확장메뉴
주요메뉴


다섯시 반에 멈춘 시계

다섯시 반에 멈춘 시계

문원아이 -13이동
강정규 저 / 박문희 그림 | 문원 | 2001년 05월 31일   저자/출판사 더보기/감추기
리뷰 총점8.7 리뷰 3건
정가
6,500
판매가
5,850 (10% 할인)
구매 시 참고사항

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01년 05월 31일
쪽수, 무게, 크기 136쪽 | 264g | 크기확인중

책소개 책소개 보이기/감추기

저자 소개 관련자료 보이기/감추기

그림 : 박문희
성신여자대학교 산업미술과를 졸업하고, 현재 어린이를 위한 책에 그림을 그리고 있다.

작품으로는『이솝 이야기』『탈무드』『과학 동화』『세계 위인 스티븐 호킹』등이 있다.
저자 : 강정규
1941년 충남 보령에서 출생하여 서라벌 예대 문예 창작과를 졸업하였다. 1975년 <소년>에 동화가, 1975년 <현대 문학>에 소설이 추천되어 글쓰기를 시작하였다. 한국 아동 문학상, 대한민국 문학상, 방정환 문학상 등을 수상하였으며 현재 장안 대학 문예 창작과 겸임 교수이며 아동문학 계간지 <시와 동화>의 주간 겸 발행인으로 활동하고 있다.

저서로는『돌이 아버지』『큰 소나무』『작은 학교 큰 선생님』등이 있다.

책 속으로 책속으로 보이기/감추기

"그려, 그 말 나두 들었어. 그러자 걔 할머니 헌다는 소리가 '그렇구나, 해방풍(태풍)이 불더니 해방이 되더니만 대꽃이 피었으니 난리가 끝나겠구나. 대꽃이 피믄 죽실이 열리구, 죽실이 열리믄 봉황이 날아오겄지. 봉황이란 새가 죽실을 먹거든. 상서로운 일이니 난리 끝날 징조가 아니겄느냐?' 허구 맞장구를 쳤대야."

"그 할미헌티 그 손자구, 그 손자에 그 할미구먼그랴."

"애 너무 귀허게 키우다 큰코다치지. 결국은 도둑으루 키웠네그랴."

밤 말은 쥐가 듣고 낮 말은 새가 듣는다고 했고, 발 없는 말이 천 리 간다고 했다. 말은 참 힘이 세다. 나는 결국 경호의 시계를 잃어버린 게 아니라 팔아먹었고, 그 돈으로 아이스케키와 자장면을 사 먹었으며, 서울에서 온 방앗간 집 손님의 시계까지 훔친 도둑이 되어 갔다.

"버선목이나 돼야 뒤집어 보이지?"

할머니가 말씀하셨다.
--- p. 78
"그려, 그 말 나두 들었어. 그러자 걔 할머니 헌다는 소리가 '그렇구나, 해방풍(태풍)이 불더니 해방이 되더니만 대꽃이 피었으니 난리가 끝나겠구나. 대꽃이 피믄 죽실이 열리구, 죽실이 열리믄 봉황이 날아오겄지. 봉황이란 새가 죽실을 먹거든. 상서로운 일이니 난리 끝날 징조가 아니겄느냐?' 허구 맞장구를 쳤대야."

"그 할미헌티 그 손자구, 그 손자에 그 할미구먼그랴."

"애 너무 귀허게 키우다 큰코다치지. 결국은 도둑으루 키웠네그랴."

밤 말은 쥐가 듣고 낮 말은 새가 듣는다고 했고, 발 없는 말이 천 리 간다고 했다. 말은 참 힘이 세다. 나는 결국 경호의 시계를 잃어버린 게 아니라 팔아먹었고, 그 돈으로 아이스케키와 자장면을 사 먹었으며, 서울에서 온 방앗간 집 손님의 시계까지 훔친 도둑이 되어 갔다.

"버선목이나 돼야 뒤집어 보이지?"

할머니가 말씀하셨다.
--- p. 78

추천평 추천평 보이기/감추기

내 이름은 인규다. 할머니는 나를 눈에 넣어도 아프지 않을 정도로 나를 사랑하신다. 옆집 경호는 큰형이 제대할 때 사다 준 시계를 차고 있다. 그 당시 시계는 아주 귀한 것이었다.

여름방학이 되자 서울에서 공부하는 방앗간 집 형이 친구들과 함께 내려왔다. 그때 고등학교에 다니는 누나도 함께 왔다. 나는 그들이 어디를 가나 졸졸 따라다녔다. 그러던 어느 날 그 형들이 바닷가에 가기로 했다. 나도 따라나서고 싶었다. 할머니는 토정비결에서 오뉴월에는 물가에 가지 말라고 했다는 말을 상기시키며 물에는 들어가지 말라고 신신당부하셨다. 그리하여 나 인규는 교복을 입고 형들을 따라나셨다. 그리고 경호 네로 달려가 시계를 빌려 찼다.

나는 해수욕장에 가서도 교복을 입고, 정모를 쓴 채 그렇게 앉아 있었다. 시계는 허리에 맨 채로……. 집에 올 때가 되었다. 내가 집에 간다고 일어서자 방앗간 집 누나가 차비를 집어주었다. 버스를 타고 있는데, 배가 몹시 아파 왔다. 먹은 음식이 잘못된 모양이다.

