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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류는 어떻게 아이를 키웠을까

인류는 어떻게 아이를 키웠을까

: 육아의 지혜, 동서고금 1만 년의 문화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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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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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일 2006년 05월 01일
쪽수, 무게, 크기 640쪽 | 1086g | 153*224*35mm
ISBN13 9788990024503
ISBN10 8990024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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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1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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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 데보라 잭슨 Deborah Jackson
데보라 잭슨(Deborah Jackson)은 베스트셀러 육아서들을 펴낸 작가이다. 『인디펜던트』, 『데일리 메일』, 『가디언』 등 많은 신문과 잡지에서 프리랜서 작가로 활동하고 있으며 『내추럴 패어런트』에 고정칼럼을 쓰고 있다. 남편, 세 아이와 함께 잉글랜드 배스에 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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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의 아기를 울타리 안에서 지내게끔 한 것은 매우 잔혹한 업적이다. 아기는 도저히 울타리 침대에 적응하지 못한다. 오히려 옮겨져 다니고픈 욕구가 점점 더 뚜렷해질 뿐이다. 흔들거나 노리개젖꼭지를 주어서 달래는 행위는 엄마와 아기가 신체적으로 좀 더 가까이 연관되었던 시절에 대한 회상이다.”(전 라이프치히대학교 소아과과장 알브레히트 파이퍼)
아기용품에 끌리기 시작하면 새로운 선택에 맞닥뜨리게 된다. 천년을 이어온 육아법이 베이비 바운서나 아기침대를 처음 보면서 바뀌는 것이다. 선택은 거꾸로 자기 의심을 불러온다. 서구의 부모들이 지난 백년의 경험에서 배웠듯이, 이런 의심의 해독제는 돈을 더 많이 쓰는 것이다. 결국 방 하나 가득 플라스틱 장난감을 채워넣고 문간에 안전 울타리를 장치한 부모가 ‘최고의’ 부모가 된다.(제1장, 출산준비물)

동남아시아 라오스의 먀오족은 태반을 ‘윗도리’라고 부른다. 인간이 걸치는 첫 번째이자 가장 좋은 옷이라는 뜻이다. 이들은 사람이 죽으면 그 영혼이 삶의 여행을 거슬러 윗도리를 묻은 지점까지 간다고 한다. 그리고 이 소중한 보호복을 입고서 숱한 모험을 거친 뒤, 하늘 너머로 가서 그 조상들과 만난다는 것이다. 그 영혼은 언젠가 다시 아기로 태어난다. 때문에 미국에 이민한 먀오족 부모들은 의사들이 태반을 버릴 때 알 수 없는 가슴통증을 느낀다고 한다. 의사들은 태반에 담긴 중대한 영적 의미를 상상하지 못할 것이다. 반대로 먀오족 엄마들에겐 감히 태반을 내다버린다는 것은 생각지도 못할 일이다.(2장-아기가 태어났어요)

예를 들어 네팔의 시골에서는 공동체의 모든 성원들이 돌아가면서 임신한 여인에게 날마다 마사지를 해준다. 인도 전역에서는 소녀들이 어릴 때부터 마사지를 배워서 엄마 등 가족들에게 종종 마사지를 해준다./ 산모의 건강과 회복을 위해 정성을 쏟는 문화에서는 산후 마사지가 가장 확실한 처방이다. 말레이에선 산후 사흘 동안 마을 산파가 엄마에게 한 시간씩 하루 세 번 마사지를 해주는데, 젖이 잘 나오도록 하기 위해 가슴 부위에 특히 신경을 쓴다. 말레이 여자가 출산 후 3주 동안 받는 마사지는 놀랍게도 모두 스무 차례나 된다고 한다.
산후우울증의 간단한 예방법으로는, 아기를 계속 품에 안고 지내는 것이 효과가 있는 것 같다./ 연구원들에 따르면 “대체적으로 아기에게 일찍 수유를 할 수 있었던 엄마들은 산후에 기분이 더 좋았다”고 한다./ 모유수유가 산후우울증을 완화시키는 이유는 호르몬으로 설명할 수 있을 것이다. 아기가 젖을 많이 빨수록 엄마를 뿌듯하게 해주는 호르몬인 옥시토신 수치가 높아진다. 우리가 보아왔듯, 전체적인 출산 후의 장면은 퍼즐 조각으로 그림을 맞추는 것과 같다. 호르몬을 따져도, 엄마는 아기를 안고 아기와 붙어 있도록 프로그램되어 있다. 또 아기는 신체로나 감정으로나, 엄마에게 반응하고 엄마를 흥분시키도록 만들어졌다.(3장, 산후조리)

