품목정보
발행일	2001년 05월 31일
쪽수, 무게, 크기	222쪽 \| 432g \| 크기확인중
ISBN13	9788989675013
ISBN10	8989675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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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8년 원숭이띠 서울출생. 87년 3월, 이화여대 신문방송학과를 지원했다가 떨어져서 재수를 결심했으나 친구따라 적었던 2지망 경제학과에 붙었다는 소식을 뒤늦게 접하고 바로 재수 포기. 이럴때만 과감함.
90년 여름, 유럽배낭여행을 떠났다가 괴테하우스에서 KBS PD를 만난 인연으로 엉겁결에 방송국에서 작가생활 시작. 91년 이화여대 경제학과 졸업.

'이숙영의 FM 대행진' '최은경의 FM 대행진' '최화정의 파워타임' '박철의 두시탈출', 현재 「윤상의 음악살롱」과 「유정현의 두시탈출」을 오가며 머리를 쥐어뜯는 생활 중.
언제나 자유를 꿈꾸나, 지극히 현실적인...
멋진 날라리를 동경하나, 2% 부족한...
대범하고 싶어하나, 어쩔 수 없이 소심한...
한 아이의 엄마이자, 한 남자의 아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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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연이라고 하기엔 너무나 절묘한 순간에 서로를 생각하고 있었다는 걸 깨닫게되는.. 그런 때가 있죠.

한밤중, 그녀에게 전화를 걸기 위해 수화기를 들려는 순간, 전화벨이 울려서 받아보니 그녀였을 때,
너무 늦은 시간, 남자친구에게 차 좀 갖고 나와달라고 연락하려고 공중전화를 찾는데, 마침 그가 전화박스 앞에 차를 세워놓고 날 기다리고 있을 때,
왠지 자꾸 친구 얼굴이 떠올라서 오랜만에 연락을 해보니 친구가 아주 안 좋은 일을 당했을 때,
처음 보는 맞선자리에서 여자와 남자가 비슷한 옷을 입고 나타났을 때,
친구한테 "과연 텔레파시란 건 뭘까.."하고 물었더니, 그 친구... "나도 그걸 막 물어보려던 참이었어"라고 대답할 때...

마음과 마음이 통하는 느낌..
세상에 이보다 더 짜릿한 느낌은 없을거예요.
말로 하지않아도, 서로의 생각을 읽을 수 있는 사이!
그런 사람을 갖고 계신가요?

---p.103

깨끗한 크리스탈 컵에 냉장고에서 막 꺼낸 시원한 생수를 찰랑거리게 담아서 창가에 올려놓으면, 파란하늘과 맑은 햇살이 한 컵 만들어집니다. 그대 이미 물은... 그냥 물이 아니라, 상큼한 봄 내음이 녹아든 신비하고 투명한 음료수가 되죠 목을따라 흘러가는 물은 몸 안에 남아있던 갈증을 말끔히 씻어줍니다. 혼자라는 외로움의 갈증, 목마르고 애타하던 어떤 정체 모를 초조함까지도...모두 씻어 내려갑니다. 햇살이 투명하게 녹아든 물한잔에... 5월의 향긋함을 담아서, 온몸을 가득 채워보시죠.

--- p.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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