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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계인을 찾는 지구인을 위한 안내서

외계인을 찾는 지구인을 위한 안내서

사고뭉치-10이동
오승현 | | 2015년 08월 21일   저자/출판사 더보기/감추기
리뷰 총점8.8 리뷰 14건 | 판매지수 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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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15년 08월 21일
쪽수, 무게, 크기 224쪽 | 522g | 170*240*14mm
ISBN13 9788964962732
ISBN10 89649627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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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 오승현
서강대에서 국어국문학을 전공했다. 문학 전공자가 과학책을 쓰게 된 내막은 이렇다. 어릴 때 유일하게 읽은 책은 커다란 백과사전이었다. 사실 읽었다기보다 보았다고 해야 정확하다. 빼곡한 글자들은 내 관심사가 아니라 알 수 없는 상형문자일 뿐이었다. 고사리 같은 손으로 페이지를 넘기며, 그림과 사진에 시선을 빼앗기곤 했다. 특히 우주를 촬영한 사진과 우주선이나 비행기, 잠수함 등의 내부 구조를 보여 주는 그림을 좋아했다. 절반은 외형을, 절반은 내부를 보여 주는 그림들은, 내 유년을 가득 채운 화풍이었다. 아마도 이 책은 그때 잉태되었으리라. 또 하나. 초등학교 때 간 수련회에서 신비로운 체험을 했다. 캠프파이어 불길이 뱀 같이 혀를 날름거리고, 밤하늘의 별들이 지상으로 내려와 불놀이하듯 춤을 추는 체험이었다. 이 책엔 그때의 체험도 녹아 있다. 솔직히 고백하자면 한동안 우주를 잊고 살았다. 우연히 칼 세이건의 《코스모스》를 읽으며 잃어버린 시간을 찾았다. 이 책을 읽었다면 이제 《코스모스》를 읽어 보길.
지금까지 여러 권의 책을 썼고, 폭력의 언어와 소수자의 인권을 다룬 《말이 세상을 아프게 한다》가 문화관광부 우수교양도서로 선정된 바 있다. 10년 가까이 논술을 가르쳤고, 지금은 “내면의 얼어붙은 바다를 깨는 도끼”(카프카) 같은 책을 쓰기 위해 고군분투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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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계인을 찾는 지구인을 위한 안내서≫는 지구 밖 어느 곳엔가 살고 있을지도 모르는 생명체에 대한 관심을 처음부터 과학적으로 차근차근 풀어 나가는 책이다. 외계인에 대한 정의에서 드레이크 방정식을 이용한 통신 가능한 고등 문명의 수 계산, 외계인을 이해하기 위한 태양계 안내, 우주 팽창과 우주 달력, 외계인과의 만남이나 통신을 위한 지구의 우주 개발 역사, 생명체의 탄생과 다양한 환경에서의 생명체 탄생 가능성까지.
이 책은 외계인에 대한 관심에서 시작한다. 그러나 이 책을 다 읽고 나면 외계인이나 우주에 대한 관심과 호기심은 지구에 살고 있는 바로 우리 자신, 지구와 지구에 살고 있는 생명체에 대한 관심으로 돌아오게 된다. 그것이 이 책이 가지고 있는 매력이다.
‘별 볼 일’ 없는 세상에서 밤하늘을 올려다보며 꿈을 키울 기회가 적은 학생들이 이 책을 통해 우리 자신이 살고 있는 지구와 지구 안의 생명체에 대한 책임감을 가지고 우주에 대해 관심을 넓혀 갈 수 있기를 기대한다.

한양재(서울과학교사모임 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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