전통문화에서는 아이와의 지속적인 접촉이 좋다는 것을 의심하지 않는다. 언젠가 동생이 태어나면 그 강한 신체적 관계가 끊어지기는 하겠지만, 이들은 영원한 유대감이 만들어졌음을 알고 있다. 영아기의 접촉은 평생의 내적 안정감을 키워준다. 아기를 안는 것은 무조건적 사랑을 전달하는 지극히 물리적인 방법이다. 서구의 많은 부모들은 아기를 데리고 나갈 생각만 해도 공포감에 사로잡힌다. 주렁주렁 짐을 들고 프라이버시는 처참히 망가지고, 허리는 끊어질 듯 아프고 우리의 생활은 아기가 다 접수해버린 모습을 떠올린다. 그러나 아기 끼고 다니기(baby-wearing)의 실상은 중노동과는 정반대이다. 아기가 생후 9주가 되면 생후 9일 때보다 한결 부담 없이 느껴진다. 아기는 얌전한 관찰자가 되어, 실제로 간섭하는 일 없이 보거나 졸고, 또는 먹으면서 만족할 줄 안다.(6장, 편안하게 앉아줘요)

육아에서 현대의 지식이 고대의 지혜를 자신 있게 능가한 대표적인 예가 바로 초유이다. 언제든 새로운 지혜가 창조되어 오랜 지혜를 대신할 수 있는 것은 정말 다행이다. 초유를 바라보는 문화간의 긍정적인 믿음이야말로 육아의 지혜가 새 천년의 개정판에서 눈부시게 펼쳐 보일 승리의 한 장일 것이다.(7장, 그럼 시작해볼까)

가장 거추장스러운 장애물이 현대의 브래지어다. 수유용 브래지어는 후크와 단춧구멍, 방심하면 물리는 못 믿을 지퍼로 악명이 높으며, 수유를 무슨 금고털이 같은 일로 만들어버린다. 의료인류학자인 시드니 싱어는 여자가 브래지어를 착용하는 문화에서만 유방암이 문제가 된다고 지적했다.
예언자 마호메트는 언행록인 하디스에서, 엄마가 한 모금의 젖을 빨리는 횟수만큼 심판의 날에 보상받게 된다고 장담한다. 나아가, 10세기 코란 학자인 앗 타바리는 아기를 걱정해 밤에 깨어 있는 여자는 신의 이름으로 노예 70명을 해방시킨 자만큼 보상받으리라고 선언했다.(사진작가 파멜라 크리민스, 모로코에서 젖먹이 어마를 관찰하며)/얼마나 멋진 생각인가, 젖이 천국에서 영광을 안겨줄 선행이라니. 이슬람교의 율법은 수유 시간이나 밤중의 수유에 관해서 절대 인색하게 제한하지 않는다. 그 반대이다. 마호메트는 엄마의 젖 한 방울 한 방울이 영광을 더해줄 거라고 약속한다. 수유시간표란 특히나 서구적인 강박관념이다.(8장, 수유에도 요령이)

최근의 보고들을 보면 이 다국적 기업들이 새로운 방법으로 자신들의 메시지를 전파하는 모양이다. 그 예로 1992년 팔리스사는 영국의 병원을 대상으로, 병원에서 아기에게 오스터밀크를 먹이면 아기 한 명당 18파운드를, 그리고 퇴원하기 전 모든 엄마들에게 그 제품을 사용하도록 설득시키면 24,000파운드를 일괄 지불하겠다고 제안했다. 1998년에 방글라데시와 타이, 남아프리카, 폴란드 등 몇몇 국가의 여성 3,000명에게 실시했던 한 조사를 보면, 병원의 50퍼센트가 여전히 조제분유 샘플을 무료로 받고 있었으며 병원 종사자의 20퍼센트는 이들 분유회사들로부터 공짜 선물을 받았다고 한다.
이 모든 상업적 노력의 결과, 오늘날 전 세계 대다수의 아기들이 화학적으로 변형시킨 소젖을 먹고 있다. 1920년대에는 조제유의 품질이 크게 향상되어 서구에서는 당장 눈에 보이는 해가 없이 대부분의 아이들에게 안심하고 먹여도 될 수준에 이르렀다. 깨끗한 우유생산을 위한 클린 밀크(Clean milk) 캠페인과 저온살균법(pasteuriation)은 인공수유의 위생 위기에 혁명을 일으켰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세계적으로 분유는, 모유수유를 했다면 구할 수 있었을 수많은 아기들의 생명을 앗아가고 있다.(9장, 수많은 젖병들)

