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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가 오는 길

엄마가 오는 길

[ 양장 ] 바람 그림책-38이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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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15년 09월 15일
판형 양장?
쪽수, 무게, 크기 32쪽 | 331g | 210*235*8mm
ISBN13 9788997984800
ISBN10 8997984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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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3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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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와 함께 집으로 오는 길
도서2팀 권문경 (papermoon@yes24.com)
『엄마가 오는 길』에는 일과를 마친 하루, 어린이집의 친구들은 모두 돌아가고 홀로 남겨진 연이라는 여자아이가 등장합니다. 제게도 연이와 같이 워킹맘을 둔 다섯 살 배기 조카가 있습니다. 조카는 연이와 달리 어린이집에서 돌아온 뒤 할머니 집에서 엄마를 기다리곤 하는데, 가끔씩 조카가 말을 듣지 않을 때면, 장난기가 발동하여 “너 자꾸 그러면 엄마에게 얘기해서 너 데리러 오지 말라고 한다!” 하며 으름장을 놓곤 합니다. 그럼 떼쓰고 울고 불고 하던 조카도 어느새 온순해 지며 잠시간은 조용해 지곤 하지요. 그런 조카를 보며 그 나이 때의 어린 아이에게 엄마의 부재란 큰 두려움과 불안감으로 다가오겠구나 싶습니다.

어린이집에 마지막으로 남겨진 연이는 혼자서도 아주 씩씩하게 엄마를 기다립니다. 어느 아이라면 불안한 마음에 울기도 하고 엄마가 미워지기도 하겠지요. 그러나 연이는 울지 않습니다. 대신 엄마가 돌아올 거라는 믿음을 가지고 자신에게 돌아오는 길을 상상합니다. ‘엄마가 늦는 이유는 아마도 지난 번처럼 전철이 고장 났기 때문일 거야, 그렇지만 힘센 코끼리와 하마가 힘을 합쳐 전철이 움직일 수 있도록 도와줄 거야!’ 하는 귀여운 상상과 함께 하며 말이죠. 시종일관 씩씩했던 연이도 엄마가 도착하자 안도와 기쁨으로 엄마에게 달려 갑니다. 혹여나 자신의 아이가 울고 있지 않을까 마음 졸이며 발걸음을 재촉했을 엄마도 그때서야 마음을 놓습니다. 아이가 없는 성인의 눈으로 보아도 가슴 뭉클해지는 순간입니다.

책을 덮고 나면 그날 하루의 일을 조곤조곤 얘기하며 두 손을 꼭 맞잡고 돌아가는 연이와 엄마의 모습이 자연스레 그려집니다. ‘집으로 돌아오는 길, 내 손을 꼭 붙잡은 그 작은 손이 따뜻하면 왠지 한없이 안심이 되곤 했다.’는 작가의 말처럼 따스한 귀갓길의 풍경이 위안이 되어 주는 책입니다. 『엄마가 오는 길』은 엄마를 기다리는 아이에게도 아이를 두고 온 엄마에게도 “괜찮다”며 위로 말을 전합니다. 엄마와 아이가 함께 읽다 보면 서로의 마음을 나누고 이해하게 될 것입니다.

줄거리 줄거리 보이기/감추기

연이는 오늘 어린이집에 맨 마지막까지 남았습니다. 엄마가 아직 데리러 오지 않았거든요. ‘저번처럼 전철이 고장 났나? 그러면 힘센 동물들이 영차, 영차, 전철을 밀어 주겠지? 역 앞 빵집에서 케이크를 사고 있나? 어떤 걸 고를지 한참을 망설이나 봐. 오다가 풍선 아저씨를 만난 건 아닐까? 무슨 색깔 풍선을 샀을까?’ 곰돌이랑 이런 저런 상상을 하며, 연이는 울지 않고 씩씩하게 엄마를 기다립니다. 어린이집에서 엄마를 기다리는 아이, 아이를 데리러 애타게 달려가는 엄마, 모두의 마음을 섬세하게 어루만지는 따뜻한 그림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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