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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 전쟁

베트남 전쟁

: 잊혀진 전쟁, 반쪽의 기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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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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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일 2015년 08월 31일
쪽수, 무게, 크기 352쪽 | 509g | 152*225*18mm
ISBN13 9788984319271
ISBN10 898431927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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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1명)

YES24 리뷰 YES24 리뷰 보이기/감추기

지나간 역사에 대한 객관적이고 중립적인 성찰
도서3팀 김현기(hkkim@yes24.com)
<베트남전쟁>은 베트남에서 왜 전쟁이 일어났고, 그 의미는 무엇인지를 다룬다. 저자는 지나간 역사에 대해 객관적이고 중립적으로 성찰하는 계기를 만들고자 이 책을 썼다고 말한다. 자칫 반쪽짜리 기억으로 남을 수 있는 베트남, 베트남전쟁의 이면을 알려준 고마운 책이다.

"1966년 한 해 동안만 63만 8천 톤의 폭탄, 야포탄이 50만 톤으로 태평양전쟁 때 쏟아부은 65만 톤의 2배, 6.25 때의 3배에 해당하는 무기들을 월남에 쏟아부었다." _ <리영희 대담 대화> p.354 "추악한 침략전쟁의 이면" 중에서

미국은 압도적 군사력으로 폭격과 공습, 포격, 수색 섬멸 작전 과정에서 네이팜탄과 같은 대량살상무기를 투하하고 고엽제 등 화학 무기를 사용하여 무차별적으로 민간인을 희생시켰다. 미국에 이어 두 번째로 많은 군인을 파병한 한국도 피해와 가해에 있어 자유롭지 못하다.

20세기 폭력의 시대를 균형잡힌 시각으로 바라본다는 것은 21세기 한반도, 동북아 평화의 시대를 열어갈 우리에게 꼭 필요한 작업이라는 생각이다. 다시는 전쟁이 일어나지 않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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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 미국이 한국군의 파병을 요청했을 때 한국 정부의 결정은 한·미 동맹에 대한 고려와 주한미군 감축 또는 베트남으로의 이동을 막기 위한 것이었다. 그러나 시간이 지나면서 한국 정부는 또 다른 목표를 달성하는 것이 가능하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 미국이 더 많은 한국군을 시급하게 원하고 있는 만큼 미국으로부터 더 많은 보상을 받는 것이 가능하다는 점이었다. 1966년 초 브라운 각서는 그 대표적인 예였다. 브라운 각서는 한국 전투부대 파병의 대가로 미국이 한국에 대한 군사 원조뿐만 아니라 경제 원조를 하겠다는 내용을 담고 있었다. 그런데 미국 쪽에서는 브라운 각서를 한국 정부에 대한 마지막 보상으로 생각했던 반면, 한국은 더 많은 보상을 받을 수 있는 신호로 생각했다. --- p.40

미국과 그 동맹국들이 베트남전쟁에서 소기의 목적을 달성하지 못한 채 철수한 이유는 크게 세 가지 측면에서 접근할 수 있다. 첫째, 미국이 명분도 없는 전쟁에 개입하여 잘못된 전략으로 전쟁을 수행했다는 점이다. 둘째, 민간인 학살을 비롯한 부도덕한 문제로 인해 세계 여론의 비판을 받았다는 점이다. 마지막으로 미국과 그 동맹국에 맞서서 베트남 사람들이 잘 싸웠다는 점이다. 세 가지 문제가 모두 중요하지만, 베트남전쟁이 확전되는 데 가장 중요한 원인이 됐던 것은 미국의 정책적·전략적 오류였다. 그리고 잘못된 미국의 전략은 베트남에 대한 미국의 오판 때문이었다. 미국과 동맹국들은 베트남에서 전쟁이 일어난 이유를 제대로 이해하지 못했다. 주적이 북베트남인가, 아니면 베트콩인가? 베트콩을 지지하는 남베트남의 대다수 사람들은 적인가, 아군인가? 베트남이 공산화되면 중국이 동남아 전체를 자기 영향권 아래에 둘 수 있는가? --- p.84

전쟁에 나가 무엇인가를 위해서 자신의 목숨을 바친다는 것은 결코 쉬운 일이 아니다. 자신의 목숨을 바쳐서 지킬 만한 가치가 있는 무언가가 있어야 한다. ‘나’에게 목숨보다도 더 중요한 무엇. “조국과 민족의 무궁한 영광을 위하여 몸과 마음을 바쳐 충성을 다할 것을 굳게 다짐”했던 시대, “민족중흥의 역사적 사명을 띠고 이 땅에 태어”났던 냉전시대에 살았던 사람들에게도 자신의 목숨을 걸고 지켜야 하는 것이 그만큼의 가치가 있었다는 것을 증명할 수 있어야 했다. (…) 국가는 그들에게 싸워야 할 이유를 제시하지 못했다. 그리고 그들 개개인의 안보도 지켜주지 못하고 오히려 그들의 안보를 위협했다. 그들은 그곳에서 국가의 보호를 받지 못한 채 그들 자신과 싸워야 했다. 전 세계적으로 반전 운동이 확산됐다. ‘개인의 안보를 지켜주지 못하는 국가’의 안보가 왜 중요한가? 반전 운동은 사회적으로뿐만 아니라 군대 내에서도 일어났다. --- pp.122-123