버스가 동포 역 광장에 멎자 나는 화장실로 달려갔다. 신사용 화장실은 모두 잠겨 있었기 때문에 나는 할 수없이 숙녀용 화장실로 들어갔다. 허리띠를 풀자 허리띠에 찾던 손목시계가 철썩 밑으로 떨어졌다. 나는 철물점으로 달려가 철사를 구해다가 시계를 꺼내 보려고 안간힘을 썼지만 소용이 없었다. 이렇게 나는 눈을 멀쩡히 뜨고 시계 하나를 잃어버리는데…….

회원리뷰 (3건) 회원리뷰 이동

한줄평 (0건) 한줄평 이동

  등록된 한줄평이 없습니다!

첫번째 한줄평을 남겨주세요.

배송/반품/교환 안내

배송 안내
반품/교환 안내에 대한 내용입니다.
배송 구분 예스24 배송
  •  배송비 : 2,500원
포장 안내

안전하고 정확한 포장을 위해 CCTV를 설치하여 운영하고 있습니다.

고객님께 배송되는 모든 상품을 CCTV로 녹화하고 있으며, 철저한 모니터링을 통해 작업 과정에 문제가 없도록 최선을 다 하겠습니다.

목적 : 안전한 포장 관리
촬영범위 : 박스 포장 작업

  • 포장안내1
  • 포장안내2
  • 포장안내3
  • 포장안내4
반품/교환 안내

상품 설명에 반품/교환과 관련한 안내가 있는경우 아래 내용보다 우선합니다. (업체 사정에 따라 달라질 수 있습니다)

반품/교환 안내에 대한 내용입니다.
반품/교환 방법
  •  고객만족센터(1544-3800), 중고샵(1566-4295)
  •  판매자 배송 상품은 판매자와 반품/교환이 협의된 상품에 한해 가능합니다.
반품/교환 가능기간
  •  출고 완료 후 10일 이내의 주문 상품
  •  디지털 콘텐츠인 eBook의 경우 구매 후 7일 이내의 상품
  •  중고상품의 경우 출고 완료일로부터 6일 이내의 상품 (구매확정 전 상태)
반품/교환 비용
  •  고객의 단순변심 및 착오구매일 경우 상품 반송비용은 고객 부담임
  •  직수입양서/직수입일서중 일부는 변심 또는 착오로 취소시 해외주문취소수수료 20%를 부과할수 있음

    단, 아래의 주문/취소 조건인 경우, 취소 수수료 면제

    •  오늘 00시 ~ 06시 30분 주문을 오늘 오전 06시 30분 이전에 취소
    •  오늘 06시 30분 이후 주문을 익일 오전 06시 30분 이전에 취소
  •  직수입 음반/영상물/기프트 중 일부는 변심 또는 착오로 취소 시 해외주문취소수수료 30%를 부과할 수 있음

    단, 당일 00시~13시 사이의 주문은 취소 수수료 면제

  •  박스 포장은 택배 배송이 가능한 규격과 무게를 준수하며, 고객의 단순변심 및 착오구매일 경우 상품의 반송비용은 박스 당 부과됩니다.
반품/교환 불가사유
  •  소비자의 책임 있는 사유로 상품 등이 손실 또는 훼손된 경우
  •  소비자의 사용, 포장 개봉에 의해 상품 등의 가치가 현저히 감소한 경우 : 예) 화장품, 식품, 가전제품, 전자책 단말기 등
  •  복제가 가능한 상품 등의 포장을 훼손한 경우 : 예) CD/LP, DVD/Blu-ray, 소프트웨어, 만화책, 잡지, 영상 화보집
  •  소비자의 요청에 따라 개별적으로 주문 제작되는 상품의 경우
  •  디지털 컨텐츠인 eBook, 오디오북 등을 1회 이상 다운로드를 받았을 경우
  •  eBook 대여 상품은 대여 기간이 종료 되거나, 2회 이상 대여 했을 경우 취소 불가
  •  중고상품이 구매확정(자동 구매확정은 출고완료일로부터 7일)된 경우
  •  LP상품의 재생 불량 원인이 기기의 사양 및 문제인 경우 (All-in-One 일체형 일부 보급형 오디오 모델 사용 등)
  •  시간의 경과에 의해 재판매가 곤란한 정도로 가치가 현저히 감소한 경우
  •  전자상거래 등에서의 소비자보호에 관한 법률이 정하는 소비자 청약철회 제한 내용에 해당되는 경우
소비자 피해보상
  •  상품의 불량에 의한 반품, 교환, A/S, 환불, 품질보증 및 피해보상 등에 관한 사항은 소비자분쟁해결기준(공정거래위원회 고시)에 준하여 처리됨
환불 지연에
따른 배상
  •  대금 환불 및 환불 지연에 따른 배상금 지급 조건, 절차 등은 전자상거래 등에서의 소비자 보호에 관한 법률에 따라 처리
  • 절판 상태입니다.
뒤로 앞으로 맨위로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