진 곳에 피어 있는 조그마한 노란 들꽃을 보고 있다는 사실을 알았다. 아마도 뭔가가 내 고개를 옆으로 돌린 것이 틀림없으리라. 이 순간을 어떻게 말로 표현할까. 이때의 '봄'은 절대 말로는 전할 수 없는 것이지만, 이렇게 말해보자. 꽃이 웃었다. 꽃은 마치 전 우주로부터의 환영인사처럼 미소를 지었다. 그 강렬한 미소에도 내 '눈'의 빛은 꺼지지 않았고, 이전처럼 몸이 스스로를 방어하기 위해 뒤로 돌지도 않았다. 드디어 나는 그 엄청난 강렬함을 견딜 수 있게 된 것이다.
--- 본문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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