구정공세를 TV를 통해 지켜본 국민들의 심정은 어떠했을까? 동네 청년, 옆집 총각, 친척 조카, 그리고 그들의 자식들이 구정공세 시기 죽어가는 모습을 지켜봐야만 했던 시민들은 더 이상 늪 속에 젊은이들을 보내서는 안 된다고 결론을 내렸다. 반전 운동은 더 힘을 받았고, 깊숙한 개입을 결정한 지도자들은 이제 무대에서 물러나야만 했다. 존슨 대통령은 1968년 4월 15일 호찌민에게 협상을 요청했다. 역사적인 날이었다. 북베트남을 대화의 상대로 인정한 것이다. 1964년 통킹만 사건을 만들어낼 때 베트콩과 그들을 돕는 북베트남은 단지 이 세상에서 없어져야 할 대상이었지만, 이제 그들이 대화의 상대가 된 것이다. (…) 협상을 제안하면서도 존슨이 잊지 않았던 것이 있다. 만약 미국의 제안을 받아들이지 않을 경우 엄청난 보복이 있을 것이라는 협박. 그러나 물러선 것은 호찌민이 아니라 존슨이었다. --- p.179

징병제의 강화와 주민등록제도의 본격적 실행을 통해 사회적 동원과 통제가 강화되는 가운데 박정희 대통령은 1968년 1월 16일 신년 기자회견을 통해 뜬금없이 ‘제2경제’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나섰다. 물질적인 ‘제1경제’가 성장함에 따라 그에 걸맞은 정신적 측면에서 ‘제2경제’가 필요하다는 것이었다. 박 대통령은 ‘정신면의 후진성’을 제거하는 ‘정신 개조 작업’이 시작되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광수의 민족개조론과 그 맥락이 유사했다. 국민들의 정신을 개조하겠다는 제2경제론은 1968년 광화문에 충무공 동상을 세우고, 국민교육헌장을 제정하는 것으로 이어졌다. 이제 “민족중흥의 역사적 사명을 띠고 이 땅에 태어나는”모든 국민을 성공적으로 동원하고 통제할 수 있는 시스템이 만들어진 것이었다. --- p.218

한국군은 또한 막바지가 되어서야 철수를 했기 때문에 철수 과정에서도 적지 않은 피해를 입었다. (…) 베트콩들도 휴전을 앞두고 총공세를 펼쳤다. 휴전이 되기 전에 한 곳이라도 더 확보하기 위한 남베트남 정부와 베트콩 사이의 격전에 한국군이 끼어있었던 것이다. (…) 더 이상 한국군이 미군의 감축 또는 철수를 막는 ‘알라딘의 램프’는 아니었지만, 전쟁 특수나 미국의 원조를 통해 한국군의 현대화를 가져올 수 있는 또 다른 의미의 ‘알라딘의 램프’가 될 수도 있다고 보았던 것인가? 베트남 전선에서 한국군이 고전하는 동안 전쟁 특수와 관련된 소식은 끊임없이 한국 신문을 장식하고 있었다. 청룡부대 철수 계획 이후 육군 사단의 철수 계획은 1972년 6월에서 12월로, 그리고 다시 그다음 해로 계속 연기됐다. --- pp.264-265

인간은 바보다. 금방 망각하기 때문이다. 베트남의 늪에서 허우적대던 미국은 이제 더 이상 늪에 빠지지 않겠다고 했다. 그러나 지금 미국은 이라크와 아프가니스탄의 늪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베트남전쟁은 민주주의와 투명성, 그리고 공정성이라는 교훈을 한국 사회에 주었다. 민주화는 이룩했지만, 지금 한국은 그 셋 중 어느 하나도 제대로 충족시키지 못하고 있다. 1975년 박정희 대통령이 긴급담화에서 지적한 것처럼‘부질없이 앉아서 갑론을박만 하고 시간을 허송’하고 있다. ‘정부와 군과 또 국민이 혼연일체가 되어서 힘을 하나로 뭉쳐 총력으로 대결’하기 위해서 베트남전쟁의 교훈을 잊어서는 안 된다. 국민이 지키고 싶은 정부가 되어야 한다. 그것이 곧 안보다. --- pp.319-320

한국의 영화와 드라마에 나타나는 베트남전쟁의 모습은 전쟁의 본질을 제대로 그리고 있는가? 아쉽게도 베트남전쟁의 본질과 한국 군인들이 실제로 겪었던 상황이 사실적으로 묘사되고 있지 못하다. (…) 베트남전쟁에 대한 한국 영화와 드라마가 바로 한국 사회가 갖고 있는 베트남전쟁에 대한 기억의 내용과 그 특징을 잘 보여준다. 한국 사회에서 베트남전쟁은 그 반쪽만이 기억되고 있다. 기억하고 싶은 것만 기억되고 있는 것이다. 전체가 아닌 사건의 일부분에 대한 기억은 그 사건 자체를 왜곡하는 것이기도 하다.
--- p.3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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