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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빠빠빠

아빠빠빠

: 어린 딸을 가슴에 묻은 한 아버지의 기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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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06년 05월 08일
쪽수, 무게, 크기 351쪽 | 512g | 152*217*30mm
ISBN13 9788992055024
ISBN10 8992055021

책소개 책소개 보이기/감추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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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1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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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 저우궈핑
1945년 중국 상해에서 태어났다. 북경대학교 철학과를 졸업했으며, 중국사회과학원 대학원에서 니체 연구로 석?박사학위를 받았다. 현재 중국사회과학원 철학연구소 연구원으로 일하고 있다.
철학자이자 에세이스트로서 중국에서 높은 명성을 갖고 있는 그가 쓴 책으로는, 철학서 『니체: 세기의 전환점에서』 『니체와 형이상학』, 산문집 『사람과 영원』 『파수 보는 거리』 『각자의 순례길』 『고요』, 수기 『세월과 성정: 내 영혼의 자서전』, 시집 『우울한 정욕』 등이 있다. 1998년까지의 작품들은 『저우궈핑 문집』(전 6권)으로 묶여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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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뉴뉴를 안고 병원 문을 나서서 길에 선 채로 주룩주룩 눈물을 흘렸다. 우리는 어디로 가야 할지 몰랐고 어디로도 갈 필요가 없었다. 뉴뉴와 함께 탄생했던 새로운 세계가 순식간에 무너져내렸고, 뉴뉴가 태어나기 전에 존재했던 세계로도 돌아갈 길이 없었다. 세상은 얼마나 헛된 것인가.
모든 것이 변해버렸다. 요람 위에 걸려 있는 풍선은 겨울바람 매섭게 부는 상갓집 앞 깃발로 변했다. 배냇저고리는 수의 같았고, 아기 담요 또한 시체를 덮는 천 같았다. 요람에서 무덤까지는 엎어지면 코 닿을 거리고, 천당에서 지옥까지도 하룻밤 사이였다.
--- p.57
뉴뉴의 사전에 있는 첫 번째 단어는 결코 자음과 모음의 순서에 따라 배열된 것이 아니다.
아빠는 뉴뉴를 가장 많이 안아주었던 사람이고, 뉴뉴를 기쁘게 하기 위해 가장 애썼던 사람이며, 뉴뉴가 태어난 후로 쉴 새 없이 뉴뉴를 향해 아빠라고 자신을 불렀던 사람이다. 따라서 뉴뉴가 가장 먼저 말한 단어가 ‘아빠’라는 것은 결코 이상한 일이 아니다.
뉴뉴는 8개월이 되었을 때 “따따”, “빠빠” 하면서 나를 부르다 차츰 “아빠 빠빠”라는 소리를 내게 되었고, 그 소리는 점점 더 빈번해지고 명확해졌다.
--- p.181
우리는 사천에 사는 기공사에게도 시술을 받으러 갔다. 그는 사흘 전에도 600명의 기업가들에게 시범 시술을 했고, 그 자리에 있던 한 병자의 결석을 깨버렸다고 했다. 숭배자들이 둘러싸고 있는 곳에서 그는 뉴뉴 쪽으로 와서 한 번 훑어보더니 바로 말했다. “왼쪽 눈, 원형의 종양.” 그리고 집게손가락을 구부려 뉴뉴의 눈에서 종양을 파내는 시늉을 했다.
나는 아주 작은 목소리로 그에게 원형은 눈동자의 모양이고, 망막에 있는 종양은 그것과는 다르게 생겼다고 설명했다. 그는 입을 삐죽거리더니 불쾌한 표정을 지었다.
기공과 한의학이 불치병을 완치시킨다는 이야기들이 끊임없이 전해져왔지만, 그 신비는 바라볼 수만 있을 뿐 가까이 갈 수 없었다. 기적은 영원히 다른 곳에 있었다.
--- p.215
“뉴뉴야, 뉴뉴야, 꿈에 뉴뉴를 봤어.” 당신이 말했어.
나는 이미 눈치를 채고 있었지.
당신은 울면서 계속 말을 이었어. “더 자랐어. 세 살쯤 됐어. 하지만 지금도 눈에서 진물이 나오는 거야. 어떻게 또 그렇게 만들었을까? 어떻게 아직까지 병이 있는 거지? 어쩌면 좋아.”
당신은 여기까지 말하고 목놓아 울었어. 나도 당신과 함께 한바탕 울었지. 당신을 사랑하니까. 사랑해서 마음이 아프니까. 그리고 아마도…… 뉴뉴가 그리웠을 거야.
울음을 그친 후 당신은 말했지. “또 만나다니. 이틀에 한 번 정도는 만나게 돼. 그때마다 조금씩 더 자라. 아직도 크고 있나 봐.”
“그래. 아직도 살아있는 거야. 저쪽 세계에.” 나도 당신의 말에 동조했어.
그러나 나는 알고 있어. 이제 뉴뉴는 없다는 것을. 그래서 나는 끊임없이 눈물을 흘리지.
--- p.3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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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우궈핑이 그의 딸을 위해 쓴 이 책은 생명의 존엄성을 지키기 위해 붓을 칼 삼아 죽음과 벌인 한바탕의 육박전이다. -주하이쥔, 《금만보》1997년 4월 11일자

책 속에 가득 스며 있는 저우궈핑의 차가운 엄격함과 따스한 부드러움을 다 읽었을 때, 나는 이 세상의 우리 모두가 뉴뉴라는 사실을 깨달았다. -류쑹, 《남창만보》1997년 7월 17일자

이 책은 저자 외의 누군가, 또는 수많은 외로운 사람들을 위해 씌어진 책이다. 아마 저우궈핑은 영원히 알지 못할 것이다. 그의 외로움과 함께 앉아 있는, 또 다른 수많은 외로운 사람들의 존재를. -황자웨이, 《제로만보》1997년 8월 23일자

뉴뉴의 아버지로서 저우궈핑은 초월하기 힘든 가족에 대한 사랑을 느껴보았고, 그래서 그것을 과장 없이 말한다. 하지만 뉴뉴를 가져보지 못한 우리는 초월을 모른다. 그런데도 우리는 초월을 갈망한다. 이것이야말로 우리가 고통스러워하는 점이다. -천허, 《문예보》1997년 8월 30일자

미국의 유명 병원인 텍사스주립병원과 미네소타대학병원에서는 이미 이 책을 강의 교재로 채택했으며, 강의명은 의학윤리학이다. 미국인들은 이 책이 ‘중국 의학윤리학의 대표작’이라고 평가한다. 그 이유는 충분하다. 이 책은 작가가 몸소 겪은 비극적인 이야기일 뿐 아니라, 환자들의 세계를 생생하게 펼쳐 보이기 때문이다. -《북경만보》2000년 1월 10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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