일회용 기저귀가 간편한 만큼 처분도 간편하다면 얼마나 좋을까. 영국과 미국 아기들의 엉덩이를 덮어주기 위해서 해마다 3백만 그루의 나무들이 베어져 나간다.(아기 한 명당 일 년에 다섯 그루인 셈이다). 영국의 부모들은 날마다 9백만 개의 기저귀를 버리면서, 온실 가스를 보태주는 메탄을 뿜으며 앞으로 5백 년 동안은 썩지 않을 쓰레기 더미를 만들어낸다. 북아메리카와 스칸디나비아 반도의 오랜 삼림지가 우리의 수요를 채우기 위해 파괴되는 일이 없었다면, 보송보송한 펄프 밑 초강력 흡수 젤의 독성을 시험하기 위해 많은 동물이 희생되지 않았다면 또 얼마나 좋았을까.(10장, 아기 돌보기)

말할 것 없이, 아기는 자기 욕구를 알리기 위해 우는 것이다. 여러분의 육아법을 나무라거나 심판하려고 우는 게 아니다. 그저 인간적인 반응을 요구하면서 목소리를 울릴 뿐이다./ 데즈먼드 모리스는 예를 들어, 아기가 혼자 몸을 흔드는 것은 애정 어린 접촉을 더 많이 필요로 한다는 뜻이며, “모든 게 양호하지 않다는 신호로서 심각하게 받아들여야 한다.”고 말한다.(11장, 작은 눈물방울)

우리가 자는 곳이 우리의 소속감을 바꾼다./ 같이자기란 실로 아기를 보호하는 행위이다./ 같이 자는 아기들은 덜 울고 더 많이 잔다./ 혼자 자는 아기들은 매일 밤, 잠자리에 들 때마다 복잡한 의식을 거친다고 한다. 이것은 부모들이 알게 모르게 발전시킨 일종의 보상행위이다.
이런 부모들과 세계 나머지 대부분의 부모들과의 차이점은 하나뿐이다. 다른 부모들은 처음부터 같이 잔다는 것이다. 매일 밤 그들은, 밤새도록 아기가 울거나 아이가 걸어올 때까지 기다리지 않고 같이 잔다. 물론 그들은 그것을 ‘같이자기’라는 기술적 용어로 부르지 않는다. 그건 그냥 자는 것이다. 밤에 아기를 데리고 자는 것, 그것이 수천 년을 이어온 당연한 관습인 이상, 기술적인 용어가 있어야 할 이유가 없다.(12장, 아기의 잠)

“엄마의 키스와 다정한 포옹, 둘 중 하나만도 상당한 치유력이 있으며, 이와 같은 절대적인 믿음과 신앙의 힘은 종종 통증을 억누를 만큼 강하다.”(병원 목사이자 작가 노먼 오턴)
서양 부모들은 아기가 아프면 의사나 의료 전문가에게 권한을 넘겨버린다. 아기는 분명 우리를 필요로 하지만, 우리는 심한 무기력감에 빠져서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전통문화의 부모들은 아기의 건강이 위태로운 순간에, 최고의 능력을 발휘하곤 한다. 그들은 위대한 용기와 임기응변을 끌어낸다. 초자연적인 진단과 치유법을 믿기 때문이다.(13장, 물질보다 마음이)

옛날 같으면 오랫동안 엄마의 관심을 붙잡아두었을 증상들은 진통제와 항생제로 억누르거나 바꾸어버린다. “그냥 하루 종일 내 딸과 같이 있었다. 정말이지 내가 한 일은 그게 전부다. 녹초가 되고 신경이 곤두섰지만 그러면서도 차분하고 안정된 느낌이다. 병을 앓는 내 아기를 돌본다는 것, 중요한 업무를 모두 털어버리고, 아이가 건강을 되찾도록 그 조그만 몸을 어르고 구슬리는 것은 일종의 영적 경험이다.”(캘리포니아의 작가 겸 엄마 발레리 슐츠)
피부접촉은 병든 신체가 안정을 되찾게 도와준다. 고른 숨을 쉬도록 촉진하고 신경을 안정시킨다. 수유횟수가 늘어남에 따라 아기는 완벽한 환자식으로 기운을 되찾게 된다. 그리고 다정한 보살핌을 받은 기억이 유년기 경험의 중요한 부분을 형성하여 장기적으로도 이롭게 작용한다. 세상과 담을 쌓은 채 엄마의 품속에서 보낸 나날들. 그것은 우리들이 간직한 가장 소중한 기억일 것이다.(14장, 인간적인 치유)
--- 본문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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