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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학, 타자의 텍스트를 읽다

신학, 타자의 텍스트를 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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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15년 09월 15일
쪽수, 무게, 크기 448쪽 | 660g | 크기확인중
ISBN13 9791186502150
ISBN10 1186502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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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관련자료 보이기/감추기

저자 : 이정배
대광(大光) 중고등학교에서 기독교 정신을 배웠으며 영락교회와 평동교회에서 행복한 중고등부 시절을 보냈다. 이후 감리교 신학대학교에 입학했고 토착화 신학 전통을 배웠으며 동대학원에 진학하여 一雅 변선환 선생을 사사했다. 스위스 바젤 대학교에 5년 남짓 유학했고 그곳에서 유교와 기독교 간의 만남을 주제로 긴 논문을 썼다. 1986년 모교 교수로 부름 받아 후학들과 20년 이상을 함께 지냈다. 그간 한국 조직신학회 회장을 역임했고 동시에 素琴 유동식 선생님을 모시고 한국문화신학회를 창립하여 10여 년 이상을 이끌어 왔다. 1990년 서울에서 열렸던 JPIC 대회의 자극으로 생태신학에 눈을 떴고 토착화 신학과 생태(환경)신학을 한국적 생명신학이란 이름하에 연결 짓고자 애써 왔다. 이 선상에서 종교와 과학 간 대화의 중요성을 숙지했고 이 주제에 관한 책을 번역하고 쓰기도 했다. 강원도 횡성에서 독서와 기도 그리고 노동이 아우러지는 ‘顯藏 아카데미’를 꾸미는 일도 삶의 몫으로 알고 준비 중이다. 우리 시대 대안교회인 겨자씨 공동체와의 만남을 소중한 인연으로 알고 열심히 설교하고 있으며, 에큐메니칼 모임인 기독교 생명평화 연대 공동대표로 있다. 최근 [나눔문화] 이사장 직도 맡아 수행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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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래 기독교는 물론 불교, 유교 역시도 우리들 토양에서 자생한 종교는 아니었다. 이 땅에 뿌리 내리면서 그곳의 자양분을 흡수하고 새로운 역사경험을 통해 발생지의 종교와는 다른 모습을 띠게 되었으니 이를 토착화 내지 문화이입과정이라 부른다. 외래 종교일지라도 이 땅에 들어오면 이 땅의 방식으로 이해되고 해석되는 것이 자연스러울 수 있다. 이 경우 발생지의 종교가 씨앗이라면 수용지의 마음 밭을 풍토(토양)라 비유할 수 있겠다. 씨앗이 중요하나 풍토가 다르면 맺는 열매의 향과 크기 그리고 맛이 다른 것은 당연한 이치이다. 단지 여기서 중요한 것은 씨를 받는 우리들 풍토를 바르게 가꾸고 지키는 일이다. 풍토라 하여 다 좋고 바른 것만 있는 것이 아닌 탓이다. 그럼에도 종교를 수용하여 토착화시키는 주체적 과정이 반드시 필요하고 중요하다. 우리의 유교와 불교가 훌륭한 것은 발생지 중국의 그것이상으로 이 땅에 토착화되었던 까닭이다. 원효의 회통(回通)불교, 퇴계·율곡의 성리학, 수운의 시천주 동학사상은 모두 저마다의 방식으로 외래종교들을 토착화시킨 결과물들이다. --- p.33

오늘의 교회 또한 작은교회 운동을 통해 인습화된 이념을 뒤집는 대역전의 삶을 준비해야 옳다. 하지만 이는 본래 평등적 질서로 세상을 위협했던 예수운동이 어느덧 위계질서를 지닌 폐쇄적 조직, 신조를 강조하는 율법 공동체, 혹은 값싼 은총 공동체로 변질되어 세상(제국)에 길들여져 있는 것에 먼저 소스라치게 놀라야 가능한 일이다. 지금 교회는 겨자씨 비유가 말하듯 세상을 불편하게 하기는커녕 이/저 세상을 두루 누리겠다는 종교적 탐욕을 전하는 값싼 복음 전령사가 되고 말았다. 그리하여 혹자는 종교개혁의 원리 중 하나인 ‘오직 은총으로만’이 중세의 면죄부보다 기독교의 현실적 타락을 더욱 방조하고 있다는 무서운 말도 서슴지 않고 있다. 이런 모습으로 2017년 종교개혁 50주년을 맞을 생각을 하니 하늘이 두렵고 무서울 뿐이다. 오늘 우리가 꿈꾸는 ‘다른’ 기독교 혹은 영성목회는 바로 자본주의적 가치체계에 깊게 물든 기존의 종교적 틀과 판을 달리하려는 치열한 현실인식에서 비롯해야 한다. 그럴수록 작은교회가 정말 희망일 수 있는지, 희망이라 생각하는지를 스스로 정직하게 되물어 볼일이다.--- p.57

마르크스는 지젝과 가장 복잡스런 관계를 맺은 인물이다. 누구보다 그를 중히 여겼으되 그를 추종하지 않았고, 그의 이념을 확장시키려 했던 포스트 마르크시스트들과도 논쟁하면서 정작 그는 마르크스의 내적 한계를 극복하려고 했던 까닭이다. 그럼에도 마르크스는 지젝에게 이론을 넘어 정치적 실천 계기를 부여한 결정적 존재임에 틀림없다. 주지하듯 지젝은 마르크스의 중요성을 『이데올로기라는 숭고한 대상』에서 깊게 다루었다. 특별히 상품에 대한 물신숭배를 강요하는 자본주의 비판이 지젝 사유의 근간이 된 것이다. 소수에게 부를 몰아주는 생산 체제로서 자본주의가 불평등의 존속을 위해 소위 상부구조(문화, 정치, 법 그리고 종교)를 이데올로기로 활용하는 사회인 것을 상호 공유했다는 말이다. 따라서 지젝은 세계 이해 방식을 근본적으로 바꾸려 했던 마르크스를 따라 이데올로기 비판에 전념하였다. --- p.172

필자가 풍류의 근원을 삼재에서 찾고자하는 데는 다음과 같은 이유가 있다. 우선 삼재의 핵심이 무엇보다 인간에 있기 때문이다. 주지하듯 삼재론은 ‘인중천지일’(人中天地一)이란 말 속에서 절정을 이룬다. 사람 속에서 하늘과 땅이 하나가 되었고 결국 사람을 통해 하늘의 가치를 이룰 수 있다고 믿는 것이다. 본래 모든 것이 하나이기에 일체 구별 없이 사는 것이 역시 ‘인중천지일’이 말하고자 하는 바였다. 그러나 이렇듯 현실에 대한 긍정은 인간의 구체적 역할 없이는 공염불이 될 수밖에 없다. 견성(見性)이 고행을 통하지 않을 수 없듯, 그리고 신(神)이 십자가를 져야만 했듯이, 이 땅의 샤머니즘 역시도 하늘의 지고함(Deus Opiosus)을 앞세우기보다 지상에서의 능동성을 강조했던 것인데, 이 또한 궁극적으로 인간의 역할을 말할 작정이었다. 이것이 여타의 보편적 샤머니즘과 다른 이 땅의 풍류적 샤머니즘의 특징이라 하겠다.
--- p.2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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